현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3952256
    쟈존감 바닥 174.***.195.200 1553

    참 어렵습니다.

    영주권은 있는 상태입니다. (주재원때 받음)
    나이는 딱 반백..50…

    한국에서 연봉+보너스하면.. 세전 약 2억됩니다.

    그런데..미국 회사 인터뷰하고 좋은 조건으로 오퍼 받았습니다.
    base 220, rsu 160(캘리, 빅테크)

    영어는 한국에서만 살은 사람보다 조금 나은 정도..
    기존 업무와의 연관성은 약 60%..(면접때 운좋게도 미리준비한 질문들에서 대부분 나옴)

    이러다보니 레이오프에 대한 두려움이 크네요..

    미국으로 이직하는게좋을까요? 한국에 남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미국에서 나이 50넘어서 레이오프 당해도 이직이 가능할까요?
    한국 직장은 그나마 안정적입니다..

    어려운 결정이네요

    • 혼자 97.***.208.16

      일단은 혼자 오셔서 분위기 보시죠. 어려운 때에 오퍼 받은 건 축하할 일이고 나이 먹을 수록 한국은 앞으로 기회가 없을게 뻔한데 지금 안정적이라고 볼 수가 있나요? 해 볼만한 도전 같네요. 저라면 3개월 각오하고 혼자 오겠네요.

    • ㄹㅇ 98.***.232.13

      미국회사에 정년이 없다고 해서 나이든 사람 취업이 결코 젊은 사람만큼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트렌드로 갈아 타지 못하거나 건강관리 실패하면 50 이전에도 낙오 될수 있어요.
      게다가 AI 거품이 꺼지면 빅테크에서 대대적인 레이오프를 할 수도 있구요.
      한국 직장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지금 연봉으로 10년 이상 일할 수 있다면 저 같으면 한국에 남을겁니다.

    • EB2 174.***.94.154

      어떤 업무이신가요? 저는 mechanical engineer 이다보니… 저만의 특별함을 유지하기 힘들어 12년 해외생활 중 7번 레이오프 당하고 재취업하기를 반복했네요. 근데, 동료들 중에 전기공학 중 밧데리, 전파공학, 디스플레이 전공자들은 정리해고 걱정이 없는게.. 공급이 워낙 적더라구요.. 지금은 항공쪽에서 조그만 사기업에서 자리를 잡은 것처럼 느끼는데, 그럼에도 언제든지 정리해고 준비를 하고는 있습니다. 잘 생각하시면 좋겠네요.

    • 미국 199.***.248.85

      한국 직장이 안정적인데

      뭐 하러 헬 미국에 ?

      어려울게 하나 없는 상황인데요?

    • 진로 172.***.26.117

      남에게 물어 볼 사안이 아닌데..
      밑의 글 읽어 보시면, 한국 연봉 —> 미국 연봉 비교에서, 미국 연봉이 작네요.
      연봉이, 미국 와서, 바로 뛸지.. 뭐가 어떻게 될지.. 한국 미세먼지, 공해 가 심각 한지…
      아무도, 며느리도 모릅니다.

    • Ddd 76.***.113.161

      한국에서 2억으로 살다가 캘리에서 220베이스로 살려면 삶의 질이 상당히 많이 떨어질겁니다. 체력되시고 다시 학생이라 생각하고 헝그리정신으로 밀어붙여보고싶다 하시면 도전해보세요.

    • strum 12.***.39.130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으시고 테크 트랙이 어떤지 알수 없으니…
      제가 정확히 답을 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는 보통 그 연배이면 실무를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오퍼를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제 애기를 하면 저는 43에 미국에 와서 현재 60입니다.
      프로그래머이고요. 저는 그나마 계속 코딩을 해와서 살아 남은 것 같읍니다.
      직접 실무를 할 생각이라면 오히려 한국 보다 편하고 본인 역량에 따라 오래 남을수 있을것 이고요,
      만약 한국 직장처럼 관리직을 생각하신다면 한국계 회사가 아닌 다음에야 살아 남기 힘들겠죠.
      철저하게 실무만 할 경우,그리고 본인이 경쟁력있다면 오히려 한국보다 났다고 생각합니다.

      • 백수 104.***.166.134

        일단 그 연세에 실무하신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role 모델이기도 하고요. 하나 궁금한게 있습니다. 혹시 나이나 연차가 작은 이가 manager 로 있는 상황은 없는지요? 이런 상황에서 현명하게 업무할 수 있는 지혜가 궁금합니다. 외국인이면 좀 나을것 같은데, 한국인이면 가끔 좌절스러울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리 실무가 좋아도요,

    • 가다가잠시 209.***.188.217

      여기서 남으쇼 하면 남고 가쇼하면 갈겁니까? 누가 등뗘밀어줘야 결정할거면 지원은 왜하셨소?
      내아는 모든 주재원출신은 애들하고마누라는 미쿡에 남던데 가족중 미쿡에 남아있으면 그나마 결정이 수월할거고 단순히 혼자? 독거아재라면 저녁에 쐬주라도 먹을라치면 한국에 쭈욱있는게 나은거고 여기서 좝 시큐러티니뭐니는 이미 벌어논 자산과 신분이 있어서 별문제 아닌것같은데 안그러쇼?

    • 흠.. 136.***.251.100

      저랑 비슷한 연배에 비슷한 처지이시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한국대기업에서 일하다 미국을 택하였습니다.
      큰 모험이였지만 저는 미국에서 살고 싶었으니까요..

      그런데 50살인 지금, 그리고 한국에서 정년을 65세까지 늘려준다고 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고민할 때는 두가지로 보여집니다.

      1) 자녀 교육
      2) 한국에서 직장 스트레스가 미칠정도 또는 자기 생활이 전혀 없는 상황

      위의 두개가 아니라 그냥 미국에서 막연히 살아보고 싶은거면 저는 한국에 남겠습니다. (세전 2억이면 작은 돈도 아닌데..)
      저 두개 중 하나면 도전해보세요. Lay-off는 어차피 일잘한다고 피하고 일못한다고 당하는거 아녜요.
      제가 볼땐 boss와의 관계인데..한국인 직장정치 만렙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 이민자 222.***.162.12

      미국 빅태크, 아무리 나이로 차별이 법적으로 금지된 미국이라 할지라도 50 넘어서 살아남기 힘들어요.. 저 같으면 한국에 남아있습니다, 한국 직장이 안정적 이라면. 전 반대로 평생 미국 살다가 한국 나왔습니다. 미국 직장이라서 한달 세후 2100-2200만정도(환율변동) 입금 되는대, 미국애 잇을때 보다 생활 체감은 3베정도 여유로와요.

    • 쟈존감 바닥 174.***.195.200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결정과 책임은 당연히 제몫이지만, 현재 미국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싶었습니다.

      저는 embedded sw쪽이고 offer는 lead/manager급입니다.
      영어는 사실 한국에서 주욱생활하신분들 보다 약간 나은편 정도이고..
      면접시 운?좋게도 대부분의 질문들이 준비한 범주내에 나와서 통과한거 같습니다.

      리드급이면 영어가 완벽해야할거 같은데.. 이게 가장 큰 걱정이고..
      여기 글들 보니 미국도 50넘어가서 layoff되면 재취업이 쉽지 않겠네요..

      한가정의 경제를 책임져야하는 가장으로서, 제 욕심 만으로 이 나이에 도전하려하니,
      가족의 삶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여지네요.

      • sssss 45.***.187.232

        나도 47세에 미국와서 지금 10년 6개월되었네요.. 나도 영어 더럽게 못하는데 lead/senior manager 하고 있음. ( 매니저 안한다고 하는데도 아무도 할라고 안해서 등떠밀려서 어쩔수 없이 했음 ..) 분야는 반도체 post silicon 쪽.. lead/매니저급은 대부분 회의가 많아요. 하는 일은 leading senior engineers/planning for next project/엔지니어 관리 /불량 분석/ customer 이슈 팔로업 등등 하는 일은 엄청 많음. 빅테크는 아니고 작은 기업임. 첨 입사할때 엔지니어 실무만 했을때가 훨씬 좋았네요.. 매니저 되고 나니까,, 회의와 회의록 작성, 전략회의자료 작성, 새로운 plan 작성, document 작성하는게 일상임. 실무가 매니저보다 훨씬 쉽다는것을 매니저가 되고서야 알겠되었습니다

    • EB2 174.***.94.154

      영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통과하셨고 주재원 생활하셨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계속 노력하시면 문제 없으실거에요. 다만, 매니저로 오신다고 실무를 놓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영어원서 Justice랑 정의란 무엇인가 한글판을 같이 보는걸로 집에서 새벽에 1시간정도 공부하고 팀원이 저 포함4명인데 점심은 꼭 함께 먹으면서 많이 듣고 가능하면 많이 말하면서 액센트 교정 받죠. 그래도 팀원들보가 연차가 월등히 많으니 서로 존중합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아내분과 아이들과 깊이있게 상의하세요.

    • 도미25년차 63.***.130.112

      메니저 레벨로 오시면 영어 실력 (특히 회사 간부 미팅에서나 클라이언트 유치) 이 향후 2년 생존확율에 기여하는 바가 절대적입니다. 저같으면 한국 직장에서 좀 더 살아남는 법을 강구해보겠습니다.

    • 쟈존감 바닥 174.***.195.200

      네.. 역시나 그렇군요,
      VP들 미팅, 클라이언트 앞에서 발표등 한다고 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eefwefw 104.***.204.203

      어떤 빅텍크인데 lead/manager TC가 저거밖에 안되나요? 그냥 IC도 40만불은 그냥 넘는데요

    • 쟈존감 바닥 174.***.195.200

      빠진 항목들이 좀 더 있긴합니다. 다 합치면 410~420정도 될거 같습니다.
      후려치기 당한건가요?

    • 68.***.122.127

      제가 여기 미국 살아보니 한국 연봉 2배 이상 벌어야 효능감이 느꺼집니다. 맞벌이 아니고 외벌이라면 그 지역에서 그 연봉으로 팍팍할겁니다.

      앞으로 일할 날이 많다면 지금 연봉의 두배로도 점프업 가능할텐데 나이 50을 넘겼으면 그것도 쉽지 않을 태구요.

      왜 미국에 남으려는지 그 가치를 고민해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라만차 140.***.198.159

      한국보다 많이 불편할겁니다. 길게 얘기 안하겠습니다. 뭔가 편하고 좋고 쉬운 길을 꿈꾼다면 절대 아닙니다.

      돈, 나이,체면 상관없이 새로운 곳에서 갈아넣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면 강추입니다.

    • . 172.***.162.34

      구글 메타 L6면 경쟁 오퍼가 있으면 좀 낮게 받으신거 같고 아마존 L6면 그냥저냥 평균 조금 아래 일듯 하옵니다.

      영어는 북캘리라면 영어 잘하는 놈이 거의 없으니 문제 될건 없습니다. 대신 영어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하고 살다보니 영어는 전혀 늘지 않습니다.

      나이 50가깝고 레이오프 경험이 몇 차례있는데 익숙해 지면 됩니다. 주위에 보면 환갑 가까이 된 시니어들도 다 잘 자리 옮겨 다닙니다. 물론 요새는 좀 경기가 차가워 졌습니다만..

    • Elonito 103.***.92.225

      캬~오늘도 낚는 글에 동네 도토리들 다 모여서 서로 키재기 하냐?~귀여운것들~❤️

    • 쟈존감 바닥 75.***.31.11

      낚는 글은 아니구요.. 진지한 조언 구한거에요

      답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172.***.218.167

      그 role이면, 영어가 많이 중요할텐데요. 더욱이 발표를 해야하는 상황이면, fluent해야 합니다. 이거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 나이에 미국에서 layoff 당하면, 정말 낙동강 오리알 됩니다.

    • K 73.***.182.97

      저라면 offer를 accept 하고 미국에 나옵니다. 참고로 역역이민한 사럄 입니다. 20대 중반에 미국에 나욌고 40대 초반에 한국에 돌아 갔고 50대 중반에 다시 미국에 나와 현재 60대 초반 입니다. 한국에 있는 저와 비슷한 또래의 지인들 중, 의사/변호사 등 제외하면, 아직 일하는 사람들 거의 없습니다. 참고로 저는 한참 더 일 할 예정입니다. 역역이민으로 미국에 나온 후에도 몇번의 자의적 이직에도 성공했습니다. 솔직히 한국 대기업에서 50대 엔지니어의 위치는 참 어려운게 현실 입니다. 게다가 한국에 살며 영주권 유지하기도 까다롭습니다. 한국에서의 오랜 기간 survival 가능성과 미국에서의 향후 survival 가능성 전부를 감안했을 때 미국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에 오셔서 한국에서 처럼 열심히 일하시면 인정 받기가 더 수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들과 잘 상의하시어 좋은 결정 바랍니다.

    • J 62.***.144.85

      저는 역역역역이민한 사람 입니다. 10때때 가족들과 미국에 왔었고, 20대때 한국에 갔었고, 30대때 결혼하고 다시 미국에 왔으며, 40대때 다시 한국에 왔다가, 현재 50대가 되어 다시 미국에 왔습니다. 신중히 잘 결정 하세요.

      • 백수 104.***.166.134

        각 연대별 역이민할때의 고민과 이유는 무엇이었는지요?

    • Hannover street 72.***.77.83

      한번 사는 인생인데 다 찍먹해 보셔요. 후회남기시지 마셔요.
      다 이유가 있어서 오퍼까지 잘받으셨고 오퍼받으셨다는 건 이미 그 자리에 적합함을 증명하셨으니 근심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 파이팅 209.***.190.132

      여기에 글을 올리실 정도면 고민이 많으신거 충분히 이해 합니다. 하지만 이미 마음속에 어느정도 정하셧고 그것을 확인 받으실려고 하시는것 같은데 저같에도 미국에 올것 같아요. 주재원 생활 해보셔서 한국 생활 잘 아시지만 그래도 나중에 후회하지ㅜ않을려고 하시면 미국이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 덤덤이아자씨 173.***.140.218

      오지마라
      그냥 한국에 있어라
      한국이 너에겐 더 잘 맞아
      미국 힘들어
      영어도 리드/매니저 급이면 원어민 처럼 해야 되.

    • 2 162.***.255.174

      50세에 굳이 2억받는데? 뭐가 부족 하신걸까요… 지역 마다 다르겠지만, 생활 수준은 한국이 훨씬 더 윤택합니다. 3년 살아보니 미국은 선진국이 아닌거 같아요. ㅠㅠ

    • 미국 199.***.248.25

      위에 댓글 하나 남겼지만…..하나더 남깁니다.

      주재원 생활 해보셨으면 더더욱 미국으로 오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네요.

      혹시라도…뭐..주재원때 렌트만 했으니 싱글하우스 사서 야드도 관리하고…뭐 이런것이 있으신가?

      아이들 교육도 한국이 더 나은데, 혹시라도 아이들이 한국에서 공부를 잘 못해서 딱히 밝아보이지 않아서 그런가..?

      지금 상황에 오면 이민 1세대, 자녀들 1.5 세대 모두 제대로 동화되기 힘들고, 이도저도 아닐텐데…

      잘 생각하세요~~~ 저라면 절!대! 안오죠.

    • 쟈존감 바닥 75.***.31.11

      아이들 교육이 제일 큽니다.
      사실 부부만 보면 한국이 편힌고 좋습니다.
      미국생활시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 보였거든요..

    • Cool 67.***.197.69

      구글, 메타 L5 정도네요. 애플 ICT4 정도. 경력에 비하면 직급이 한단계 낮으신 듯. 가족들 다오면 그냥 평범하게, 혹은 조금 부족하게 사실 수 있을 실 듯. 살아남는건 본인 능력이지만 50세라도 도전 가능하다고 봅니다. 굿 럭!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