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을 불신하는 이유

  • #3587380
    abc 107.***.173.54 1165

    동네 한의원들 간판을 볼 때마다 갸우뚱하게 만드는 게 대부분 한의원들은 진료 범위가 광범위를 넘어 모든 영역을 커버합니다

    다이어트
    성인병
    우울증
    부인병
    발기부전
    피부 트러블(아토피)
    체질개선
    두뇌활동 강화(총명탕)

    (+심지어 탈모 치료도 가능하다는 한의원도 있던데)

    이건 지극히 일부만 열거한거고 이 외에도 치과만 빼고 모든 분야를 다 치료 가능하다는 식입니다

    (재미있는 건 외과적 수술은 안한다는)

    한 분야만 파도 어려운 게 의학인데 한의사들은 저렇게 포괄적인 영역을 다룬다는 게 가능한지 그리고 상식적으로 저런 만병통치 광고를 믿고 가는 소비자들이 줄을 섰다는 게 신기합니다

    의술이라는 건 한 번 갔다가 맛없으면 다시 안 가도 되는 식당도 아니고 건강(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데도 한의학에 대한 수요가 많은 건 이해가 잘 안 가네요

    더불어 만약 한의학이 정말 효험이 뛰어나다면 자본주의의 천국인 미국의 메이저 제약사들이 한의학을 연구하고 의약품을 만들어낼텐데 그런 이야기는 도통 본 적이 없습니다

    (가끔 한국의 제약사들은 한방 협업으로 신약을 개발했다는 이야기는 있더군요)

    저야 한의원을 갈 생각은 없지만 과학을 믿는 젊은 사람들도 한약은 불신하지만 침은 효험이 있다고 하더군요

    • 1코와이네11111 108.***.159.130

      한의사도 아프면 병원갑니다

    • d 174.***.142.214

      한의학이나 양의학이나 돌파리 천지지만
      니 논리엔 동이할수 없다.

      몸은 다 연결되어 있는데 한군데만 판다는 논리가 더 우낀다.

      양의학도 우끼는게 많지만
      한의학중 가장 우끼는게 검증도 안된 한약이 가격은 왜 그렇게 비싼지. 차라리 내가 약재를 사다가 만들어먹는게 낫지. 근데 아마 약재 자체도 비싸긴 할꺼야.

    • 장의사 67.***.112.190

      옛날에 한의사 하다 관둔 사람이 이런 얘길 했는데…
      환자들이 찾아와 진단하고 약을 사가면 다시 오지 않아서 다 나아서 안오는줄 알았다죠. 나중에 알고보니, 낫지 않아서 딴데 찾아가는 것이었다고. 그러면서 여기 저기 “용한 의원” 찾아다닙니다. 용한 의원들은 전설 같은 소문이 돕니다. 그런데 정작 가보면 별거 아니고.

      한의원 찾아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요행을 바래서 그러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복잡한 검사/입원/수술 안하고 쉽게 진맥 진단받은 후 약 먹으면 나을까 해서. 특히 거기 가면 낫는더라 이런 소문을 들으면, 쉽게 해결하고픈 사람의 심리 때문에 넘어가기 쉽습니다.

    • j 17.***.4.121

      심장 박동의 전달인 맥을 짚고, 사람을 4가지 형태로 나눠서 처방을 하고 하는 한방이, virus와 bacteria가 사람을 괴롭힌다는걸 예전에 발견했고, 인간 genome을 밝혀내고 장기 이식 수술을 하는 21세기에 무슨 의미일까요. 물론 이런 한의학을 믿는건 각 개인의 자유입니다만

    • 장의사 67.***.112.190

      몸의 imbalance가 질병을 유발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많은 경우 유효합니다. 그리고 원인이 아닌 증상 치료 위주가 되는 의학 처방에 비판적인 것도 의미가 있고요.

      문제는, 그러면 한의학이 더 좋은 대안이냐? 하면 그건 아니라는겁니다. 불균형과 균형의 이론은 철학적인 추측 수준이고, 그래서 밝혀낸다는 원인도 진짜 원인도 아니고.

    • 의술 98.***.115.123

      양의사/한의사도 포기한 질병을 고치던 사람…

      양방이건 한방이건, 제발 암 관리 방법만 연구하지 말고 치료법을 만들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