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지인이었던 사람에게 이런 문자를 받았는데요

  • #3615139
    .. 142.***.202.14 3054

    간단하게 맥락을 설명하자면
    저는 토종한국인으로 미국에서 석사, 박사과정을 마쳤고
    한때 지인이었던 사람은 Chinese American으로 저와는 석사과정에서 만난 친구입니다 (저와 이 친구 둘 다 여자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같은 기숙사에 살았지, 학교나 프로그램은 완전히 달라서 친구/지인 정도의 사이였구요
    그래서 석사과정을 마친 후에는 서로 연락이 없다가 몇년 후에 이 친구가 제가 사는 지역으로 놀러오면서 제게 먼저 연락을 하면서 다시 인연이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아무래도 저희 둘 다 비슷한 동양계 여자로서 미국에서 살아가다 보니까
    이 친구가 저를 방문했던 당시 (2017년 정도) 저한테 이런 저런 하소연을 했는데 제가 그걸 꽤 잘 받아주었던지
    그 이후로 계속 저에게 특정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문자를 열몇개를 우다다다 보내더라구요.

    이 친구가 주로 제게 문자보내는 내용은 비슷했습니다.
    *예를 들어 실험실에서 yellow fever가 있는 남자가 자기에게 추근덕대서 징그럽다 또는
    *회사에서 왜 이렇게 중년 여성이 자기를 질투하는 건지 모르겠다 또는
    *이 친구가 뉴욕의 금융권에서 일하는데 화려한 소셜 파티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런 여자들처럼 되고 싶다 등등.
    *그리고 외모 고민을 많이 합니다. 자꾸 자기 셀카나 어릴 적 사진을 보내주면서 살이 많이 쪘는데 큰일 났다. 동양여자들은 다들 화장 잘하고 피부도 좋은데 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등등 (참고로 제가 보기에 이 친구는 예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지극히 평범한 외모입니다. 그리고 문제는 이렇게 징징거리는 거 치고는 별로 달라지는 게 없어요, 제가 조언을 줘도요).

    처음에는 저도 좋게 좋게 짧게 문자로 답해줬죠. 너 외모가 이상하지 않다, 이상한 사람들은 무시해버려라 등등.
    근데 시간이 가도 나아지지 않고, 제가 더이상 할 말이 없거나 딱히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어서 대답을 안하면
    페이스북으로 메시지를 보내거나 급기야 링크드인으로까지 메시지를 보내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무시했습니다. 무응답으로 일관하면 이 친구도 그만두겠지 싶어서요.
    도대체 저한테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렇게 몇가지 한정된 주제의 아주 네거티브한 이야기만 저에게 하소연 하는 걸로 봐서 제가 이 친구의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 거 같았습니다. 짐작해보건데 같은 미국인 친구(가 만약 있다면)들은 당연히 이런 하소연 안 받아줄거고 제가 좀 만만해 보였나 봅니다;
    하지만 도저히 그칠 기미가 안 보여서 결국은 이 친구가 작년 말 쯤에 링크드인 메시지를 또 보냈을 때 제가 간단하게 “미안한데 이런 주제는 나랑 상의할 문제가 아닌 거 같다. 잘 지내라” 이런 식으로 메시지를 보냈더니 뭐라뭐라 한 다음에 링크드인 친구 삭제를 해버렸더군요.

    저는 어차피 제 인생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으니까 그런가보다 했는데
    한참 시간이 흐른 후인 지금 정말 뜬금없이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왔습니다.

    “I know you’re an ugly short fat middle aged bitch who likes to hurt “friends” feelings
    You can dish but you can’t take
    You’re even jealous of your own sister
    That’s why I have no qualms talking to you for an ego boost”

    이건 뭐 반박할 거리도 너무 많고 (요즘엔 30대 초반도 middle aged인가요) 도대체 제 동생 얘기는 꺼낸 적도 없는데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영어라서 그렇지 한국어로 해석하면 꽤 모욕적인 언사 같은데요
    걍 대꾸할 가치도 없고 무시하는 게 상책같은데 혹시 이런 일 겪으신 분 있으신가요? 저 나름대로 사람보는 눈은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참 이런 일을 다 겪네요.
    그리고 도대체 몇개월만에 왜 갑자기 ㅋㅋㅋㅋㅋ 감정의 쓰레기통이 필요한데 그 쓰레기통이 알아서 지쳐서 걸어나가버리니 화가 나서 갑자기 제게 화풀이를 하는건지. 참 엉뚱하네요.

    • Zzz 173.***.2.6

      그냥 무싣한년이니깐

      답장으로 suck yo mama 하고 보내세요

    • 미국노땅어른 72.***.224.187

      이런글은 “주로 남정네들이 들락거리는 여기”
      말고 미씨 유에스에이에 올려라

    • .. 142.***.202.14

      미혼인데 어떻게 미씨usa에 올릴 수 있는지?

      • ㅔㅐㅕ 89.***.224.216

        거기 가면 아저씨, 할아버지들도 많다고 소문이 자자 합니다.

      • 미국노땅어른 72.***.224.187

        ㅁ미혼도 가입가능

    • 지나가다 76.***.240.73

      친구로 생각하던 사람이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 진실을 알게되니까 배신감에 화가솟구쳐 오르는거지. 중국인애 마음 이해한다에 한표.

    • 지나가다 2 172.***.239.107

      이상한 사람들 많다니까….어디가나…좀 나이스하면 더 막대하고..안 들어주면 GR 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헐… 기분나쁜 경험 하셨네요…

    • ㅔㅐㅕ 89.***.224.216

      무시 하세요. 그 사람 그냥 평범한 관종입니다.
      제 주변에도 하나 있습니다. 몇년동안 이것 저것 부탁 하는거 다 해주다가 몇번 바빠서 못해줬더니 바로 욕 날라오더군요.
      그런 관종은 그냥 개 무시가 답입니다.

    • 48 76.***.80.205

      이건 뭐 미국이니 중국이니 뭐니가 아니라, 살다보면 종종 등장하는 부류입니다.
      상대하지 마세요. 대응하지 말고요.
      그리고 잘 생각해보세요. 초반에 맞장구쳐주거나 얘기 잘 들어준 적은 없나요?
      좀 이상한 인간이다 싶으면, 초반에 손절해야 이런류의 짜증나는 상황을 안겪습니다.

    • 경험 45.***.132.41

      그냥 무시가 상책. 가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mood swing disorder의 경우 기분이 계속 바뀌는데 그 경우에는 저 분은 그런 문자 보낸 것을 후회하고 나중에 아, 내가 제 정신이 아니었다라고 할 겁니다. 그보다 심한 경우 우울증에서 조현병으로 발달하기 전에 망상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자기가 한 일에 후회는 안하지만 나중에 사회생활도 어려워집니다. 이런 분들은 똑같이 맞받아치면 불같이 대들기도 하니까, 연락을 씹으면 저 쪽에서도 지 풀에 나가 떨어집니다.

      만약 님이 정말 열받으셨고 어떤 식으로도 복수를 하고 싶으시면 그냥 저분 글 캡쳐해서 SSN에 올리세요. 블라이드앱이든 링크드인이든 페이스북이든 어디다가 올려버리세요.

    • X 183.***.145.235

      30대면 이런건 혼자 해결해라.
      이 싸이트를 너의 감정의 쓰레기로 만드는건 잘하는 짓이지만, 그래도 저런 중국 지인의 메세지정도는 혼자서 무시할줄 알아야한다. 연인관계도 아니었는데 무시하기가 뭐가 어려워 이런데에까지 하소연 해야 하냐? 그냥 무시해라. 답변도 필요없고. 블락기능있으면 다 블락하고. 친구도 아니구만.

    • 지나가다 18.***.13.56

      블락할수 있는거 다 블락하고 만약 나중에 또 다른 수단으로 연락오면 harassment 으로 인정사정보지말고 고소

    • ㅁㅈㄱㅁ 174.***.227.24

      머 어쩌라고 대가리 빠가야.
      니 젓대로 하세요

    • 사람 66.***.61.88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보이는 사람 같네요. 상종하지말고 그냥 무시하세요.

    • 98.***.8.171

      제정신 아닌듯?
      무시와 차단이 정답

    • 힘드네 172.***.38.83

      他妈滴
      중국 병음으로 tamadi 라고 하는데 욕입니다.
      이렇게 써서 보내고 상종하지 마세요.

    • 1234 107.***.252.128

      아 근데 심각하게 그냥 정신병 같은데… 그니깐 조현병 이런류의 심각한거 말고 일상생활은 가능한데 정신이 정상은 아닌 — 우울증/조울증같은 부류의 정신병류…

      저게 객관적으로 정상은 아니죠… 원래 정신병자한테 잘못 걸리면 피곤해지고 스트레스 받을일 생기고 그러는거임; 걍 도망쳐야죠 모

    • 0000 217.***.202.151

      그건 질문자가 무시해서 그래요.
      싫었을때 분명하게 감정표현을 했어야하는데 (한국인들 고질병이긴 하죠)
      물론 링크드인으로까지 문자보내는것은 상대방도 잘못한거지만
      갑자기 무시하면 상대방은 가만히 있는데 얼굴에 주먹맞은거같죠.

    • .. 141.***.111.34

      저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황당했습니다. 보통 답장을 안하면 알아서 그쳐야 하는데 못 알아듣는 거 같아서 링크드인 메세지까지 보냈을 때 정중하게 안부인사 묻고 나는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아닌 거 같다고 했는데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인연이 이어졌다고 하긴 했지만 저나 이 지인이나 다른 지역에 살고 있어서 직접 만난 것은 두 번 밖에 안되는데 갑자기 주구장창 하소연 하는 문자를 보내는데 이걸 친구나 우정으로 보기도 힘들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처음에는 얼마나 힘들면 이럴까 싶어서 가만 놔뒀는데 몇년을 지치지 않고 부정적인 연락을 문자, 페북, 링크드인까지 해대는데 어지간했으면 제가 그만 좀 하라고 작년에 메시지를 보냈겠습니까. 원래는 문자도 mute로 돌려놨었는데 제가 최근에 폰을 바꾸면서 이 친구 번호를 아예 안 옮기다 보니 이런 문자를 받아버렸네요. 그나저나 여기도 댓글 보면 잠재적으로 제 지인처럼 될 사람들 몇몇 보이네요

    • 음… 173.***.45.38

      소위 공감능력 좋으신 여자분이 왜 그런 언사를???
      걍 씹으면 그만인데요 뭘…
      님도 완벽하진 않잖아요…
      애초에 님이 먼저 아쉬워서 연락했듯, 또 아쉬우면 연락할 수도 있는데…

      결론은,
      어차피 남을 친구는 치고박고 싸워도 남고
      떠날친구는 암만 잘해줘도 떠납디다.
      다 님과 그 사람의 인연이 관계가 된 것.
      걍 님 마음가는대로 하시길…

      • .. 141.***.111.34

        본문에 그 친구가 먼저 연락했다고 적었는데요. 저는 여기서 외국인이지만 아쉬울 것이 없고요. 시절인연이라는 말에는 공감합니다. 번호 block했네요.

    • 174.***.154.56

      원글이 잘했다 잘못했다는 여기서 따질게 아니고, 현 상태에서는 그냥 아무 댓구도 하지 밀고 무시하는게 상책임. 반박이나 설명하고픈 마음을 버리시고 잊어버리세요. 계속 끌려다니고 감정 소모하는게 취미가 아니라면. 가끔 그런 어리석은 사람들도 있더군요. 선택은 자신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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