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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들께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 남깁니다.
현재 저는 시애틀에서 MAG7 중 한 곳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고,
아직 영주권은 없습니다. 회사에서 EB-3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긴 하나,
최근 대규모 PERM pause 영향으로 현재는 절차가 지연된 상태입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지금 시점에서 영주권까지는 앞으로 최소 4–5년 이상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병역 미필이라 올해 하반기부터 군 복무 예정이며,
회사에서 너무 감사하게 군 휴직을 지원해 주어 복무 기간 동안 일부 급여와 잔여 스톡 베스팅을 받고,
전역 후 복직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재 만 24세입니다.지금까지 약 1년 반 정도 일하며 모은 자금이 약 100k USD 정도 있고,
군 복무 기간 동안의 패키지(급여 일부 + 베스팅)를 고려하면
전역 시점에는 총 200k USD 정도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조금 허황되게 들릴 수 있지만, 제 꿈은 늘 창업이었습니다.
다만 신분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대기업 취업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일하면서도 매일 창업 생각을 하며 잠들고,
아침에 눈을 뜹니다. “조금만 더 빨리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200k USD라는 금액이 큰 자본은 아니지만,
제 기준에서는 한국에서 최소 2–3년 정도는 비교적 쾌적한 환경에서
실험과 도전을 해볼 수 있는 자금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역 이후에는 미국 복직보다는, 한국에서 창업을 시도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는 상태입니다.물론 한국과 미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차이,
투자 문화, 실패에 대한 사회적 인식,
그리고 장기적으로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가능성까지
여러 요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또 한 가지 고민은,
물론 스타트업 기회 자체는 한국보다 미국이 훨씬 많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영주권이 없는 상태에서, 학부 졸업 후 초기 커리어 단계의 엔지니어가
미국에서 창업을 시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비자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느끼고 있습니다.회사를 나오는 순간 체류 자격이 불안정해지고,
투자·사업 성과와 무관하게 타임라인에 쫓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
사업에 온전히 몰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현재 제 상황에서는,
미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리스크 대비 기대값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만약 선배님들께서 제 입장 에 있다면, 한국에서 먼저 도전해보는 선택을 어떻게 보실지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험에서 나온 현실적인 조언이라면 어떤 방향이든 감사히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