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미국 스타트업 생태계, 그리고 제 선택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 #3956423
    그래도난한국인 131.***.1.224 729

    안녕하세요. 선배님들께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 남깁니다.

    현재 저는 시애틀에서 MAG7 중 한 곳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고,
    아직 영주권은 없습니다. 회사에서 EB-3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긴 하나,
    최근 대규모 PERM pause 영향으로 현재는 절차가 지연된 상태입니다.
    현실적으로 보면 지금 시점에서 영주권까지는 앞으로 최소 4–5년 이상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병역 미필이라 올해 하반기부터 군 복무 예정이며,
    회사에서 너무 감사하게 군 휴직을 지원해 주어 복무 기간 동안 일부 급여와 잔여 스톡 베스팅을 받고,
    전역 후 복직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현재 만 24세입니다.

    지금까지 약 1년 반 정도 일하며 모은 자금이 약 100k USD 정도 있고,
    군 복무 기간 동안의 패키지(급여 일부 + 베스팅)를 고려하면
    전역 시점에는 총 200k USD 정도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금 허황되게 들릴 수 있지만, 제 꿈은 늘 창업이었습니다.
    다만 신분 문제 때문에 현실적으로 대기업 취업을 선택했고,
    그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솔직히 말하면, 일하면서도 매일 창업 생각을 하며 잠들고,
    아침에 눈을 뜹니다. “조금만 더 빨리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200k USD라는 금액이 큰 자본은 아니지만,
    제 기준에서는 한국에서 최소 2–3년 정도는 비교적 쾌적한 환경에서
    실험과 도전을 해볼 수 있는 자금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역 이후에는 미국 복직보다는, 한국에서 창업을 시도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한국과 미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차이,
    투자 문화, 실패에 대한 사회적 인식,
    그리고 장기적으로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가능성까지
    여러 요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고민은,
    물론 스타트업 기회 자체는 한국보다 미국이 훨씬 많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영주권이 없는 상태에서, 학부 졸업 후 초기 커리어 단계의 엔지니어가
    미국에서 창업을 시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비자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회사를 나오는 순간 체류 자격이 불안정해지고,
    투자·사업 성과와 무관하게 타임라인에 쫓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
    사업에 온전히 몰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현재 제 상황에서는,
    미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리스크 대비 기대값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선배님들께서 제 입장 에 있다면, 한국에서 먼저 도전해보는 선택을 어떻게 보실지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험에서 나온 현실적인 조언이라면 어떤 방향이든 감사히 듣겠습니다.

    • ? 109.***.81.161

      외국군도 군휴직이되고 영주권도업는데 전역하고 미국에 다시 돌아와서 바로 취업이됨? 외국인들이 다뺏어가네

    • 그래도난한국인 174.***.9.13

      글로벌 기업에 채용될 경쟁력이 있으면, 그에 맞는 제도적 지원이 따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참고로 창업 비자만 가능했다면, 미국에서 미국인들을 고용했을 텐데요.
      이걸 “외국인이 자리를 뺏는다”로 해석하는 건… 꽤 단순한 사고 방식이네요.

    • ㅇㅇ 172.***.78.40

      복무기간에 잔여 주식과 급여를 받는다면, 복무후 재취업을 해야한다는 조건이 걸려있을 것 같은데 확인해보셨나요? 불확실한 복직에 회사에서 저런 조건을 거는건 이상하지 않나요? 하여튼 능력이 있으시면, 미국이든, 한국이든, 어디에서든 창업을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신분 문제가 있으시니, 한국에서의 창업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 짐싸라 159.***.99.226

      낚시글같은데.. 무슨 아침에 눈뜨면 창업생각이나냐고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퇴사하면 짐싸는거지 미국 창업이랑 퇴사는 같이 이뤄질 수가 없는데? 영주권없는 사람의 선택지는 1. 회사다니면서 미국창업 2. 한국가서 한국창업 밖에없음

    • Z 50.***.226.48

      대학 졸업하고 겨우 일년반 일했는데.. 좀 참으면 안되나? 영주권만 나오고 나면 미국에서 편안하게 창업할 수 있는데 그 몇년을 못 참아서 다 포기하고 그 힘든 한국에서 창업을 하겠다는게 생각이 너무 짧아보임. 미국에서 대학 나오고 쉽게 빅텍 가니까 뭐든 다 할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는 거 같은데, 군복무 하면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어떤지도 냉철하게 더 찾아보고 시장공부를 더 해야할듯. 그러고도 하고 싶으면 마음이 시키는 거 해야지 뭐.

    • 영주권 후 미국 창업 172.***.8.53

      군대 마치고 영주권 후 미국 창업이 제일 나을 듯
      한국 창업은 한번 망하면 재기하기 어려울수도 있음. 한국 창업이 어려움.

    • arc 69.***.157.93

      타이밍이 중요한 아이템(아이디어)라면 어디든 먼저 시작하는게 중요하고 당장 특별한 아이디어 없고 이제부터 준비를 해야한다면 영주권까지 기다리고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군대가야하니 군대가서 잘 생각해보세요.

    • _-_ 222.***.240.86

      서울대,카이스트 졸업생이거나 미국 빅테크 경력이 있지 않으면 스타트업 펀딩 받기 매우 매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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