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얼마나 가세요? (부모님 문제)

  • #3110207
    ㅈㄱㄴ 175.***.251.203 3061

    전 미국생활한지 오래되진 않은 직장인이에요.
    지금까지 1년에 두번은 한국다녀왔어요. (한번은 2주정도+한번은 연말에 3주)
    미국생활도 만족하고 있지만 요즘들어 한국갈때마다
    부모님 늙어가시는 모습 보면서 요새는 멀리사는 자식이 뭔소용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ㅜ
    그래서 최대한 자주 가려고 해도 1년에 두번정도…
    그리고 부모님이 1년에 한번정도 오셔서 (3주정도) 그래도 지금은 4개월에 한번? 정도는 부모님 뵙는데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많이 보는것 같아도 한국에 남아있는 부모님만 생각하면 씁쓸하고 걱정이 많이되요.
    나중에 나이더 드시면 비행기도 타기 어려우실거고 또 아프시기라도 하면 당장 달려갈수도 없고..
    그때 땅을 치고 후회할까봐 겁도 나고 그래요. 그래서 정리하고 한국을 들어가야하나,
    아니면 가까운 아시아(싱가폴이나 홍콩)로 커리어를 옮겨볼까도 생각하고있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네요.
    예전에 젊었을땐 이런생각 안했는데 점점 한국다녀올때마다 가장 많이드는 생각이 이런 부분이에요..
    얼마전에도 한국다녀와서 좀 씁쓸하던차에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시나 궁금해서 글하나 적고갑니다.

    다들 부모님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 궁금해요. ~

    • 68.***.126.116

      저도 그래서 꼭 두번 갑니다 그리고 용돈도 많이 드리고 여행도 꼭 같이 갑니다 맛난거 사들릴려고.. 그리고 10년안에 사업 정리해서 한국서 부모님 모시고 사는게 꿈입니다 그 꿈을 위해 토요일도 반납하고 열심히 나름 일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 ㅈㄱㄴ 175.***.251.203

        와 대단하세요 .. 뭔가.. 계획이 명확하신게 멋지고 부러워요 ㅜ ㅜ전 이제서야 조금씩 생각하고있는데, 일단 나중을 대비해서 시민권은 받고(언제든 미국으로 돌아오고싶을때 돌아올수있게) 부모님이 아주 늙기전에 한국이나 아시아쪽으로 돌아갈 계획이에요. 잘 진행될진 모르겠지만요 ㅎㅎ 저도 그전까진 꼭 두번은 가도록 계속 노력해야겠어요! 주말에도 일하시고 화이팅이에요!!!!

        • 107.***.231.6

          이미 영주권자시면 최대 5년만 참으시면 되니 그래도 끝은 보이시겠군요.

    • Ddf 24.***.58.108

      저도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 107.***.230.242

      좋은 직장이네요.
      휴가를 일년에 5주나 쓸 수 있다니.
      크리스마스부터 신정까지 1주 단체로 쉰다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쓸 수 있는게 4주나 되네요.
      제 직장은 구려서 그런지 일년에 기본 2주에 근속 1년마다 하루씩 추가되서 10년 근속하면 4주 쓸 수 있네요.
      질문에 답변드리자면 작년에는 한번도 못갔는데 올해부터는 일주일씩 최소 2번은 가려고 하는데 2번 넘게 가기는 휴가가 부족해 힘들듯요.
      저도 같은 고민을 하는 중인데 첫번째 댓글님처럼 구체적인 방안이 안생기는군요.

      • ㅈㄱㄴ 175.***.251.203

        네.. 저희회사의 경우 연말에 단체로 쉬는것 제외하고 1년에 개인휴가가 24일이에요. (병가는 unlimited)하지만 1년단위로 갯수가 늘지않고 5년지나야 한주 더 늘어나는 시스템이에요. 그런데 기본 2주라고 하시면 주말포함 2주이신가요? 주말포함하지 않고 2주시면 총 14일로 주말껴서 3주휴가 가능하신건 아니신지..

        • 107.***.230.254

          기본 10일인데 그냥 편의상 주말 포함해서 기본 2주라고 말씀드렸네요.
          제 직장은 병가도 유급은 6일까지고 그 이후로는 무급인데.
          저희는 연말에 따로 쉬는 것도 없는데 제가 저 정도 휴가 받는다면 일년에 적어도 3번이나 4번까지 나눠서 한국 갈듯요.

    • Hi 68.***.11.109

      아버지 학대로 홀로 사는 어머니가 한국에 있는데 제가 일년에 한 번 이주 가고 어머니가 한국에 이주정도 와서 일년에 두번 봅니다 저는 직업상 다른 나라로 갈 수도 없고 미국이 너무 좋아서. 제가 행복한게 효도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요. 실제로 어머니도 그렇게 말하고요 제가 시민권 받으면 초대할 생각도 크지만 지금은 어머니가 준공무원에 준해서 일하시니까 일단 혼자 사셔도 많이 쓸쓸하지 않으실거라고 생각하고 심심하지 않으실꺼 같아 그냥 일주일에 한두번 연락하면서 좋은 소식만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 bk 70.***.73.180

      섵불리 어렵게받은 영주권을 포기하고 귀국하진마세요.
      저는 아직 부모가아닌지라 부모가생각하는 마음은 알수없지만
      자주는 못보더라도 자식이 잘 사는것이 부모입장에서는
      더 뿌듯하다고 맨날듣습니다. 평생못봐도좋으니 어디가서든 잘 살기
      바라는게 부모마음이라 들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제친구들, 일바쁘고 결혼하면 지 가족챙기느라 부모님 4개월에한번 볼까말까한애들 많습니다.
      그만큼 살기빡빡하대요. 인간이란게 자기가 빡빡하면 다른사람한텐 소홀해지기 마련이죠.
      제가 보스턴에서 일하다가 서울광화문으로 1년반동안 파견을 간적이있습니다. 그땐 진짜 매일같이 부모님 찾아뵙는다는 식으로 귀국을했었는데
      일에치여서 그렇게 자주뵙지는못해서 후회가 되네요.
      제가 자원해서 갔던 파견근무지만 그 1년반동안 미국생활에
      갭이 생겨서 또 미국커리어(라인이라고하죠)에
      약간 빵꾸난것도 없지않아있고..
      저도 심각하게 부모님이랑 고민한적이있어서 말씀드립니다.
      결국은 저희 부모님은 미국으로 넘어오셨습니다. 그 선택에
      관해서는 후회가없습니다.

    • Calboi 73.***.129.142

      가족은 적당히 가까운 곳에서 사는것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한국이랑 미국은 넘 멀어요.

    • 직장 24.***.38.59

      일년에 한번 3주 정도 다녀옵니다. 더 자주 가고 싶은데 생각보다 잘 안되네요 . 일년에 두번 정도면 좋을거 같습니다.

    • vb 24.***.237.54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미국온지 18년 되어가는데 한국 딱 한번 들어가봤네요. 시민권도 접수중인데 말이죠.
      부모님은 대략 3년에 한번꼴로 뵌거 같네여 여기 오셔서.
      마지막 한국 들어간게 2005년 이고 내년 여름 드디어 방문계획 잡아놨으니 서울가서 간첩취급이나 안받았으면 합니다.

    • 67.***.24.240

      원글자고민과 같은 고민을 하다가 미국기업에서의 직장생활 그만두고 한국으로 취직해서 들어갑니다. 나중에 돌아가시고 후회하기 싫어서요. (주변에 그런사람많이 봅니다…)

    • Portlandia 149.***.7.28

      싱글은 여러번 가도 부담없는데, 기혼자들에 애들있는 사람은 비용이 곱하기 n이 되니까 현실적으로 자주가기 힘들죠. 한번가는데 최소 5천불, 4인가족이면 만불 예산 생각해야하지라, 특히 항공값 더 비싼 동부는 예산 더 많이 잡아야하고.. RSU 대박나서 수십만불 reward 받은 사람들은 상관없는데, 재미한인들이 가계소득 10만불 못넘는 사람이 사실 대다수인지라. 그래서 주위에 가고싶어도 잘 못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wife가 전업이면 wife혼자 갔다온다던지, 부모님이 아직 비행기 타실 기력있으면 한국가기보단 초청해서 미국관광시켜드리기도 하죠. 첫 댓글부터 1년에 2번간다고 질러놓으니, 무언의 다수가 많아진듯요. ㅎㅎ

    • 힐스 75.***.35.32

      직장상황도 좋아져서 전 1 년에 한번은 갔었습니다. 근데 너무 부담이 되서 1년 반에 한번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