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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수혜를 입을 사람인지 아니면 주로 그 수혜를 제공할 사람인지 그리고 내 자녀들은 어느쪽일지에 따라 판단을…
어릴적 국군의날 퍼레이드를 보고 온 그날… 나는 군대에 들어가 군인이 되기로 결심했었다.
늠름한 모습, 일사분란하고 절도 있는 동작, 깨끗하게 각잡힌 제복,,,,
어쩜 그리도 박력 있고 멋있는지 날마다 군인이 되길 꿈꾸었었다.세상을 지천명을 지나서 까지 살고 있는 지금에 와서 내 생각은 그때와는 너무도 달라져 있다.
그때 고3때 육군사관학교 시험에 떨어지길 천만 다행이라고…
겉으로 보기 좋은 것이 꼭 안에까지 실제로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내가 경험해본 군대는 어렸을적 꿈꾸던 그런 곳이 아니었다. 내게는 그랬다. 최악이라고 생각되었다.이민결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미국이민 보다 한국이 더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맨날 빠른 서비스를 예시로 든다.
관공서에 가도 빠르고, 음식배달도 빠르고, 24시간 서비스되고, 손님은 왕이고,,,
대중교통은 얼마나 편리하고, 밤늦게까지 운행하고..
현대 삼성 등 한국기업들은 세계1등을 질주하고 빠른 제품생산출시 그리고 품질은 미제 일제를 능가하며, 세계에 나가보면 대한민국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고…
미국 가보면 80~90년대 같고, 느려터지고, 바보들이라고,,
후회할거라고~~그럼 거꾸로 묻고 싶어집니다.
당신은 그런 한국의 서비스를 대부분 누리는 쪽에서 살고 계신지, 아니면 제공하는쪽에 서 계신지,
삼성 현대에서 돈 잘 벌었다고 본인한테 어떤 자그마한 혜택이라도 주었던 적이 있었는지,,
근데 그렇게 좋은 나라에서 왜 자살율은 십수년동안 죽 놓치지 않고 세계1위를 차지해왔는지.. 너무 행복해서 자살하는건지…?물론 1세대로서 분명 한국이 좋은 점이 있죠.
언어장벽 없고, 음식 맛있고, 사랑하는 부모형제 친구들 있고.. 근데 만일 2세가 미국에서 산다면 그런 장점은 더 이상 장점이 아닐 것이다.그렇지만 나머지는 솔직이… 개인이 살기 좋은 나라인지, 회사나 국가를 운영하기 좋은 나라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어릴적 내가 보던 국군의날 군사퍼레이드를 보듯 한국을 보고 있는 건 아닌지..
한가지 확실한 건,, 권력, 돈 많으면 황제처럼 서비스 받으며 살 수 있다는 나라인 건 맞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