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기업 VS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주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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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Y 175.***.139.76 5259

    안녕하세요

    이 글을 읽는 모든분들이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미국 시민권자구요, 나이는 30대 중반으로 직장생활 8년차 입니다.
    한국내 5대 대기업 중 하나인 모그룹의 작은 비주력 계열사 중 하나에 재직중입니다.
    2군 계열사라 연봉은 그리 높지 않구요. 연봉은 연 5천만원 전후됩니다.

    어렸을때 미국으로 이민갔다가, 한국이 좋아서 한국으로 대학을 나와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영어를 좀 하고 시민권자라고 하면 좋게보는 경향이 있는게 좋아보였고,
    재외국민 전형으로 입시를 해서 대학도 좋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국에서 직장을 잡을수 있는 기회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8년여 하니 한국의 저질스러운 기업문화에 상처받는일도 많았고,
    회사 밖에서도 미국보다 비교적 낮은 한국의 시민의식과 생활매너에 지쳤습니다.
    이렇게 몇년 살다보니 이제 한국인들의 매너 및 직장문화를 경멸하는 단계까지 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쪽으로 이직을 알아봤는데, 영어가 네이티브까지는 안되고 한국에서 대학을 나오다 보니 순수 미국회사는 기회가 없고 주로 LA 근처에 한국계 사장이 있는 기업 또는 한국중소기업의 미국지사에 포지션에 기회가 많은것 같습니다.

    최근에 미국 얼바인에 있는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 법인 근무 포지션 제안을 받았습니다.
    말은 주재원이라고 하는데 사실상 조건을 까보니 현지채용이구요, 차량/집/보험/relocation 아예 지원이 없습니다.
    제시받은 연봉은 6만7천불이구요 대충 계산해보니 세후 실수령이 약 4천5백불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어떤분들은 미국내 한국회사는 한국회사 보다 더 하다는 말씀도 있고 그래도 한국회사라도 미국이 좀 나을 것이라는 분도 있고…하더라구요. 조언부탁드립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얼바인- 72.***.66.42

      일단 한국에서 5천 받다가 미국 그것도 얼바인에 6만7천 받고 오면 실질적으로 금전적 라이프 퀄리티는 낮아진다고 생각해요. 뭐 혼자 사는데는 큰 지장은 없겠지만요.

      제일 큰 문제거리는, 한국회사로 온다는 건데 한국을 뜨고 싶어서 온 곳이 또다른 헬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거든요. 현채 개무시하는 회사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고..

      그래도 얼바인에서 다시 시작해보고 싶으면, 넘어와서 회사다니다가 이직할 계획을 가지고 오세요. 신분도 되고 아직 젊은데 어떻게든 되겠지요. 전문직이면 좀 더 수월할테구요.

    • 얼바인- 72.***.66.42

      참, 그리고 의료보험 지원 안해주는 회사라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허허

    • K 24.***.127.149

      싱글이시고 한국이 싫어졌으면 어떻게든 탈출구를 마련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미국에 오신 후 다른 미국회사를 알아 보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는 미국에 오래 살다 보면 그런 한국이 다시 그리워지기도 하더라구여. 그러다 보니 평생을 왔다갔다 하며 살았지 싶습니다. 굿럭 입니다.

    • Mm 216.***.154.172

      시민권자면 국방회사 알아보셔요 우리 회사도 지금 오프닝이 1900개 있는데 뽑을 사람이 없다고 난리.. 아래 기업들 오프닝 찾아보시고 지원하세요.

      시민권자면 영어 못해도 뽑고
      영어가 네이티브이어도 이중국적자나 외국인은 안뽑아요.
      물론 백인이 90% 되고 중국 인도 아시안 멕시칸 흑인 다 합쳐서 10%도 안되는 압도적인 백인 문화 회사이긴 하지만
      언어나 인종보다 중요한 시큐리티 클리어런스로 신분이 나뉘는 세상이라 클리어런스만 받으시면 평생 철밥통이 됩니다.

      보잉(항공기 우주선)
      록히드(미사일 전투기)
      유나이티드(전투기 엔진)
      레이띠온 (레이다 미사일)
      노스롭 그루만(전투기 헬기)
      제네럴 다이나믹스(항공모함)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 (전투기 헬기)

      굿럭

    • 진짜 188.***.33.51

      가끔 주변을 돌아보면 해외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의 한국 회사에서 가축 같이 일하지요.
      가족끼리 너무 연봉 따지는 거 아니고 가족끼리 다함께 야근 좀 할수도 있는 거고…

    • 38$ 75.***.130.166

      가 족같은 분위기의 회사

    • 203 27.***.135.41

      저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큰 노력없이 좋은대학교 졸업하고 현재 중견기업에서 해외로 주재원 생활중입니다.
      답 없습니다..
      때려치고 내 사업 하는게 최고인듯 합니다..

    • 1111 173.***.229.14

      우선은 relocation 안해주는 회사는 전세계 적으로 없고 연봉도 그정도인게 가장 큰 문제 인것 같습니다

    • 조센징 71.***.245.167

      그렇지요, 조센징들의 저열한 시민의식과 한국 특유의 병맛같은 유교문화가 사람 참 피곤하게 만듭니다. 잘 선택하셨습니다. 시민권과 경력이 있으시니 미국에서 충분히 기반을 잡고 살 수 있다고 봅니다. 저 역시 그러한 이유로 한국을 떠나와 살고 있네요.

    • 나도 2.***.250.86

      한국대기업의 미국지사에서 있었던 일
      직원들 다 모여 상무가 앞에 앉아있고 다들 주절주절 토의하다
      나이스하게 끝내면서 하는 상무가 하는 말 한국인들 잠깐 남아
      미국인들 어리둥절 그치만 일찍 퇴근하니 좋고만 다나가고나니
      상무 바로 ㅆㅂㄹㅁ 그따구로 밖에 못해 집에 가기 싫으냐…

    • S*MS*NG 72.***.72.91

      저도 한국에서 대기업(연봉 8천 정도)에 다니다가 말씀하신 한국 직장 문화 때문에
      다 내려놓고 미국으로 와봤습니다.
      저는 신분과 언어때문에 한국회사에 입사를 했는데요. 미국의 한국회사 한국보다 더합니다.
      미국에서 알게된 지인들(다른 한국회사)의 직상 생활 역시 별반 다르지 않게 지옥입니다.
      시민권자시면 작더라도 미국 회사를 알아보세요.

    • 지나가다가 우연히 12.***.177.210

      위에 여러분들이 본인들이 겪으셨던 내용 기록하셨던데요. 다 이해 합니다.
      그렇지만…. 모든 회사나 모든 한국인들이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한국사람이라서 편드는 것이 아닙니다.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원글님 같은 경우라면 시민권자이신데 미국에 연고가 있으시면 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가족과 같이 있다면 연봉 5천은 거저라는 생각이 드네요.

    • 64.***.145.95

      다좋은데, 가족이 있으면 그 연봉으로 얼바인에선 못삽니다 (방하나 아파트도 2000불이 넘습니다). 게다가 의료보험도 없으면 솔찍히 일하면서 빛을져야 할정도입니다. 아껴서 쓰면 어디든 산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한번 살아보세요. 그냥 단순계산으로도 그돈으로 생활이 안됩니다. 싱글이면 가능합니다만 아마 님계산보다 텍스는 더 뗄것 같은데요.

      일단 미국으로 오는것을 의미를 둔다면, 그리고 이미 님에 마음이 한국을 떳으면 와야죠. 솔찍히 뭐하고 조언을 하던 님은 미국으로 올것 같아요. 다행이 시민권이 있다고 하니 한국회사에 장기간 묶일건 아니니, 일단 오시고 시간을 두고 알아보면 다른 길이 있을겁니다. 만약 와이프가 일을 하면 정말로 많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아직 젊은데 한번 해보는 거이지뭐.

    • 지나다가 130.***.112.18

      내용이 재미있네요. 저도 예전에 한국이 그리워서 원글님처럼 그리 살려고 했었는데 그때 친구가 극구 말리는 바람에 한국으로 가서 살아보진 않았습니다. 가끔 놀러는 갔었구요 ㅡ.ㅡ;;
      저도 만약 한국에 나갔음 원글님처럼 특차로 학교 들어가서 그리 되었을듯 합니다. 지금 원글님 내용보니 문화와 가치관 (생각)이 안맞는듯한데 저도 한국 나가는거 반대한 제일 큰 이유가 그거였습니다.
      솔직히 다른건 없고 지금 어느정도 경력 있으시니 이력서 함 뿌려보시기 어느정도 진정이 있으시면 함 도전해 보시라 그리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느 분야인지는 모르겠으나 그정도 경력이면 미국에서 졸업장 없으셔도 취업은 가능합니다 (신분 문제 없을시). 그리고 대략 한국에서 6천 받으셨음 여기에서 대략 9-11만 정도는 받으셔야 비슷할겁니다. 참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