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가 원래 힘든가요?.

  • #307700
    교회다니기 24.***.97.104 5998

    미국 오기전에 교회 가면 말도 많고, 비슷한 사람 만나기도 힘들고,
    교회에서 별 사건 다 생기고 그렇다고 들었는데..

    진짜로 미국와서 교회 좀 다녀 보니 쉽지가 않네요.
    아이들은 그냥 좋아하는데 부모들의 생각과, 신앙, 이념이 좀 비슷해야 하는데, 미국 문화가 원래 이런건지..기도 및 신앙 생활은 열심히 하면서..하는 행동 및 말은 하나도 안 맞고..

    주위에서 보면
    다들 내 돈 1불은 아까워 하면서, 다른 사람 돈 쓰는 거에 대해서는
    상관 없다는 생가하는 것 같고..속도 잘 모르겠구요.

    어떤 분들은 내 가족 먹는 거, 입는 거, 가족 축복 외에는
    다른 사람이 뒤지거나 말거나..아프거나 말거나 아무 신경 안 쓰는
    사람도 있구요. 그러면서 기도는 엄청 blessing 하게 잘 하구요.

    솔직히 기도도 잘 와 닿구요.
    (다들 그런 거는 아니구요. 제 주위에 그런 분들이 좀 많은 것 같아서요
    다른데도 다들 그런 가 해서요~)

    그리고, 교회에서는 개인적인 조건 및 상태를 배재하고, 무조건적인
    헌금 및 충성, 복종, 헌신을 원하구요.

    참 교회다니기가 쉽지많은 않네요.

    미국 교회로 가볼까도 생각하는데..어떨까요?
    부모들은 상관 없을 것 같은데..아이들이 좀 싫어할까봐도 걱정이구요.
    문화 및 언어때문에도 좀 다니기가 힘들 것 같기도 하구요.

    참. 요즘 심정 같아서는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미국 생활 적응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미국 온 사이비 신도가~

    • 경험 75.***.149.227

      한국교회가 기복신앙으로 많이 변질 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아직도 조용히 묵묵히 사회에 봉사하면서 참되게 사는 분들도 많지만 이런 분들은 좀체 드러나지 않고, 기독교를 이용해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복만을 쫓는 사람들이 넘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원래 성경에도 쭉정이에 대한 많은 경고가 나오듯이 이러한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마약을 하고 오히려 더 나쁜것을 배우는 학생들의 나쁜 케이스가 많다고 해서 학교를 다 없앨 수는 없겠지요.

      미국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한국교회와 다른 개신교의 원조라는 좋은 면을 보면서 배우는 것이 참 많습니다.

      교회에나가는 비율이 굉장히 적은 미국에서 신앙생활 열심히 하는 미국분들은 정말 신앙이 좋고 참 바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어가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한국교회 보다는 미국교회에 나가신다면 나름대로 좋은 경험과 신앙 성장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민사회에 있는 한국교회가 너무나 많이 변질되고 마치 성황당에 가서 기도하듯 축복만을 강조하고, 진정한 사랑의 실천이 부족해 졌다고 해서 모두가 다 썩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저도 참 오랬동안 신앙생활을 했지만 너무나 안좋은 면을 많이 봐서 요즘에 미국교회에서의 생활이 정말 진실되고 부담없는 그런 것 같습니다.

    • tv 24.***.239.19

      님의 고민을 충분히 동감합니다.
      분명히 그것은 교회의 문제점입니다.

      다른 교회를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미국교회보다는 한국교회 중에서 님의 신앙과 맞는 곳을 찾으시면 분명히 있을겁니다.

    • NetBeans 76.***.111.133

      저도 잘은 모르지만요, 제 생각으로는

      다른 사람은 어찌되든 신경쓰지 않는거는 교회에 있는 교인이라서 그런건 아니인거같고요. (모든)교회가 개인의 모든 상황을 배제하고 충성,헌신 그리고 복종을 강요하지는 않는거 같네요. 교회다니는게 쉽지많은 않다는건 공감되네요.

      그리고 힘내세요. 외국에서 사는 삶이 쉽지않은것은 맞는거 같구요. 저는 8년가까이 되지만 여전히 쉽지않은거같아요. tv님이 말씀하신 방법도 좋네요.

    • 성당 75.***.234.63

      성당은 어떠신지요?
      교회보다는 신도들에게 압박이 덜하죠. 다만 본인이 알아서 이것 저것 참여하지 않으면 1 년 지나도 주위에 아는 사람 없어요.

    • MD 98.***.129.177

      원글님께서 별 문제 없으시다면 미국 교회를 한 번 나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성당이라고 문제가 없는 건 아닙니다. 저도 한국 성당을 나가다가 이런 저런 일을 겪고 나서 미국 성당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신앙생활에 더 충실할 수 있고, 이런 저런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진정한 종교의 의미를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미사 중에 몇 번 인사한 부부들로부터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때 저녁 초대를 받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만약 제가 그들의 입장이었으면, 누구인지도 잘 모르는 외국에서 온 이방인에게 그런 제안을 할 수 있을까라는…
      미국 성당을 나가면서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 기독교인 76.***.187.218

      미국에서 신앙생활을 이어가기가 그리 쉽지는 않지요. 하지만 저의 생각은 그러한 이기적인 신앙생활은 전세계의 추세인거 같구요. 한국에서 그렇지 않은 교회를 다니셨다면 정말 축복받으신거구요. 여기에도 그런 교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신도들에 가려져 가리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하시는 분들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교회에서도 그렇게 성실하게 순종하며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더 많은 일을 권하고 그렇게 많은 일을 함으로 인해 쉽게 지치게 되는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것이 현실인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처음에 정착하기가 어렵구요 한가정 한 가정 알면서 교제가 깊어가면 갈 수록 그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참고로 많은 한인교회도 그렇지만 미국교회의 대부분이 순수 복음을 외면한채 현대 심리학이나 학문으로 신앙을 이끌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직 예수가 아닌 다른 길이라도 구원이 가능하다라고 말하는 목사들도 많이 생기고 있구요. (그 중에 한 명의 유명한 목사가 조엘 오스틴 목사이구요) 제 생각엔 우리 한인교회가 베풀고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면에서는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구원에 대해서는 미국 교회보다는 전반적으로 아직 확고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 주위(엘에이)에는 한국교회에 다니다가 실망스러워서 조용히 신앙생활을 할 곳을 찾아 미국교회로 가신 분들이 많습니다.

      신앙은 어차피 이러한 여러가지 영적인 싸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디를 가시던지 원글님이 원하시는 그런 교회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본인의 확실한 것(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를 잃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 만약 다니시는 교회가 그렇지 않다면 원글님이 그런 곳으로 들어가셔서 그런 이상적인 교회를 만들도록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어떨까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 아니면 기도를 하시면서 여러 교회를 찾아 다니고 원글님 부부와 아이들에게 좋은 곳을 결정하는 것이 어떻까 생각을 합니다. 저희들도 거의 2달 넘게 돌아다니면서 저희 가족에게 가장 좋은 교회를 결정해서 멀긴 하지만 그래도 거의 3년 동안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좋은 교회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kk 65.***.132.15

      미국 교회건 한국교회건 10일조를 지나치게 강조하는곳은 (제 생각이므로 딴지 사향입니다.) 순수한 신앙심이 의심나는 곳입니다. 성경에는 10일조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구약) 그리고 마음이 중요하다고 쓰여 있기도 합니다. 제 생각에는 부담없이 하느님게 드린다는 생각으로 들이면 얼마가 도ㅑㅆ던지 될것 같읍니다. 성경을 한부분만 너무 강조하는하다보면 cult로 가기 쉽읍니다.저 같으면 다른데로 옮기겟읍니다.

    • 헤매는이 63.***.81.214

      어느정도 미국생활이 자리잡혀가고 있는 저역시 교회문제는
      글쓴님과 같습니다. 한국교회는 정말 말들이 너무 많아서
      다니다가 말았습니다. 조그마한 미국교회에서 3년 가까이 신앙생활
      했었는데 정말 평생 잊지못할거 같습니다.(비록 다 알아듯지는 못했지만
      너무 좋았거든요) 타주로 이사오면서 몇 년째 또 방황하고 있습니다.
      미국교회도 가보시라고 감히 권하고 싶네요.
      그런데 미국사람이든 한국사람이든 신앙과 상관없이 이기적인 사람은
      어디에든 있습니다. 천천히 이곳저곳 다녀보세요.

    • hindol 66.***.148.178

      지금 다니시는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고 모든 한인교회들이 비슷한 문제점들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유럽에서도 살아보았는데 그쪽 한인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참 풀리지 않는 의문점은 그렇게 교회에서 상처도 주고 상처도 많이 받으면서 한인들은 결국 한인교회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많큼현지인 교회(미국교회)에 적응하는 것도 어렵다는 뜻이지요.

      한인교회에 계속다니실 요량이면,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교회는 예배를 드리는 곳이므로 누가 뭐라든 누가 상처를 주던 상관하지 마시고 예배에 집중하시는것 입니다. 그리고 왠만한 일에는 무덤덤히 넘어가시고 사람들과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셔야 합니다. 둔한 남자들은 비교적 잘 넘어가는데 주로 여자분들이 민감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습니다.

      정말 견디기 힘들면 교회를 옮겨야 합니다. 한교회 충성하는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성직자가 영적으로 잠을 자는 곳이라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옮기십시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미국교회도 한인교회와는 또 다른 측면에서 쉽지는 않습니다. 한인교회가너무 간섭이 심하고 시시콜콜 신경쓰야 하는게 많아서 문제라면 미국교회 문화적으로 장벽이 높습니다. 중산층의 백인들이 주로 출석하는 교회의 경우 대부분의 미국교회가 그렇듯이 그네들끼리의 소셜클럽같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굴러가는 종교모임이라 교회에 출석해도 항상 손님같은 느낌이 들 수있습니다.

      가끔 다인종들이 모이는 인터네셔널교회가 있습니다. 저는 그런곳을 추천합니다. 가족같은 분위기로는 한인교회와 비슷하고, 여러 문화와 언어가 모여있기 때문에 서로 공통적인 부분이 많아 이해하고 마음의 문을 쉽게 엽니다. 원래 교회의 모습이 그런곳이기도 합니다. 궁극적인 교회의 모습이 요한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는데, 여러나라와 민족과 족속과 방언이 하나님께 경배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한민족으로만 구성된 호모지니어스한 사회는 문제가 많아 시끄럽거나 아무런 도전도 없이 죽어가는 조용한 곳이 많습니다.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