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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회사에서 매니저를 하다보니 마음도 편하지 않고 매너리즘이 많이오네요… 한국회사에서 매니저를 하면 좀더 나은가요?
현재 미국 서부쪽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링 매니저를 하고 있습니다. 밑에 lead급을 3 명을 두고 총 25~27명의 엔지니어를 매니징 합니다. 인종은 다양합니다 20명정도는 백인입니다.. 매니징이 항상 그렇듯, 잘 될때도 있고 안 될때도 있지만 한 2년정도 하다보니 한국인 이민 1세대로서 커뮤니케이션이 100% 확실하지 않은데다가, 밑 인원들에 대한 답답한 면도 있고, 위로 올라가는 한계도 많이 보이면서 매너리즘에 자꾸 빠지게 되네요..
그래도 그런갑다 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인턴을 한국인으로 한명 받았습니다. 아이비리그에서 온 녀석이었는데, 군대까지 갔다온 녀석이였습니다. 밑 Lead급에게 맡겨놓고 한달쯤 지나 같이 업무를 해보니 이 인원이 잘하는거일수도 있겠지만, 웬만한 엔지니어 애들은 씹어먹을정도로 일도 잘하고 똑똑하더군요. 너무 괜찮아서 같이 업무를 하고 인턴 기간 끝날때는 밥도 사주며 나중에 생각날때는 이 회사를 찾으라고 추천서도 써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2~3달쯤 지나니, 뭔가 한국인 인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나서 매너리즘이 많이 오네요. 나이는 30대 초반이라 아직 일할기간은 많지만, 정치력이 좋은편은 아니라 위로는 올라가기도 힘들고…차리라 한국 대기업 Team 매니저 쪽으로 가서, 연봉은 조금 적게 받고 일이 조금 빡세더라도, 한국적인 스타일로 일하는게 마음 편할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실력은 없지만 일을 하고 책임감을 더 받는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뭔가 그게더 삶의 활력이 더 나을거 같기도 하고요)첫 직장 한국 대기업에서 영주권을 받고 이직을 하여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뭔가 연봉은 젖같고 일은 더 빡셌지만, 뭔가 주가되는 느낌이고 열정만 있다면 중요한 프로젝트를 많이 이끌게 해줬거든요. 실제로 업무 성과나 성취도가 한국 대기업에서는 상당히 높았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물론 팀장운이 좋아 정말 좋은사람을 만나 즐겁게 일을 하였습니다)
이제 한 30~40년은 더 일을해야되고 업무에서 삶의 의미를 많이 찾고 있어서, 고민이 더 많이 되네요.. 최근 한국대기업 HR인원한테서 매니저급으로 연락이 와서 더 고민이 되긴 하는거 같습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미국회사가 압도적으로 좋지만, 뭔가 위쪽 정치싸움에서 소외되는 느낌이나 언제나 회사에서 minority라는 느낌이 너무 많이 들어 외로울때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