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것을 좋건 나쁘건 확 쓸어 버리는 성향도 있어요. 어쩔 때는 문화/전통 측면에서 좀 너무하다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옛것도 관심 가지고 소중히 여길줄도 알아야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문화적으로 잃어버린게 너무 많아요. 사회 전반적으로, 빨리 앞으로 가는데에 관심이 쏠려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나는 좀 오래된 특정 품목의 물건을 수집하는게 취미인데, 한국은 20년전 물건도 찾기 힘들어요. 다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데, 그걸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듯. 분명히 많이 팔렸는데, 다 내다버려서 자취를 감췄어요. 하긴 20-30년된 물건들이 골동품 취급 받고 있으니. 관련 동호회도 조직해봤는데, 한국에서 오래 살던 독일 사람이 가입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만 지나도 다 내다버리고 새로 사는 한국에 이런 동호회가 존재한다는게 놀랍다고 하더군요.
한국 문화계의 seminal work이라고 알려진 것들이 사전에나 나오고 그걸 베낀 온라인 포스팅들은 가득한데, 실제 원본은 유실되어 (불과 수십년인데)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 개인적으로는 보존할줄 모르는 이런 문화가 좀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