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 #103217
    오마ㅣ 211.***.239.166 3099

    8년만에 한국 휴가차 왔습니다. 집안 일 때문에 급하게 귀국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닐 일이 많이 생겻는데요. 물가가 장난아니게 올랐네요. 2002년보다 한 두배에서 세배는 오른거 같아요. 전세나 집이 마련되있어도, 왠만한 봉급 받고 부부간에 혼자 일해서는 애까지 있고 그러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똔똔같아요.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공공기관 시스템이 너무 편리하고 엄청 친절하다는 점. 집안일 처리때문에 시청, 동사무소, 연금관리공단, 의보, 은행, 보험회사, 운전면허 갱신, 여러곳 갈 곳이 있엇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일처리 속도도 빠르고, 친절하고요. 이것때문에, 한국에 정착하고 싶은 맘이 생길정도였음…
    전 제주도여서, 제주도 내려왔는데, 맘 같아선, 미국 생활 접고, 제주도에서 자그만 장사라도 하면서 살고 싶네요…

    • 김영 68.***.91.98

      제주도 어디 사시나요? 저의 친한 친구가 제주에서 할라봉 농장을 크게 하는데, 2년 전에 제가 여자친구와 함께 가서 친구와 3대 가족들이 힘들지만 열심히, 오손도손 사는 것 보고 마음이 많이 움직였습니다. 한 10-15년 정도 미국에서 더 살고, 북한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 한국으로 돌아가 살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 부럽삼 66.***.54.196

        걱정하지 마시고 돌아가 사시는 것도 좋겠네요. 북한은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북한이 아니고 주변국이 문제죠 한반도의 장래는 그들의 손에 있습니다. 남북한이 왈가와부할 상황이 아닙니다.

    • 오마이 211.***.239.162

      제주시에 살고 있는데, 고향은 북제주국 구좌읍 김녕이에요. 일박이일에 나온 해수욕장.

    • 저도 다녀왔습니다. 71.***.221.50

      말씀하신대로 물가가 생각보다 비싸 조금 당황했습니다. 전 한 5년만에 귀국한 것 같은데, 5만원권을 1만원권처럼 사용하게 되더군요.

      미국은 불황이라는데 한국은 활황처럼 느껴지는 것은 저의 착각일까요?

      한 집 건너 있는 커피전문점, 그나마도 들어가면 앉을 곳이 없고, 제가 좋아하는 라떼 종류는 보통 6-7천원이더라구요.

      식당을 가도 둘이 먹으면 족히 2만원가까이 나오고. 그나마 분위기 좀 있다는 식당 가니 4-5만원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미국보단 싸지만, 제가 한국소득수준을 너무 얕잡아 본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에서 이건 좀 비싼거 아닌가 느꼈습니다. 4-5천원이면 한끼 먹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좀 민망했습니다. 물론 3천원짜리 자장면도 있죠. 길에서 떡볶이랑 튀김 몇개 집어 먹으니 4-5천원. 교통비가제일 싸게 느껴졌습니다.

      다들 대기업 연봉 5-6천 들먹이는 소리만 들어서 그런가, 왠지 정말 대부분 5-6천정도는 버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정도 벌고 이정도 물가면 미국보다 한국으로 귀국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맞벌이면 억대인데, 이정도면 미국에서의 소득수준과 비슷하고 물가는 미국보다 싸니 실질 구매력은 배가 될 것 같은데요.

      돌아오면서 귀국이나 해 볼까 생각도 해 봤지만, 이 나이에 한국 가서 얼마나 더 일 할 수 있을까 또 매일 야근하는 친구들 생각하면 또 귀국은 답은 아닌 것 같고. 소득은 늘었을지 모르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바뀐 거 별로 없는 회사에 매여 사는 친구들의 생활모습을 보니 마냥 한국이 좋은 건 아닌 것 같고. 어디서 사는가에 대한 정답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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