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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마치고 직장생활 2년을 했어요.
미국에서 10년을 살고 있어요. 가족은 다 한국에 계시구요.작년까지만해도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가서 그런가 (스물 여덟)… 부쩍 심해지네요.부모님도 이젠 은근히 제가 한국에 왔으면 하는 생각을 내비치시고.
저도 지금 있는 직장에 만족하지 못해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구요.취업비자 신분에 불경기라서 직장 옮기기가 쉽지 않잖아요.
하지만 한국도 불경기라서 취업이 힘들겠죠.30대 초반인 남자친구를 사귄지 3개월 되어 가는데,
남자친구는 저를 부모님께 소개시켰어요. 함께 부모님 댁에 가자고 하고…
결혼을 생각하고 절 만난다고 말해요.하지만 남자친구는 여기서 오래 산 교포라서 한국에서 살 생각이 없네요.
그래서 아예 더 시간이 가기 전에 귀국해서 결혼할 사람을 찾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작년에는 여기서 누군가를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귀국할까 고민을 하고 있네요.
다들 이해하시겠지만 그리움과 외로움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10년째 혼자 사는 것이 지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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