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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룔 찾아봤더니
아, 벌써 그렇게 됐나?
선배가
미국에 첨 온 지 500년이나 되었다네?500년의 이민역살 훑어봤더니
굵은 뼉다구 같은 줄기가 하나 보이길래 자세히 봤더니
이거드마안?
“이곳에 와서 한국사람만 조심하면
이민,
성공한다.”
그러니까,
500년 전에 썼던 그 유물의 말을
마치 지금
대단한 새로운 말이나 발견한 것처럼저 말을 하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겹다 이젠,
내 저 말을
500년 동안 들었으니 그럴만도 하잖겠니?더군다나 저 말 속엔
한국인들은
저 빼고 다 조심할 대상이다.란 한국인 비하가 깊게 들어 있는데
얌마,
그렇게 한국인들 비하함 좋냐?
네 생활이 좀 윤택해져?
월급이 올라가?한국인에서 미국인으로
네 신분이 상승돼?내 보기엔 마
네가 누구한테 사길 좀 치려했는데
그 사람이 그랬지?
한국사람, 특히
너.
너만 조심하면
이민 성공한다고
널 경계하며 멀리하는 바람에못 사기쳤지?
그 사람 말을 이곳에 끌어옴
아, 넌 참 한국인이 아니고
대단히 훌륭한 일등시민,
미국사람인가보구나.그럴 줄 알았던 거야?
야이노마.
그냥 넌 한국사람들 봄
막 가슴을 활짝 오픈하고
막 만나고
막 대하고 그래.누가 너같은 놈한테 사길 치겠니?
가진 게 있어
낀 게 있어
신은 게 있어
걸친 게 있어
배운 게 있어
대가리에 든 게 있어.뭘 빼먹을 게 있는 놈이라야 사길 치지.
그니 저런 걱정일랑은 하질 말고
너,
너,
너난마 누굴 만나면
어떻게 해서라도 밥값 안 낼려고
밥먹고 남 냥 마구 꾸물대지맘마.그리곰마,
한국사람 조심해서 이민 성공한
너.
의 꼬라지가
그모양 그 꼬라지냠마?또 그리곰마,
이민 옴
아는 미국인이 있어 멕시코인이 있어 인도인이 있어 남아프리카공화국사람이 있어.
말이 통애 안면이 있어 친척여 동창여 동향여 혈연여.
어쩔 수 없이
만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한국사람이잖아.그러다 봄 또 살다 봄
여차저차그차해서
돈 좀 빌릴 상황이 생길 수 있고
빌려 줄 수도 있고그러다 봄
갚고 못 갚고의 상황이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거지.걸 두곤
한국사람만 조심하면 된다니.
아니 그럼마 쌩판 모르는
미국인이니 멕시코인이니 인도인이니 남아프리가공화국인한테
돈 좀 빌려달라고 해야 게 예의고 범절이냠마?
한국에서도
한국사람만 조심하면 한국생활 성공하는 거야?그런특별한 개인의 일을 두곤
모든 한국사람들이
한국사람들만 봄 냥 사기의 대상으로 여길 거란 생각을네 대갈통이나 하니까 가능하단 거
인정.
할테니까
넌 미국사람이잖아.
한국사람끼리 사길치든 돕든 뭘 하든
네가 신경 쓸 일 아니니
너.
너.
너나 좀 줴발 너나 남 사기치지 말고
너나 좀 줴발 좀 잘 살아.
구석기 유물의 말이 되어버린 말.
그런 말 좀 뭐 대단한 말인양 가져오지 말고 좀마.
옥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