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lton, GA에 위치한 한화큐셀 미국공장 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재원입니다.
아마도 여기에 나쁜 평가의 댓글을 작성해주신 분들은,
저희 공장에서 근무하셨다가 퇴사하셨거나, 근무 중이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단, 써 주신 내용들에 대해 주재원으로서 반성하고 더 개선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사실과 다르거나 본질과 다르게 전달된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 및 추가 설명 드립니다.
1) 24/7 가동 기준인 것은 맞지만, 라인개조/제품수급/코로나 상황에 따라 비가동을 탄력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휴일에는 현장직들은 당연히 근무하지만, 제가 주말에 대부분 출근하면서 봐 오기로는
주재원 외에 주말에 출근하는 사무직은 극소수였습니다.
2) ‘법인장님이 직원들 쪼인트도 까는’ 이 비유적 표현이라면 제가 모르는 어떤 상황이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법인장님은 제가 15년간 대기업 근무를 하며 뵈어 온 여러 임원분들 중 가장 젠틀하고 솔선수범하시는 분입니다.
쪼인트를 깐다는 표현이 정말로 물리적인 그 장면에 대한 얘기라면, 이 말씀은 100% 거짓이라고 장담/보장할 수 있습니다.
3) 저도 몇년 전까지는 모듈 공정을 ‘단순 조립공정’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절대 아닙니다.
고가의 자동화 설비들을 사용하며, 생산성/수율/품질 개선과 원가절감을 위한 엔지니어링 및 관리가 필요한 공정이며
오퍼레이터/테크니션 및 엔지니어의 축적된 역량이 부족하다 보니 작년에는 한국공장에서 온 출장자가 많았으나,
3월 이후로는, 특정 개조 작업 시 일시적으로 소수의 인원을 제외하고는 한국공장 지원인력은 없습니다.
4) 사무직은 약 65명인데, 이 중 주재원은 11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현지 채용입니다.
그리고 현지 채용인원 중 한국말을 하시는 분들을 다 합쳐도 30명이 안 됩니다. (이 중 미국 국적인 분들도 꽤 있고요)
물론 처음에 예상한 것보다 한국말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지 직원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아니며
인사팀장/생산팀장(한국말 못 하는 미국인) 등 여러 명은 ’18년부터 계속 큰 마찰/문제 없이 근무 중입니다.
5) 숫자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저희 인사팀장(백인)이 알려준 미국 제조업 평균 이직률과 저희 공장의 이직률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물론 한국보다는 높지만, 미국의 특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버티지 못하고 나가신 분들도 있지만,
더 좋은 조건을 받게 되어 나가신 분들도 상당수입니다.
좋지 않은 감정과 과장 및 왜곡을 섞어서 쓰신 부분들에 대해서는, 익명의 게시판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힘들었던 경험이 있으셨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고요.
다만, 요즘 인터넷 문화가 성숙하여 많은 분들이 댓글들을 그대로 믿지만은 않으시지만,
과장/왜곡된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정정이 없어서 몇몇 분들이라도 혹시 댓글들을 그대로 믿으실까 우려하여 몇 가지 적어보았습니다.
제가 여기에 이름을 적진 않았지만,
제가 작성한 내용이 실명을 기반으로 책임질 수 있는 사실임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저의 소속팀을 명기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