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 수 있다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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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륨 180.***.182.44 2185

    꼬리는 잘려나간다 중심이 위태롭게 흔들린다 오래도록 차 안에서 비를 맞는다 무대의 완성은 양말을 벗는 곳에서 다시 일어나는 태양이다 오랜 부재의 뒷면이 부풀린 존재를 켜둔다 오늘도 누군가 무대 뒤로 사라진다
    거울 속에 내가 없었노라고, 누군가 꿈 이야기를 한다 죽은 고래가 밟히는 해안이 남쪽에 있다 하늘을 날 수 있다는 말이 나돈 건 언제부터지? 나는 깨어 있고 잠은 꿈을 꾼다 머리 위 구름에 대해 먼저 털어놓으라는데
    볼륨을 높이자 시공간이 건너간다 한 번 쓰고 버려진 악기처럼 단 하나의 노래를 기억한다 태어나 익힌 첫 리듬은 실핏줄 같은 음역에 둘러싸여 있다 어디선가 연주를 시작한다 소리는 제 안의 울음으로 공명을 만든다 어느새 나는 조율되고,

    곰은 어디선가 또다시 사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