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글 올려봅니다

  • #3912014
    00 96.***.108.105 2266

    안녕하세요

    그냥 푸념글이니 너무 비난은 안해주셨으면 합니다 ㅠ

    인서울 대학에 진학하려던 저를 부모님께서 유학을 가라고 적극 말씀하셨었고 저는 생각지도 않던 유학을 오게되었습니다

    4년을 마무리하게되고 인턴이나 해보고 한국가자는 마음으로 오피티 스템오피티를 하던중 뭐 당연히 안되겠지 하는 생각이었지만 첫 도전에 h1b 가 되어서 “인턴쉽” 이라고 생각한 미국생활을 아직도 하고있습니다

    회사에서 영주권을 지원해준다고 하여 더 있게되긴 하겠는데 사람일이 다 그런거겠죠? 뭐 이게 잘될지 회시가 그중간에 망할지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르니 큰 희망이나 기대는 애당초에 품지도 않고있습니다
    제 스스로를 돌아봤습니다 범죄나 선을 넘는 행위는 일체 하지도 않고 매일 성실하게는 살아왔지만 (현재 20대후반입니다)

    능력도 부족하고 보잘것 없는것같은데 그렇다고 한국도 첫 유학 올때랑 달리 상황도 많이 안좋아지고 취업시장도 너무 힘들어져서 저같은 놈을 누가 써주겠나 싶기도하네요

    비록 영주권이 없어서 이직이 힘든것도 분명 있지만서도 과연 영주권을 받더라도

    내가 어딘가에 밥값 하면 살수있을까? 하는 마음에 돌이켜보니

    영주권만 문제는 아니다 라는 생각도 어렴풋 하게됩니다

    이런 말은 부모님께 죄송하고 또 생각해서도 안되는 일이지만 차사고라도 나서 확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가끔 차 운전하다가 들어서 차를 길가에 대고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스스로에게 너무 한심하고 유학까지 보내준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그래서요

    여기계신 분들은 대다수 참 훌륭한 인재들이신것같아 제 글이 이해조차 안될수도있고 저런애는 왜 미국에 있는거지 하실수도 있습니다만 혹여나 저와 비슷한 시점이 한번쯤은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익명을 빌려 조언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운 겨울 따스하고 안전하게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 라라렌드 163.***.249.74

      STEM 대학원 진학 추천.
      학교 명성 따지지 말고, 그냥 실용적인거 배우고 취직 잘되는 학교로.
      가보면 정말 더 한심한 녀석들도 다 와있다는걸 깨닫고 놀랄거임.
      박사라고 깝치는 한인들도 나중에 보면 별거 없음.

      • 00 96.***.108.105

        네 그러면 대학원을 가는게 훨씬유리한가요??? 돈이 없긴한데 고민해보겠습니다 어떤전공을 추천하시나요?

    • 164.***.253.204

      다 그렇게 산다.
      힘내시게.

    • 조언 104.***.40.169

      부모님은 공부가 학교에 가면 다 된다고 믿어요…
      경험하지 않으면 공부가 쉽다고하죠…
      그리고 미국서 취직을 안해보면 이또한 남들 다 잘하는데 너는?
      이해못합니다.
      그래서 마음은 무겁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생각하면 막막하죠.
      그렇지만 그건 대단한 직업을 생각해서 입니다.
      그런 높은 연봉에 좋은 대기업 직장은 쉽지 않죠
      많은 사람들과 경쟁해야하니까.
      그치만 그냥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일을 생각하면 경쟁이 덜 심한 잡은 있습니다.
      다만 그럴려면 영주권은 있어야하고
      그 전까지는 영주권은 해줄 수 있는 회사에서 일하던가
      좋은 시민권자 아내를 만드는 것이죠.
      그러니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나도 어렸을때 사는게 막막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지금 아는 것을 알았다면 걱정은 안했을 것을 합니다.

      • 00 96.***.108.105

        네 따스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영주권이나 결혼이 답이다라는 말씀은 백번 공감합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여자친구가 있기는 한데 결혼이라 이것또 쉽지는 않으니 참 ㅎㅎ 어찌해야될지 고민입니다

        • 조언 104.***.40.169

          영주권자 배우자는 영주권은 받지 못합니다.
          영주권자가 영주권은 받은지 4년인가 5년이 지나서 시민권을 신청해서 먼저 받아야 합니다.
          고로 시민권자가 아니면 다른 분을 찾아보세요.

          • 00 96.***.108.105

            네 이번년도에 여자친구가 시민권 신청하긴 하는데 결혼조차도 옵션으로는 아직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밥벌이라도 해야 결혼을 제가 할텐데요

    • 초보 71.***.213.100

      미국에서 외노자로 살면 글쓴이처럼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날이 누구나 옵니다. 그래도 미국에서 잡 구하고 사람구실 하는데 가장 쉬운 길이 영주권이니, 남들보다는 그래도 좀 더 쉬운 출발선에서 시작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 게시판 오는 사람들 중에 신분으로 마음고생 안해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대학원도 영주권 가진 후에 인스테이트 투션 받으면서 가면 반 값으로 더 싸게 딸 수 있습니다.

    • 햅피 136.***.65.91

      안녕하세요!! 일단 “원하지않던 유학, H1B / 영주권도 되던말던” 이런 마음가짐을 조금 바꾸셔야할것 같습니다!!
      혹시 우울감이나 그런증상이 있다면 전문상담을 받아보는것도 강력 추천드려요! 절대 이상한거 아닙니다.

      우리인생은 마음가짐을 100% 긍정적으로 갖더라도 다 이뤄지지 않아요! 우리 어려서부터 많이 겪어왔잖아요? 항상 1등만 했었나요? 쓰러진적도 많았고 하기싫을때도 많았어요.
      쓰니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그것들은 계속 부정적인 꼬리를 물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어서 마음가짐을 바꿀수있는 노력을 해보세요!

      생각해봐요, 인서울대학에 진학하려던 자신이 가지고있던 언어의 장벽을 뚫고 미국에서 4년 학사를 딴게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딴짓 안하고 매일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자신이 대단하지 않아요?
      첫 도전에 h1b 가 되어서 “인턴쉽” 이라고 생각한 미국생활을 아직까지 하고있다는것 자체가 대단하지 않나요?
      저 세가지를 다 이룬사람은 생각보다 많지않아요!!

      이미 본인이 큰 업적을 이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투명한 미래, 남들과의 비교, 과거회상등 본인의 현재/미래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않는 일들로 자기자신을 억누르고 있는것 같아요.

      누구나 미래는 불투명해요, 누구나 남들과 비교하구요, 당연히 누구나 숨기고싶은 과거가 있기 마련이죠.
      이겨내고 내가 1년, 2년,5,10년 후에는 어떻게 살아가고있을지 진취적으로 생각하면서 차근차근 이뤄나가는게 중요해요.

      화이팅이에요!

      • 00 96.***.108.105

        네 먼저 따스한 답변 너무 감사드리고 우울증을 크게 갖고는 있었습니다만 꾹꾹누르다가 터질대로 터진것같기도 합니다
        갑자기 길가다가 멍때리기도 하고 제정신이 아닌것같습니다 차근차근 뭘 할수있는지 먼저 파악해보겠습니다 .. 너무 감사드립니다

    • ㅇㅇ 74.***.153.72

      그냥 미국생활이 안 맞는거 같은데..

      • 00 12.***.189.42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미국생활이 나에게 잘맞는가는 또 다른 사안이긴 한데 잘 해내보고싶은데 계획한데로 되는게 없는게 큰 문제점중 하나이긴합니다

        분명 이쯤에는 어느정도 궤도에 오를수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제자신을 너무 높게 생각했던건 아닌지 걱정이기도하구요

    • 지나가다 209.***.195.1

      인서울 대학에 진학하려던 저를 부모님께서 유학을 가라고 적극 말씀하셨었고 저는 생각지도 않던 유학을 오게되었습니다
      –> 인서울 대학교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들이 허다합니다. 더군다나 유학은 꿈도 못꾸는 사람들이 거의 대다수입니다.

      4년을 마무리하게되고 인턴이나 해보고 한국가자는 마음으로 오피티 스템오피티를 하던중 뭐 당연히 안되겠지 하는 생각이었지만 첫 도전에 h1b 가 되어서 “인턴쉽” 이라고 생각한 미국생활을 아직도 하고있습니다
      –>전공 때문에 스템 오피티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h1b 몇 번씩 해도 안되는 사람들 부지기수고 이때문에 한국 돌아가는 능력있는 사람들 수두룩 합니다. “인턴쉽” 무급으로 라도 하겠다는 사람 줄 섰습니다.

      회사에서 영주권을 지원해준다고 하여 더 있게되긴 하겠는데 사람일이 다 그런거겠죠? 뭐 이게 잘될지 회시가 그중간에 망할지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르니 큰 희망이나 기대는 애당초에 품지도 않고있습니다
      제 스스로를 돌아봤습니다 범죄나 선을 넘는 행위는 일체 하지도 않고 매일 성실하게는 살아왔지만 (현재 20대후반입니다)
      –> 영주권 안해준다고 하거나, 해준다고 해놓고 시간만 질질끄는 회사들 많습니다. 알라바마 얘기들 찾아보세요.
      –> 회사가 그 중간에 망하면 다른 회사 가면 됩니다. 상상으로는 세상 무너질 것 같은 일인데, 실제로는 안그렇습니다. 영주권 결국 안되면? 한국 가면 됩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이름도 모르는 학교 나와서 잘 사는 사람들 많습니다.
      –> 성실하게 죄 안짓고 사는 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닙니다. 남들 사기칠 수 없을까 눈에 불켜는 사람들 천지입니다.

      능력도 부족하고 보잘것 없는것같은데 그렇다고 한국도 첫 유학 올때랑 달리 상황도 많이 안좋아지고 취업시장도 너무 힘들어져서 저같은 놈을 누가 써주겠나 싶기도하네요
      –> 위에도 썼지만 이름 없는 대학교 나와도 다 잘먹고 잘 삽니다. 나이가 어리고 성실하면 어디가도 밥값은 충분히 합니다.

      비록 영주권이 없어서 이직이 힘든것도 분명 있지만서도 과연 영주권을 받더라도
      내가 어딘가에 밥값 하면 살수있을까? 하는 마음에 돌이켜보니
      영주권만 문제는 아니다 라는 생각도 어렴풋 하게됩니다
      –> 저도 회사 출근하면서 회사에 항상 미안합니다. 이래도 월급을 준다고? 하는 생각 맨날 합니다. 밥값 잘줍니다.

      이런 말은 부모님께 죄송하고 또 생각해서도 안되는 일이지만 차사고라도 나서 확죽어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가끔 차 운전하다가 들어서 차를 길가에 대고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 저도 한국 갈까? 뛰어내리면 끝내려나? 하는 생각 많이 했었고, 지금도 가끔합니다. 근데 어차피 언젠가 죽을거 왜 미리? 진짜 밥 굶고 노숙자되고 장기 털리고 나서 죽어도 안늦지 않나요? 왜 미리 걱정하세요? GTA6는 해보고 죽어야죠.

      스스로에게 너무 한심하고 유학까지 보내준 부모님께 죄송스럽고 그래서요
      –> 죄 안짓고 성실하게 살아온 당신. 그런 책임감 때문에 더욱 이런 생각이 드시는 것 같네요. 인간 같지 않은 것들은 이런생각 자체를 안합니다. 이런 성실하신 분을 힘들게 하는 세상이 문제지 당신이 문제가 아니에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드리면, 누구나 인생에는 힘든시기 어려운시기가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도 그랬고, 일론 머스크도 그랬습니다. 트럼프도 밖에서 보면 금수저에 대통령까지 하지만, 대통령 안됐을 때는 죽고 싶다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좋은 날 오실겁니다. 좋은 날 안와도, 성실하게 사는 당신이 있어서, 누군가는 이득보고 행복하겠죠. 하다못해 당신을 인턴으로 쓰는 회사 사장이라도 행복하겠죠.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내가 희생한다 생각하면 좀 기분이 나아지더라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 00 96.***.108.105

        따스하고 자세한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갖고있는것 주어진것들이 얼마나 크고 대단한것들인지 잘 알고있습니다

        제가 잘나서도 아니고 그저 운이 따라서 지금 여까지는 올수있었던걸로 제 객관화를 해보니 그렇더군요

        조금더 긍정적인 마인드로 ,,, 살아보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gta6는 궁금하긴 하더군요 전과도 없고 성실하다는게 여기 계신분들의 노력에 비하면 부족한것도 맞지만 제 가진 능력선에서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벅차긴하네요 ,,, 한번더 화이팅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펑펑 울다가 이런답변을 익명으로라도 받아보니
        마음에 위안이 되고 부모님한테 이야기도 못드리고 매일 괜찮다 잘지낸다 거짓말만 하고있어서 마음에 병이 생긴듯해요

        제가 거짓말도 아니고 관심 받을라고 적은 글도 아닙니다 마음은 너무 죽고 싶은데 용기가없어서 죽지 못했을뿐이니

        감사드리고 복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 exla 174.***.65.88

      글을 읽어보면서 뭐가 아쉬워서 죽을 생각을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혹시 언급하지 않은 지병이 있다거나 다른 걱정거리가 있거나 한건지… 그냥 무난한 인생 살고 있는것 같은데, 주변에 잘나가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거라면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라고 하고 싶네.

      • 00 12.***.189.42

        ㅎㅎ.. 지병이라도 있었드라면 무서운것 없이 무대뽀로 살아볼텐데 그런건 아니긴 합니다만 … 글에 제 미국 생활을 거짓하나 없이 개인정보만 빼고 다 기재한부분입니다 비교질해서 괴로운것보다 나도 남들처럼 평범하게만은 살아나가고 싶은데 그러질못하니

        한탄스럽고 답답한 마음에 적어보았습니다만 따스한 답변 감사드리고 행복한 2025년도 되시길 바랍니다

    • 힘내세요 76.***.195.116

      본인이 가지고 계신 능력을 너무 과소 평가하시는듯 보여요
      그래도 미국서 학사받으셨고 h1b로 일하시고 계신데 왜 그렇게 자신감이 없으세요…누구나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지만 의지만 있으면 시간은 걸려도 어찌저찌 살아가게 되더라고요 우선 운동하시면서 건강한 생활하시면 마음도 긍정적으로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힘내세요

    • Korea 67.***.155.206

      더 늦기전에 한국 돌아가길 바람.

      님한테는 한국이 훨씬 더 살기 좋은 나라임.

      지금도 한국 삶의 질이 더 좋지만 장담하건데 십년 이십년 후에는 한국이 미국보다 훨씬 살기 좋은 나라가 되어 있을 것임.

      나이들면 한국 못 돌아가니 정신차리고 한국 귀국하길.

    • 오리 205.***.100.200

      이해합니다
      저는 지금 30대 초반이고, 어릴때 미국에 와서 영어를 잘해도 한국인으로서 직장에서 잘 지내기 쉽지 않네요 Introvert인것도 있고 ㅎㅎ
      겉으로는 두루두루 친하지만 외로운건 어쩔수 없나봐요
      저는 대학교를 좋은데 간건 아니지만 어쩌다 직장은 자동차회사를 계속 다니고있는데
      항상 남들과 비교하면 부족하고 자신감 없어질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힘내세요! 일하다보면 지금은 모르지만 얻는 정보, 기술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뭐가되었든 나중에 인터뷰할때 큰 도움이 될거에요. 미국애들 불려서 말하는거 잘하듯이 ㅎㅎ

    • ㅁㅂㅁ 12.***.252.146

      자기비하를 너무하시네요

    • 47.***.234.227

      글 속에 너무 자괴감 위축감이 나타남. 생활에 도움이 안 됨. 운동하고 맘 단단히 먹고 정신차리세요.

      • 00 12.***.189.42

        예 심리상담을 받아봤는데 우울증 초기증세에서 더 심해지고있다고는 들었습니다 마음 단단히 먹는게 이리 어려운거라 생각을 못했습니다 제가 철이 없고 부족해서 그런것이니 노력 해보겠습니다…

    • ㅇㅇㅋ 209.***.115.58

      존나 부럽네요 저는 부모지원없이 미국 1년 J1인턴 캘리에서하는 중인데
      제일부터운게 님같은 F1으로 미국 대학다니고 H1b까지 된사람이예요
      문제는 초중고를 한국에서 나온 한국인 이라 미국에서 한국마인드로 살고계신게 문제 인거 같습니다.
      미래는 어찌될지 모르지만 나이먹고 생각하면 배부른 고민이라고 생각하실거 같아요

      • 00 12.***.189.42

        비싼 캘리에서 고생 많으십니다 … 목표한 바 잘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 CA 174.***.165.10

      If a goal is Payroll or Visa/Greencard, we can be Simple and reasonably happy. Not bad (althought not best)!

    • 미국 148.***.18.46

      외로운 미국 생활……..
      절절히 이해 됩니다.
      저도 매일같이 미국에 와서 왜 이 고생인가….하는 생각하는데..
      정작 다시 한국 돌아가서 정착할 생각하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 ㅇㅇ 73.***.242.249

      아니 스템오피티 하고 H1B 추첨도 한번에 되고 회사도 영주권 스폰까지 해준다고 하고 운도 좋고 미국에서 모든일이 순조롭게 되셨는데요?! 이미 미국에서 돈 벌면서 사람구실 잘 하고 계시는데 뭐 때문에 우울하신 건지… 그냥 자랑글 기출변형인가 싶을 정도인데요?!

      • 00 12.***.189.42

        아.. 이런글 조차 자랑으로 보였다니 제가 글재주가 많이 부족했나봅니다 4일간 밥을 제대로 못먹고 잠을 푹못자서 글재주가 부족한것이니 넓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가진것에 비해 운이좋게 여기까지는 왔는데 더 지속가능한 플랜도 자신감도 능력도 없어서 한탄하고 있었을뿐입니다… 그래도 따스한 답변 감사드리옵니다

    • @@ 47.***.43.148

      저는 부모없이 고아원에서 살다가 성인이 되자마자 바로 홀로 사회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로 한국에서 지잡대대학 졸업하였고 운좋게 미국에서 J1인턴을 했었습니다. 그 후에 님처럼 운좋게 H1B비자 한번에 받아서 지금도 미국생활하고 있어요. 저도 앞으로의 일을 알 수 없지만..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 00 12.***.189.42

        네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 제가 젤 어려운 처지라는것은 아니었고 주어진게 너무많은데 활용을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고 못나서 푸념글을 올려보았습니다만… 정말 대단하세요 그런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잘 헤쳐나오셨네요 너무 축하드리고 행복하고 좋은 2025년도 되시기를 멀리서 기원하겠습니다

        • @@ 47.***.43.148

          네네 감사합니다. WE ARE YOUNG =] 화이팅.!

    • Nothing 141.***.144.20

      안녕하세요. 글을 읽고 정말 많이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이렇게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느끼시는 고민과 불안, 그리고 무거운 마음은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것이지만, 그 순간에는 세상이 나를 짓누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인생은 정말 길고,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이 몇 년 후에는 정말 작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당장은 앞에 놓인 장애물들만 크게 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그것들이 오히려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준 과정이었다는 걸 깨닫게 될 때가 올 거예요.

      지금 너무 힘들어서 모든 것이 안 보이고 막막하다면, 잠시 멀리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오늘의 고비가 내일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지금의 경험이 나중에 큰 자산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또, 잘 하고 계시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기까지 오신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고, 그 자체로 이미 스스로를 증명하고 계신 거예요.

      자책보다는 스스로를 조금 더 다독여 주세요. 우리가 모두 완벽하지 않듯이, 지금의 마음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분명히 지금보다 더 따뜻한 날이 찾아올 거예요. 너무 혼자만 끌어안지 말고, 필요하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용기입니다.

      춥고 긴 겨울 같아 보이는 지금이, 사실은 봄을 준비하는 시간일 수 있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

      • 00 12.***.189.42

        따스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지금으로서는 막막하기도하고 정말 하루하루 사는게 내가 왜 이모양이지 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지를 못하지 하는 자책스러운 생각이 자꾸 저를 지배하는데 말씀해주신데로 멀리볼수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노력해보고 부단히 전진 해보겠습니다 익명이지만 이렇게 사려깊은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도 훗날 성숙한 성인이 되면 누군가에게 이런 따스한 조언을 해줄수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너무 감사해요

    • 제이 76.***.75.4

      29살 남자입니다. 여기 댓글 처음 남겨보는데 느끼는게 많아 답글 남깁니다.

      저도 수능 망해서 재수 => 재수 망해서 도피유학까지 오게 된 케이스 입니다. 자괴감 말도 못하죠. 부모 돈 수억씩 끌어다 썼고, 나이는 먹었고, 할줄 아는건 없고, 한국에 못 돌아가겠고, 미국 혼자 살려니 막막하고 그죠?

      행복의 기준을 바꿔보는건 어떨까요? 지금 님은 한국 가고 말고 미국에서 어떻게 살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의 행복을 좀 찾으셔야 할것 같아요. 지금 누구를 위해 미국에서 개고생 하면서 사세요? 본인을 위한건 아닌것 같은데. 그냥 돌아가기엔 답도 없고 부모님께도 죄송스럽죠? 결국 이건 “본인”을 위한 삶이 아니라 남 눈치보고 부모님한테 폐 안끼치려고 하는거잖아요. 죽긴 왜 죽나요? 하늘이 너무 맑지 않나요? 이 세상에 건강하게 살아 숨쉬는게 고맙지 않나요? 사고 당해서 식물인간이 된 사람 앞에서 죽고싶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원래 인생은 뜻대로 안 됩니다. 이세상에 정답이 어딨어요. 누구나 다 명문대, 대기업, 결혼, 이런 이상을 꿈꾸지만, 말 그대로 “꿈” 입니다.

      힘 내세요. 운동하시고, 책 읽고, 세상을 조금 더 다른 시각으로 보는 연습을 하셔야 할것 같아요. 님이 오늘 불평한 하루는 누군가가 간절히 원했던 하루라는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00 108.***.127.104

        답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를 위해서 개고생 하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덜 부끄러운 자식이 되기위해서 생판 모르는 분야에도 도전하고 살고있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미국에서냐 한국에서냐의 문제는 논외로 두더라도 정작 제 자신을 위한 하루를 쓴적은 많이 없었던것같아요 자괴감 자책감 그런것들이 저를 지배를 하니 정상적인 사고도 힘들고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공감해주시고 답변해주셔서 큰위안을 얻고 25년도부터라도 조금 생각을 바꿔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눈 많이오는 겨울인데 안전하고 조심히 타지생활 해나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