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스크링 후기 입니다 ^^

  • #3685719
    위키 59.***.64.121 1558

    안녕하세요,

    일전에 Job&Work life에 징징대듯.. 인터뷰에 과정에 대해 글썼던 사람입니다

    인터뷰 언제오나요? -> 인터뷰 잡혔어요! -> 어 왜 취소되었지

    지난주에 인터뷰 일정잡는 메일이 AI로 부터 왔었고, 몇번의 과정 후에 갑자기 AI가 제 인터뷰를 취소해서
    속상(?)한 마음에 여기에 글을 썻었는데,
    많은 분들이 답변을 주셨고
    다소 공격적인 댓글(제가 느끼기에 ㅎㅎ)도 있었으나 그분들의 말씀도 다시 새겨듣고 저를 바라보게 되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또, 좋은 댓글들로 위로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도 많이 났구요.

    여튼, 이렇게 인터뷰 보나 했다가 갑자기 취소되서 좀 속상하기도 하고 하던차에
    (차라리 면접이라도 한번 보고 떨어지면 아쉽지는 않을것 같았거든요)

    이번주에 HR 담당자인 사람으로 부터 이번주 화요일에 메일이 왔습니다.
    (AI가 메일로 처음 잡아줬던 사람..ㅎㅎ)

    제목 : 퀄컴
    내용 : 너 이번주 가능한 시간 언제야? 말해줘

    정말 딱 이렇게 왔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첨엔 이게 스팸인가? 또 취소하려나? 생각했는데 구글 검색해보니 또 실제 HR 매니저길래 맞구나 싶어서
    일정 주르륵 적고 답장 보냈습니다.

    그랫더니 목요일쯤 다시 메일로

    제목 : Can you do
    내용 : 시간 1번 / 시간 2번

    이렇게 왔더군요.
    HR 분들이 워낙 바빠서 그런가 보다 싶어서 여튼 1번시간 가능하다고 했더니,
    그 다음으로 제가 지원한 팀의 Hiring manager 로부터 메일이 왔습니다.
    (이 메일은 제가 생각한 대로 official 하게 왔습니다 ㅎㅎ)

    여튼 이게 실화구나 싶어서
    남은 시간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면접을 봤습니다.

    처음엔 약간 긴장했는데, small talk으로 되게 편안하게 해주었고,
    지난주 system 때문에 좀 불편한게 한것 미안하다고 하고
    거기 시간은 몇시냐~ 뭐 이런것들 하다가 면접 시작하였습니다.

    첫 두질문은 예상한대로
    -자기소개
    -왜 이직?
    이었고, 팀 내 hiring manager라 그런지 부수적인 질문들 (너의 강점이 뭐냐, 5년후 너의 미래는 어떨거 같니?) 이런것들 보다
    현재 기술에 대해서 기초부터 심화까지 주르륵 물어보더라구요

    업무적으로는 제가 생각하기에 100% 일치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것들은 대략 다 잘 얘기한것 같고

    또 같은 업무를 하다 보니 갖고 있는 고충들
    (이건 안되는건데.. 타팀에서 왜이러는지 모르겠다, 지금 현재 기술이 어렵다 등등)
    에 대해서도 잘 이야기 한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면접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잘 본것 같구요.
    결과는 떨어질 것 같더라구요 ^^

    우선, compensation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고,
    제가 조금 상향 지원했다는 점에서 고민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 다른 candidate들도 더 찾을것 같다? 인터뷰 볼것 같다? 고 했던것 같구요 ㅎㅎ

    지금 글쓰면서 생각해보니 저는 아직 비자도 없는데 비자도 별로 안물어보더라구요

    여튼 통과되면 다음엔 팀 단위 면접이라고 하긴 했는데
    마음 편히 이번에는 잘 안되었다고 생각중입니다.

    면접하면서 제 스스로 자극도 많이된 부분도 있고,
    또 제가 지금 연구하는 기술이 실제로도 현재 먹히는 내용들이 있겠구나 간접적으로 느낀부분도 있고
    여튼 전반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실제로 한국에서 미국 이직 성공하신 분들 정말 Respect 입니다..!! )

    앞으로 더 커리어를 쌓고 영어 실력도 키워서 몇년 내로 다시 도전해볼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

    그럼 모두 감사했습니다

    • 운동하는여자 74.***.189.131

      한국은 어떤지 모르나 미국에서 인터뷰 때는 무조건 자신감 넘치고 내가 최고다란 인상을 줘야 합니다.

    • 인터뷰 47.***.234.227

      하이어링 매니저와의 인터뷰가 제일 중요하죠. 안될거라면 여기서 끝나는 게 훨씬 좋습니다. 인터뷰 하나 하나에 마음 두지 말고 계속 많은 곳 지원해야 합니다. 앞으로 10번 인터뷰는 계속 떨어지고 11번째 된다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지원하는 게 속 편합니다.

    • tech 185.***.200.118

      한국에서만의 학교, 직장생활 경험이 있으며 NIW로 영주권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job을 구하며 70군데 정도 지원해서 간신히 2군데 정도 offer 받았습니다.

      1. applied, but no response: 20개쯤
      2. applied, and get an answer not to move forward: 30개쯤
      3. finished phone screen 10개쯤
      – 한국에 있지만 영주권 있고 합격하면 바로 미국에서 일할 수 있다고 해도, 미국 들어오면 그때 다시 연락하라는 경우가 많음
      4. interview with a hiring manager 3개쯤
      5. final offer 2개

      group interview까지 마친 곳이 그 외에 4군데쯤 더 있는데 잘 안 된 곳도 있고 다른 곳에 offer를 받아서 안 가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 구했으면 좀 더 용이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

      career도 중요하지만, verbal communication 엄청 쌓으셔야 합니다.
      우리말로도 답하기 힘든 behavioral question 같은 경우는 단순히 영어실력만이 아니라 문화적 차이도 이해해야합니다…
      scenario 기반 질문에는 star(situation, task, action, result) 형식의 답변 잘 하셔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remote로 hiring process를 진행하다보니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변수로 한두군데 떨어진 경험은 배우는 과정으로 여기시고 여러번 떨어진다는 생각은 하셔야 할듯 합니다..

      그리고 compensation이나 work eligibility(비자 문제)는 hiring manager와의 인터뷰 단계에서는 원래 이야기 안 합니다.
      그건 보통 recruiter와 phone screen에서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 0000 73.***.56.66

      저는 한국서 박사받고 유럽/ 미국에서 포닥하다가 작년말부터 회사 지원시작했는데, 회사에서 필요한 스킬이 없어서 그런지 10여개국 300여개 지원해서, 오퍼는 딱하나 (미국회사) 받았습니다. 맞는 직장이 있을테니, 꾸준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