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닥 PI&학교 결정과정

  • #3572174
    sm 137.***.120.114 1483

    박사졸업하고 1년은 같은 학교에 남아있다가
    세컨드 포닥을 위해 다른 학교에 지원중입니다.

    동일한 시기에 지원을 했어도 학교마다 processing time이 달라서
    어떤 학교에서는 이미 unofficial offer를 받았고 어떤 학교는 아직 인터뷰 중입니다

    아무튼 대부분 이제 거의 최종단계까지 왔고 이번달말까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제가 지금 가장 마음이 기우는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PI가 신임교수인 곳입니다.

    그동안 최소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보스들과 일을 해왔기에 처음에는 이 교수랑 인터뷰 하면서도 사실 고려대상에서 후순위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신임교수라 그런지 가장 적극적으로 제 비자문제 (현재 OPT중이고 STEM OPT extension 예정)까지 논의해왔고 다른 면에 있어서도 최대한 저의 요구를 indulging해주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른 학교들에 비해 미팅도 이분이랑은 몇 번 더 해왔습니다.

    저랑 사실상 나이차는 별로 안 날 거 같지만ㅠㅠ 최근에 성공적으로 교수임용을 받아내고 그랜트실적도 있어서 배울 점이 많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첫번째 포닥이 된다는 것이 특별한 일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습니다만… 이건 아무래도 제 박사과정 지도교수님 밑에 많은 학생들과 포닥들이 있어서 저는 그저 그들 중 한 명인 거 같다는 인상을 많이 받아온 데에서 나온 생각 같습니다.

    학교명성이나 지역에는 최대한 덜 휘둘리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소위 네임밸류들은 다들 괜찮고 애초부터 리서치핏을 우선으로 지원해서 다들 리서치핏도 잘 맞는 편입니다.

    아무튼 마지막 인터뷰를 앞두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패기넘치는 신임교수와 함께 한다는 것이 정말 모험일 수도 있는데 지금은 여기로 자꾸 끌리네요.

    • ㅇㅇ 173.***.31.52

      신임교수 경험이있습니다. 장단점은 좀 극과 극일것 같네요. 분야마다 좀 다르긴 하겠죠.

      특장점: 빡세긴하지만, 신임교수는 테뉴어에 눈이 뒤집힌 상태이므로 합이 잘만 맞으면 실적이 엄청날수있다. 혼자 포닥이므로 실적은 다 내것이 된다.

      단점: 그랜트기회, 연구 오너쉽 및 크레딧, 교수한테 다 뺏길수도있다. Pathway 그랜트 같은거 떡밥을 포닥한테 안주고 자기 그랜트에 다 갖다 쓸수도있음.
      신임교수이므로 랩 셋업이 전혀안되있을수있고, 한 1년은 셋업하느라 삽질만할수도있다. 교수는 그랜트만 계속쓰고 포닥은 랩셋업 및 그랜트 제출위한 파일럿만 겁나 돌리면서 시간만 버릴수도있음.

    • J1 107.***.220.191

      포닥 과정을 끝낸 입장에서 해줄수 있는 말은 뻔한 말이겠지만 포닥 이후 목표입니다. 신임교수의 경우 최신 기술을 습득 할 수 있고 핫한 토픽을 한다면 그리고 본인이 인더스트리를 목표한다면 추천합니다, 하지만 시니어 교수에게도 같은 것들을 배울 수 있고 취업에도 또는 아카데믹에 남더라도 더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학회에서나 인맥 그리고 학교에서의 위치 등을 고려하면 시니어 교수가 좋은 점도 많습니다. 물론 신임이던 시니어든 그 사람의 인성이 더 중요하겠죠. 결론은 PI가 어떤 사람인지 입니다. 그런데 신임의 경우 알기 힘들죠. 하지만 시니어의 경우 알아 볼 수는 있죠^^ 어려운 시기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답변 73.***.28.71

      신임 교수든 대가든 앞으로 본인이 뭐하실지가 결정하시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에 교수나 연구원으로 돌아가실거면 당연 논문 많이 써야하니 논문 많이 쓸수 있는 곳으로 가야겠죠. 뭐 박사때 많이 쓰셔서 양 충분하시면 대가 랩 가야겠거요.

      분야마다 다르지만 논문 관점으로 대가랩과 신임교수랩은 아래와 같이 비교될수 있습니다.
      -대가랩: 탑논문 쓸 가능성 높음. 첫논문 작성까지 시간이 오래 걸림
      -신임교수랩: 교수가 논문이 급함 열심히 봐주고 첫 투고가 금방 됨. 실험실 셋팅에 시간이 오래 걸릴수 있는게 단점.

      결국 자기 하기 나름이긴 한데 이게 통상적입니다.

      미국에 남거나 회사 가실거면 대가랩이 여러면에서 좋죠.
      회사는 주제가 회사에 관련이ㅛ는거 하심 유리할테고..
      암튼 제가 생각난 조언은 이정도네요.

    • 오피티 중 포닥 129.***.33.117

      비자는 교수가 해줄수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교수가 제시한 조건이 학교 HR의 조건과 부합하여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학교들 트랜드가 포닥에게 H1b 지원을 해주기 위해선 $61,500 이상을 Salary로 지급해야하는데, 교수입장에서는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J-1으로 서포트 해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J-1 역시 학교측에서 취지에 맞게 써야 지원해준다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보면 교수가 지원해줄수 있는 줄알고 그렇게 들어가려했다가 HR에서 조건 충족 못했다고 (특히 샐러리) 비자 지원 못받은 사람을 몇명 봤습니다. 따라서 비자문제는 그냥 OPT 중에 NIW로 가는게 맘 편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교수가 Startup funding으로 포닥지원을 하는지를 봐야할거 같고, 과거가 아닌 현재 그랜트가 있느냐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포닥을 얼마나 하실건지 모르겠지만 최소 2년 이상하실거면, 교수가 그랜트를 잘 따는지 봐야합니다. 대부분의 신입 교수들이 그랜트없이 스타트업 펀딩으로 시작하는데, 그사이에 외부 펀딩을 따오지 못하면, 1년 연구실 셋업하고 2년 본격적으로 연구하다가 연구한 내용 제대로 논문으로 못쓰고 다른 곳으로 또 옮겨야할수도 있습니다.
      또 이와는 반대로 학교 명성도 생각을 하셔야하는것이, 교수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같이 일하느냐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학교 명성이 좋지 못하면, 좋은 박사생 구하기가 매우 힘들고 콜라보가 힘들기 때문에, 결국 혼자서 고군분투 하면서 논문 성과를 내야합니다. 게다가 이런 랩에 펀딩문제가 없다면, 사람구하는게 어렵기 때문에 나중에 이직하려 해도 교수가 붙잡을 수 있습니다. 인더스트리로 가실거면 매몰차게 나갈 수 있겠지만, 혹여 레퍼런스가 요구되는 포지션으로 이직하려하면 쉽게 못나가실수도 있습니다.

    • sm 137.***.120.114

      조언 고맙습니다.
      논문실적 측면에서 신임교수와 윈윈을 바라고 가는 면도 없지 않습니다. 박사과정 지도교수 랩이 크다보니까 논문 쓰는 속도가 잘 안 붙었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실적도 나쁜 편은 아닌데 그리 썩 만족스럽지 않고요
      신임교수는 이번에 저말고 포닥 한 명을 더 뽑긴 하는데 저랑 분야가 살짝 달라서 괜찮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본문에는 안 썼지만 저는 이 신임교수 말고 co-mentor형식으로 조금 더 경험있는 교수랑도 일하게 될 거 같습니다.
      그랜트 이야기는 이미 했었는데 우선 구두로는 올해는 아니더라도 (올해는 제가 준비가 안되어있을 거 같음) 내년즈음에는 같이 쓰기로 했습니다. 약속 지킬지 두고봐야겠지만 진심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생각하는 그랜트를 최근에 받아본 사람이라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행히 랩을 세팅해야하는 분야는 아닙니다. 랩을 세팅해야하는데 신임교수라면 저는 이미 도망가 있을수도 ^^;
      저위에 댓글에서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저도 제가 배우고자 하는 기술을 시니어 교수에게서도 배울 수 있는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습니다. 아무래도 힘들 거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신임교수와 일하려는 측면도 있습니다.
      STEM OPT extension 2년을 다 쓴 후에는 H1B나 J visa가 아니라 말씀하셨듯이 green card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학교명성은 사실 본문에 적지 않았지만 신임교수가 있는 학교는 아이비리그 중 한 학교입니다. unofficial offer가 들어온 학교도 서부에 좋은 학교고요.
      신임교수의 그랜트 상황은 한 번 물어봐야 할 거 같습니다. 2년까지는 guaranteed되어있는 걸로 아는데 그 이후에는 상황을 봐가면서 포닥을 진행하게 될 거 같습니다.

      • 굇수 132.***.13.99

        아이비리그 중 R1 레벨 학교라면 교수가 테뉴어 못 받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서로 윈윈은 결국 그랜트도 따고 논문도 쓰고 하는거겠죠.

    • ㅇㅇ 76.***.196.86

      화이팅입니다

    • 푸른하늘 68.***.73.74

      포닥에 대하여 전문가인 제가 감히 말씀 드립니다. PI의 인간성이 가장 문제입니다. PI가 본인과 의쌰의
      쌰 잘 할 수 있다면 신임교수에게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오랜 경력을 가진 교수가 훌륭한 인품을 가지고 있다면, 저라면 오랜 경력을 가진 분을 선택하겠습니다. 이 교수와 궁합만 잘 맞으면, 이 교수를 포닥을 잘 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임교수의 입장은 자신도 커아 하기 때문에 남을 키울 여력이 없습니다.

      많은 변수를 보고 판단을 해야 겠지만, 많은 상황이 비슷할 경우는 무조건 경력이 오래된 교수님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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