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인터뷰를 상사가 아니라 동료선배가 한데요. 이게 말이 되나요?

  • #3578193
    평가 인터뷰 108.***.123.16 2424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15년 정도 미국 대기업, 한국 대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사람인데요.
    작년에 코로나 사태 터지고 나서 운 좋게도 좋은 조건으로 좀 성장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가니까 대기업처럼 모든 제도가 갖추어 져 있지는 않았지만,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도 나고, 회사 부품처럼 일하던 거 보다 훨씬 활력 넘치고 좋았어요.
    근데, 입사한지 10여개월 되어가는데, 중간 평가를 한다고 해서 메니저랑 무슨 얘기를 할까 어떤 식으로 회사에서 성장하고 싶다 이런 얘기 나눌까 좀 기대를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제 상사가 저한테 교육시켜주고 자신의 일을 저한테 인수인계한 선배한테 이번 평가를 하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렇죠. 자기는 직접적으로 제가 일하는 것을 지쳐본게 아니니까 자기가 평가 점수를 메기기 전에
    우리 선배한테 점수를 메기고 자신이 검수하겠다고 한다니까 이해했어요.
    근데, 지난 주에 평가 인터뷰도 제 선배가 한다는 거예요.
    그럼 저는 상사랑 얘기할 기회도 없이, 이렇게 한다는건 완전히 저는 메니저한테 평가받는게 아니라,
    그 선배가 제 상사처럼 되는게 아닌가요?

    저는 사실 제 상사를 보고 이 회사로 옮기겠다고 결심했거든요. 배울 점도 많아보이고 저처럼 대기업에서 옯겨 오신 분이라서
    공통점도 많고.., 근데 뜬금없이 제 선배가 제 메니저처럼 평가하고 다 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이 회사에 정이 똑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인사부에 연락해서 물어봤어요. 이렇게 갑자기 상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냐? 무슨 절차도 없이…
    그랬더니, 인사부에서는 절대로 그런일이 있을 수 없데요.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메니저를 바꿀때는 분명히 서류 상으로도 사인을 받고 진행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조직표안에서는 제 상사가 제 메니저거든요. 평가를 그 선배가 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정확하게 메니저가 바뀌는 게 아닌 꼼수를 쓴거죠.

    이런 경험 해보신 적 있으세요?
    평가 점수 메기고 평가 인터뷰까지 하면 이거 제 동료 선배가 제 메니저 노릇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

    하루만에 결론을 냈답니다.

    회사에서 있었던 일, 이렇게 여기에서 공유하고 의견 나눠 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어제 막 여기 저기 리쿠르터들한테 나 이직 가능하다고 이메일 보내려고 하다가, 많은 의견 읽어보고 나서 아직 아니다 싶더라구요. 제가 아직 아닌거 같아요. 대기업에서 일했다는 그런 이상한 자존감도 있는 거 같고, 제 평가를 할 그 동료선배만큼 일을 프로페셔널하게 하고 있느냐하고 제 자신한테도 되물어 봤어요. 제가 하는 일마다 자기가 우리 보스한테 일보고 하면서 은근슬쩍 제 크래딧을 가지고 가는 거 같은 느낌을 계속 받고 있어서 더 미웠나봐요. 그래서 제가 그냥 실력과 수양이 부족하구요. 어쩜 15년 이상을 일해도 직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아직도 이렇게 속상해하고 고민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처음부터 얘기했듯이 대기업에서 항상 느꼈던 회사 부품 같지 않고, 제 의견도 다 들어주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제가 제안해서 개선해 나가고 하는 이런게 아직은 너무 재미 있어서, 이 회사에서 조금더 있으려구요. 동료 선배가 제 메니저가 되어도 뭐.. 어쩔 수 없죠. 제가 그걸 인지 못하고 입사한 저한테 잘못이 있죠. 이렇게 이번일을 넘기게 되는 데에는 여기 여러분들의 의견들이 많이 도움이 됬어요. 감사해요!

    이렇게 알지도 못하는 저한테 시간까지 할애해서 읽어주시고 의견남겨주신 분들을 복 많이 많이 받으실거에요~

    • asdasda 70.***.16.114

      님 동료 선배가 그만큼 잘하나보죠.

      • 평가 인터뷰 108.***.123.16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근데, 일을 아무리 잘해도 평가는 메니저가 하는게 아닌가요?

    • 지나가다 68.***.130.163

      선배한테 물어봐야죠. 백그라운드를 우리가 잘알까요? ㅎㅎㅎㅎ 15년차면 그 정도 정치는 하셔야 하는건데. 선배가 사장의 신임을 받고 있네요. 원글이는 그런 선배가 얄미운거구요. 그게 싫으면 떠나야죠.

      • 평가 인터뷰 108.***.123.16

        ㅋㅋㅋ 네 맞아요. 그 선배가 너무 얄미워요. 역시 여기는 일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제 속마음을 들켰네요. 저보다 경력도 짧은데 회사 선배라는 이유로 메니저처럼 구는게 싫었어요. 그래도 내 메니저는 아니니까 하고 참았는데, 평가한다고 하니까 제가 확 열받은 거죠. ㅋㅋㅋㅋ 맞네요. 싫으면 떠나야겠죠?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 d 64.***.218.106

      회사마다 평가 절차와 방식이 다릅니다.
      흔희 360도 리뷰라 부르는데요. 어떤 사람을 평가할때 그 사람의 메니져가 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 주변의 360 전방위적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가를 물어보는 시스템입니다. 자기 직속 상관, 프로젝트 동료, 옆팀 직원 기타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의 피드백을 받아서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이런 평가제도에 발끈하고 민감하다는것은 원글님이 이미 나름 사내정치를 하고 있다라는 뜻이고 그 이유는 입지가 불안하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는거죠. 입지가 불안한 이유는 그 회사를 오늘 당장떠나도 갈회사가 마땅치 않은 실력 때문입니다.

      더 분발하시고 미국엔 평생 직장이란 개념이 없습니다. 동료애도 애사심도 필요없고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프로답게 받은만큼만 일해주고 다음 회사로 이직한다는 마음 그래서 4-5년마다 옮겨다니면됩니다.

      • 평가 인터뷰 108.***.123.16

        사실 회사를 그동안 옮기면서 이번 만큼은 좀 열심히 오래 일하고 싶었는데, 역시 님 말씀대로 다음 회사로의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정답이군요. 사실 제가 평가부서이거든요. ㅋㅋ 그래서 제가 우리 회사 평가 제도를 디자인하고 만들거든요. 아직 우리 회사는 360도 리뷰를 할 시기가 아니라서 지금 못하게 막고 있는 상태인데, 제 상사가 우리 선배한테 제 평가하라고 해서, 그 선배도 미운 마당에 ㅋㅋㅋ 더 화가 난거 같아요. 정말 좋은 조언이세요. 안그래도 어제 닫아놨던 구인 사이트 웹페이지 열어놨습니다. 리쿠르터들한테도 구직가능이란거 알려주려구요. 아…그래도 여기서 이러 답글 보고 하니까 한결 기분이 나아지네요.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68.***.130.163

      본인에게 좋은 결정 하시길 바랍니다.

      한 가지 경험을 말씀 드리려고 글 수정해요. 저도 님과 비슷한 경험들이 많아요. 그런 경우 젊은 시절에는 이직만을 생각하게되는데, 참고 다니다보니 그 꼴불견이 회사를 나가게되는 경우도 많았고, 상황이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 나에게 좋게 바뀐 경우도 있었어요.

      회사가 내 커리어에 맞고 비전이 괜찮고, 사장 마인드 괜찮고 연봉 괜찮은 조건이면 딱 눈감고 더 다녀볼수도 있을거 같아요.

      • 평가 인터뷰 108.***.123.16

        좋은 조언 감사드려요! 연봉도 괜찮고 배울것도 아직 많은 포지션이고, 정말 조금더 신중히 생각해봐야겠어요. 경험까지 공유해주셔서 정말 도움이 되요.

    • 99.***.251.199

      싫으면 누구나 어떤 이유에서든 떠날 수 있지만, 평가가 결과가 나온것도 아니고 그냥 평가방식이 싫어서 회사를 떠난다? 헐. 이런건 첨 들어봅니다. 그리고 싫으면 님 상사에게 말하세요. 왜 선배인지 그 사람이 나를 평가를 하냐? 이건 좀 생소하다. 그리고 이제 그 선배에게 내가 보고하란 말이냐. 너 앞으로 나에대해 계획이 어떻게 되냐. 그냥 그 상사에게 물어보라구요. 그런거 묻기도 전에 인사부에게 연락? 혹시 이거 HR에서 님에 상사에게 연락가는것 아닌가요? 일을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 평가 인터뷰 108.***.123.16

        저도 상사랑 직접 얘기하고 싶은데, 얘기할 기회를 안 주네요. 항상 그 동료 선배를 중간에 끼워서 얘기하고 그러네요. 그래서 저랑 둘이서 인터뷰 하기 싫은건지… 저랑 둘이서 대화 나누는 것을 꺼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정말 제 동료 선배를 승진시켜서 제 메니저로 할 생각이 이미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한번은 상사랑 얘기를 나눠보는 노력을 해볼게요. 정말 소중한 의견 감사드려요. 좀 더 제 자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하네요.

    • 매니저 24.***.192.219

      제 예전 경우에서도 뭔가 비슷한 낌새가 있었는데 결국 곧 매니저는 그 위 시니어매니저로 승진하고 그 상사가 새로운 매니저가 되더라구요.

      • 평가 인터뷰 108.***.123.16

        네.. 사실은 제가 그 낌새를 느끼고 있어서 속상하고 섭섭한 느낌인가봐요. 내년 정도에는 그 동료선배가 제 메니저가 되어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 원글 75.***.62.2

      평가 인터뷰를 상사가 아니라 동료선배가 한데요. 이게 말이 되나요?

      2021-03-08
      12:57:19
      #3578193

      평가 인터뷰
      108.***.123.16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15년 정도 미국 대기업, 한국 대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사람인데요.
      작년에 코로나 사태 터지고 나서 운 좋게도 좋은 조건으로 좀 성장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가니까 대기업처럼 모든 제도가 갖추어 져 있지는 않았지만,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도 나고, 회사 부품처럼 일하던 거 보다 훨씬 활력 넘치고 좋았어요.
      근데, 입사한지 10여개월 되어가는데, 중간 평가를 한다고 해서 메니저랑 무슨 얘기를 할까 어떤 식으로 회사에서 성장하고 싶다 이런 얘기 나눌까 좀 기대를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제 상사가 저한테 교육시켜주고 자신의 일을 저한테 인수인계한 선배한테 이번 평가를 하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아, 그렇죠. 자기는 직접적으로 제가 일하는 것을 지쳐본게 아니니까 자기가 평가 점수를 메기기 전에
      우리 선배한테 점수를 메기고 자신이 검수하겠다고 한다니까 이해했어요.
      근데, 지난 주에 평가 인터뷰도 제 선배가 한다는 거예요.
      그럼 저는 상사랑 얘기할 기회도 없이, 이렇게 한다는건 완전히 저는 메니저한테 평가받는게 아니라,
      그 선배가 제 상사처럼 되는게 아닌가요?

      저는 사실 제 상사를 보고 이 회사로 옮기겠다고 결심했거든요. 배울 점도 많아보이고 저처럼 대기업에서 옯겨 오신 분이라서
      공통점도 많고.., 근데 뜬금없이 제 선배가 제 메니저처럼 평가하고 다 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이 회사에 정이 똑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인사부에 연락해서 물어봤어요. 이렇게 갑자기 상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냐? 무슨 절차도 없이…
      그랬더니, 인사부에서는 절대로 그런일이 있을 수 없데요.
      정당한 절차를 거쳐야 하고, 메니저를 바꿀때는 분명히 서류 상으로도 사인을 받고 진행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조직표안에서는 제 상사가 제 메니저거든요. 평가를 그 선배가 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정확하게 메니저가 바뀌는 게 아닌 꼼수를 쓴거죠.

      이런 경험 해보신 적 있으세요?
      평가 점수 메기고 평가 인터뷰까지 하면 이거 제 동료 선배가 제 메니저 노릇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 47.***.36.151

      모든 것은 매니저와 얘기해서 해결하세요.

      • 평가 인터뷰 108.***.123.16

        제 상사가 저한테 둘만의 시간을 가진다면 얘기할텐데 말이죠. 근데, 이번에는 꼭 한번 둘이서 인터뷰할 기회를 달라고 해봐야겠어요.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바뀔건 없겠지만, 그래도 한번은 얘기할 기회를 갖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76.***.240.73

      내가 보기엔 님이 그 포지션에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한거 같슴.

      • 평가 인터뷰 108.***.123.16

        아… 그럴까요? 그런거라면 저도 괜찮은데…. 좀더 지켜봐야겠죠?

    • 평가 32.***.134.79

      일부러 동료에게 평가를 시키는 회사도 있답니다.
      너무 지레 짐작하면 일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 평가 인터뷰 108.***.123.16

        사실 제가 평가부서 메니저거든요. 제 상사는 vp구요. 그 회사 선배 동료도 저랑 같은 메니저구요..우리 회사에서 이렇게 평가하는 제도가 없는데, 저한테만 그렇게 해서 이해가 안갔는데, 어쩌면 우리 상사는 저를 제 동료한테 평가하게 해서 뭔가 결과를 파악하고 싶은거겠죠? 좋게 생각하고 싶은데…… 좀 더 신중히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겠죠?

    • HW 144.***.28.142

      제가 보기에는 그 선배를 님의 메니저로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 듯 합니다.

      • 평가 인터뷰 108.***.123.16

        네…. 제가 그래서 지금 화가 나는 거 같아요. … 제가 인터뷰 할때는 제 상사가 메니저라고 생각하고 인터뷰하고 들어왔더니, 이미 제 동료를 디렉터 시킬 생각이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제 동료가 제 메니저가 될때까지 조금 더 지켜볼까봐요….

    • 지나가다 67.***.173.63

      비슷한 경험들이 있는데. 그냥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일단 우호적으로 그분과 리뷰 인터뷰를 잘 마치세요 조금 얄미운것 있더라도 중소기업애서는 그 회사에 오래 있던 사람의 경력을 더 쳐주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전체 인더스트리ㅜ연차보다는…일단 피할수 없으니 부딪쳐서 잘 지내는 쪽으로 하시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수 있도록) 만 1년이 지난 후에 혹시 마음에 안 드시는 연봉 인상이나 프로모션 등등이 일어날 경우 님 생각에 fair한 결과가 아니었다 싶으면 그때 매니저와 이야기하새요 그러려면 일단 이번 인터뷰를 잘 하셔야겠죠….직장생활이란게 때론 접고 가야할때도 있더라구요

      • 평가 인터뷰 108.***.123.16

        소중한 경험 공유 정말 감사합니다. 네.. 내일 인터뷰하는 날인데, 일단 우호적으로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평가 점수는 이미 알고 있는데, 점수를 나쁘게 준건 절대 아니예요. 점수도 좋게줬는데,,, 매니저하고 말할 기회도 없는 평가가 좀 황당한거 같아요. 제 동료 선배는 제 매니저하고 오늘 인터뷰 했거든요. 저랑 같은 동급인데, 왜 자기는 우리 상사랑 인터뷰하고 저는 동료랑 해야하는지… 여러분들의 경험 얘기 들으면서, 저돌적으로 나가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좀더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봐야겠네요. ㅠㅠ

    • 99.***.251.199

      중소기업이라면서 VP가 뭐 얼마나 다가가기 힘들어서 말할 기회가 없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저희 회사 글로벌기업인데 VP정도면 그냥 오피스로 그냥 찾아가도 되요. 그사람 스케줄 체크 해보고 빈자리 바로 미팅요청 날리던가 전화하고 바로 가겠다고 하면 되지. 보아하니 온싸이트로 나가시는 분 같은데, 그럼 점심시간에 잠깐 보자고 해도 되고. 그리고 메니져라고 하시면서 VP하고 매주 미팅안해요? 혹시 VP가 님을 보면 오던길 돌아서서 머리카락 날리게 달아납니까? 그 회사 VP는 참 편해보이네. 그냥 오른팔 왼팔 두 사람만 맨날 조지면 굴러가나 보네. 솔찍히 님이 이런 고민을 하는것 자체가 의사소통이 충분히 안된다는 말인데, 메니먼트 잘 못하네요. 님에 단어 사용도 그렇고 분위기가 한국기업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납니다.

      • 평가 인터뷰 108.***.123.16

        아 감사합니다. ㅠㅠ 메니저가 메니지먼트 못하는 거 지적하시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네.. 한국 회사는 아니지만, 동양적인 경영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분명합니다. 아마도 미국 회사는 이렇게 못하겠죠. 한국 대기업에서 일할때도 룰이 얼마나 정확했는데요. 갑자기 룰을 바꿀때는 충분히 본인하고 상담하고 바꿨었죠. 저희 회사는 온사이트 아직 안하고 있어요. 온라인으로 하고 있는데, 매일 그 동료 선배랑 제 메니저랑 제가 세명이서 회의를 해서 저희 부서의 일을 정해요. 근데, 제가 아직 제 메니저한테 직접 이메일로 미팅을 해주지 않겠냐고 말을 안한것도 있지만, 미팅을 해도 이번건에 대해서는 바뀔게 없다는걸 제가 더 잘 알거든요. vp가 말 살살 돌리면서 직접적으로 말을 해주는 스타일이 아니니까… 그래서 그냥 이번에는 참으려구요. 입사한지 얼마 안되서 제 커리어를 위해서 회사도 금방 관두면 안되니까… 그래도 너무 고맙습니다. 이렇게 의견을 나누어 주시는 것만으로도 많이 많이 진정이 되네요.

    • 질문맨 172.***.180.101

      우선 현재 매니저 재끼고 HR한테 간것부터가 레드 시그널이구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겠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매니저라면 님 직장생활 좀 꼬이실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본문 내용은 그냥 돌려서 말씀하시는거같은데 요지는 이거 아닌가요?

      ‘나는 대기업출신이고 같은 대기업출신 매니저가 매니징하는건 그러려니 함’
      ‘근데 별볼일없어보이는 중소출신 동료가 날 평가한다고?? 자존심상하네?’ ‘이러다가 실력도 없는 쟤가 나보다 먼저 승진하는거아냐?’

      이런마인드 아닌가요? 그걸 뭘 포장을 해서 원래 절차가 이래선 안된다는둥 HR까지가서 물어보고 어휴 사회생활 짬도 많이드신분이 왜이러지?

      • 평가 인터뷰 108.***.123.16

        와… 맞아요! 맞아요! 딱 그 마인드 인것 같아요. 제가 경력도 많고 한데, 왜 니가 내 메니저 되려고 하니? 이런 맘인거 같아요. 제가 여기 글 올리고 나서 그런 맘이 제 내면에 있다는 거 알았어요. 돌려서 얘기한것도 아니였지만, 어떻게 그맘을 글로 읽고 딱 알게 될까요? 프로페셔널 하지 않죠? 근데,,, 속상한건 정말 말로 할 수 없네요. 근데, 그냥 참으려구요. 지금 하는 일이 아직 너무 재미있고 입사한지도 얼마 안됬고., 어제 여기 글 올리고 나서 의견 들어보고 제가 어쩌면 디렉터가 될 정도의 레벨이 아니겠죠. 저희 VP가 보기에는 더더욱이나. .. 그쵸? 그래서 좀더 참고 더 해보고 나서 결론적으로 그 동료 선배가 먼저 제 상사에 디렉터가 되면 그때 다시 고민해보려구요. 정말 제 속마음 읽는 것 같은 의견 너무 감사합니다.

    • dekowqs0 104.***.176.152

      어째 15년차가 아니라 1,2년차 쭈니어가 쓴글같냐
      그니까 동료가 자기보다 잘나가는게 고까운거아냐 까놓고말해서
      그것도 입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시점에
      님이 속좁은게 문제니까 회사를 관두시든지 정신수양 하면서 받아들이시든지
      둘중에 하나인듯

      • 평가 인터뷰 108.***.123.16

        네… 솔직히 속좁은 거 같아요. 근데, 이건 아무리 오래 일해도 바꾸기 힘드네요. ㅋㅋㅋ 그래서 우리 vp가 저의 그런걸 눈치 챈거 일수도 있죠. 아.. 아직도 속상하지만, 그냥 참으려구요. 이것저것 뭐 하려고 해도 안바뀐다는 거 아니까요. ㅋㅋㅋ

    • 평가 인터뷰 108.***.123.16

      회사에서 있었던 일, 이렇게 여기에서 공유하고 의견 나눠 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어제 막 여기 저기 리쿠르터들한테 나 이직 가능하다고 이메일 보내려고 하다가, 많은 의견 읽어보고 나서 아직 아니다 싶더라구요. 제가 아직 아닌거 같아요. 대기업에서 일했다는 그런 이상한 자존감도 있는 거 같고, 제 평가를 할 그 동료선배만큼 일을 프로페셔널하게 하고 있느냐하고 제 자신한테도 되물어 봤어요. 제가 하는 일마다 자기가 우리 보스한테 일보고 하면서 은근슬쩍 제 크래딧을 가지고 가는 거 같은 느낌을 계속 받고 있어서 더 미웠나봐요. 그래서 제가 그냥 실력과 수양이 부족하구요. 어쩜 15년 이상을 일해도 직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아직도 이렇게 속상해하고 고민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처음부터 얘기했듯이 대기업에서 항상 느꼈던 회사 부품 같지 않고, 제 의견도 다 들어주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제가 제안해서 개선해 나가고 하는 이런게 아직은 너무 재미 있어서, 이 회사에서 조금더 있으려구요. 동료 선배가 제 메니저가 되어도 뭐.. 어쩔 수 없죠. 제가 그걸 인지 못하고 입사한 저한테 잘못이 있죠. 이렇게 이번일을 넘기게 되는 데에는 여기 여러분들의 의견들이 많이 도움이 됬어요. 감사해요! 이렇게 알지도 못하는 저한테 시간까지 할애해서 읽어주시고 의견남겨주신 분들을 복 많이 많이 받으실거에요~

    • rui 24.***.153.42

      세상에 자기 마음에 딱 맞는 조직이 얼마나 있을까요? 물론 노력 대비 전혀 개선 여지가 없으면 옮겨야 되겠지만, 무조건 꼽다고 관두고 옮기면 평생 그렇게 옮겨 다녀야 될 겁니다. 커리어가 나아지기도 힘들구요. 여기 댓글중에 답이 있든 없든, 여러 사람들에게 의견을 요청하고 들어보는 것은 매우 좋은 자세입니다.

      @원글. HR이전에 매니저에게 좀 더 얘기를 해 보는게 좋았을 것 같습니다. 나는 네 커리어에 배울 점이 무척 많은 것 같고, 가능하면 그 쪽 라인에서 더 커가고 싶다는 식으로 지금의 결정에 대해 불만인 점을 좀 더 얘기해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평가 인터뷰 108.***.123.16

      그쵸? 정말 마음에 딱 맞는 조직은 없는거겠죠? 말씀처럼 좀 더 시간을 두고 매니저에게 둘이서만 말할 기회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의견 정말 감사해요. 저는 이런 얘기 의논할 곳도 없었는데, 한분 한분 얘기 들으면서 다 참고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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