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나 죽이구려! 미국에 편안히 들어앉아 위임통치나 부탁하는 이승만을 어떻게 수반으로 모신단 말이오? 따지고 보면 이승만은 이완용보다 더 큰 역적이 아니오. 이완용은 있는 나라를 팔아먹었지만, 이승만은 있지도 않은 나라를 팔아먹은 자란 말이오.”
이승만의 굴욕외교를 두고 한 말이다. 당시 이승만은 외교적 수단을 이용해 독립을 이루려고 했다. 이에 대해 단재는 무장투쟁을 통해 자주적 민족국가를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이승만은 맞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단재의 걱정은 곧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 이승만이 미국에 조선을 위임통치 해달라는 공식청원서를 보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