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퀀트 애널리스트 Associate 연봉

  • #164907
    Martingale 71.***.252.37 17598
    안녕하세요.

     

    이번에 박사학위를 마치고 곧 4대 Commercial Bank(Citi, Wells Fargo, JP Morgan Chase, Bank of America)중 한군데의 투자은행부문에서 퀀트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게될 일은 Algorithmic Trading같은 분야는 아니고 Exotic Option의 Pricing Model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전에 금융권에서 일한 경력은 없습니다. 오퍼는 다음과 같습니다.

     

    125K Base(세전) + 12,000 Relocation Bonus(세후) + Bonus

     

    Bonus는 제가 알기로 내년 1~2월쯤에 나오는것으로 알고 있고 어느정도 나오는지는 desk의 performance, 개인의 performance review등 여러 변수가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만 현재로서는 어느정도를 예상해야되는지 전혀 감이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Capital Market 사업은 경기가 안좋아서 많이 나오지 않을듯 합니다.

     

    제가 일할 회사는 Base가 동종 다른 회사들보다 약간 높은편입니다. 보통 quant base salary는 $100,000인 경우가 많습니다.(적어도 세군데 회사는 그렇습니다. Goldman Sachs, Morgan Stanley, BofA Merrill Lynch) 대신 그회사들은 Sign-up Bonus가 있어서 Total은 비슷한것 같습니다.

     

    Bonus는 퀀트중에서도 Front Desk Quant가 제일 많이 받습니다. Model Validation이나 Risk Modeling을 하는 퀀트는 보너스가 좀 적다고 합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가 경험하고 들은 이야기를 공유해서 혹시 퀀트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로 도움이 되기를 바래서입니다. 또 금융권의 Bonus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학교/학과 38.***.6.86

      학교/학과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quant는 학교와 학과에 따라 봉급차이가 난다고 들었습니다.

    • Martingale 71.***.252.37

      구체적으로 알려드릴수는 없습니다만 퀀트는 전공이 수학이나 물리학이 많습니다. 두전공중 하나이고 학교는 두 전공에서 Top 5에 드는 학교입니다.

    • Bonus 69.***.42.70

      퀀트도 퀀트 나름입니다. 요즘은 퀀트들 숫자도 예전에 비해서 많아졌고, 최근 몇년 사이에 수요/공급의 비율이 역전 되어서 요즘은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은 분야입니다.

      보너스에 대해서는 뭐라고 딱 부러지게 말씀 드릴수가 없는게, 월가에서는 보너스 받는게 다들 천차만별입니다. 빵불 부터 시작해서 수백만불까지 각양각색입니다.

      그리고 암만 프론트 오피스라고 하더라도 요즘은 보너스 많이 못 받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데스크에 따라서 다르고 데스크 내에서도 개개인의 실적에 따라서 다릅니다.

      2000년대 중반쯤 금융권 최고 호황기 때에는, 프론트 오피스면 보너스 100%는 일단 기본 이었는데, 작년 같은 경우 프론트 오피스 트레이더가 달랑 보너스 10% 받은 경우도 보았습니다.

      근데 또 재미난 사실은 암만 금융권 불경기라고 하더라도, ‘임원’급들은 꼭 보너스 두둑히 챙겨 받더군요. 따러서, 전체 ‘평균’ 보너스를 보면 꽤 높은 수준으로 항상 유지가 됩니다. “Average” 하고 “Mean”의 차이를 잘 아시죠. 월가 ‘임원’급 들이 항상 “Average” 보너스를 망쳐 놓습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쉽게 말씀 드리면 일단 보너스는 크게 기대를 안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것 입니다. 베이스 샐러리 만으로 모든 가계부 정산을 끝마치셔야 됩니다.

      요즘 보너스 및 스톡옵션 (또는 RSU) 받는 수준들을 보면, 오히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월가 퀀트들을 능가하는 경우가 상당히 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한번 변한다던데, 5년만에 강산이 최소 ‘반번’은 바뀐것 같습니다.

      • Martingale 71.***.252.37

        Average와 Mean의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Average와 Median의 차이는 알겠습니다만…

      • 그렇죠 137.***.121.42

        저도 Average와 Mean의 차이를 잠깐 고민했습니다. 회계쪽에서 쓰이는 Mean은 또 다른 의미인가 하구요;; 공대생이거든요..

        • Bonus 69.***.42.70

          아이고…..

          괜히 또 잘난척 하다가 집안망신 당했네요…..

          Mean, Median은 초등학교 산수시간에 배우는 내용입니다. 초등학교요.

          쥐구멍에 들어가 숨고 싶은 심정이네요…..

          아무튼, 원글님 어려운 시기에 경쟁을 뚫고 직장을 잡으셔서 축하드립니다.

    • bk 151.***.224.45

      270 park avenue 로 출근하시는겅가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

    • bk 151.***.224.45

      아그리궁 risk 는 백오피스가 많을텐뎅..

    • 전직 174.***.39.127

      요즘 프런트에서 사람 구하나요? 월급 적어도 일단 프런트에 있으니 좋은 날이 올때까지 그냥 붙어 있어야 하나 고민입니다.

    • RV 118.***.123.162

      어려운 시기에 축하드리고 좋은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쭤보고 싶은게 있는데 개인이메일 주소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Martingale 71.***.252.37

        네 물론입니다. :)

        martingale.ksn@gmail.com

        제가 잡인터뷰를 하면서 배운점들을 공유해드릴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해 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능하면 더 많은 한국분들이 투자은행에서 일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 algotradingQuant 108.***.140.206

      Pricing 이 한때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는 워낙 pricing model도 원래 있고 규제도 심해서 옛날 같지 않습니다. 금융위기 3-4년 전만 해도 거의 50-90%정도 보너스를 받았지만 이제는 10-30%정도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리스크에서 5년 market making+algo trading quant로 지난 5년정도 원글님이 위에 제시하신 회사중 하나에서 줄곧 일하고 있습니다. 보너스는 재작년부터 많이 내려갔다 작년에 조금 올랐고 내년초에 봐야 앞으로의 보너스 전망을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RSU같은 것을 받고 텍스 리턴을 많이 받아서 그런데로 잘 버팁니다. pricing model을 기초로 한 e-trading system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더 전망이 있을 겁니다. 제가 아는 친구들도 모두 채권/신용 파생상품 pricing model개발에서 조금 벗어나 지금 제가 하는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더군요. 참고하십시요.

      • trading 50.***.52.82

        퀀트 말고, SW engineer로서 investment bank에서 high-frequency trading system 구현하는 분야는 전망이 어떤가요?

        얼마전 인터뷰 기회가 있었고, glassdoor로 보면 salary와 bonus가 꽤 괜찮아보이는데, 실리콘밸리와는 달리 월가동네는 워낙 낯설어서 감이 없네요.

        • HFT 192.***.221.142

          요즘은 이쪽도 경쟁이 심해져서 단순히 “High-Frequency” 수준이면 도태 됩니다. 요즘은 “Ultra High-Frequency”라고 그러죠.

          Co-location이라는 말이 있는데, Network Latency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증권거래소 바로 옆 건물에 서버를 설치해서 가동하는 것을 말하죠.

          사실 이제 요즘은 다들 Co-location은 기본으로 합니다. 그 이상의 뭔가가 필요한 것이죠.

          예전에는 트레이딩 시스템을 Millisecond 단위로 최적화 하면 됬는데, 요즘은 Nanosecond 단위로 나가야 된다고 하더군요. 즉, 이제는 CPU 에서 RAM Memory까지 가는 그 시간을 단축해야 된다는 말입니다. 갈수록 태산입니다.

          사실상 이쪽 분야는 ‘금융’이라기 보다는 IT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입니다.

    • algotrading 171.***.160.10

      전망이 상당히 좋지만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이분야에 오랫동안 경력이 있어야하고 상당히 대우가 좋지요. 대부분이 인도-중국인-러시아-동유럽 순으로 많습니다. HFT분야는 가장 최적의 방법으로 시장과 연결해서 트레이딩하는 시스탬을 구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IB라기 보다는 최첨단 technology라 보면 됩니다. 일단 ECN과 연결하는 Connectivity도 중요하고 Order management + algo trading + risk management 등등 혼자선 다 섭렵 할수 없는 분야이고 최소한 millisecond or micro second로 경쟁을 하니까요. 그래서 여러 Vendor들이 이부분중에 일부를 제공하기도 하지요. 저도 개발자들과 같이 일하지만 개발자와 함께 저희같은 프로그램도 알고 알고리즘의 성능도 분석하는 알고퀀트들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개발자들이 알고를 개발하지는 않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기회가 되면 여러 개발자들과 한국에서 한번 해보고 싶은데 워낙 그동안 쌓아놓은 Knowhow가 있어야 하기에 큰 은행들만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지요. 미국에서도 IB은행들이 algo-trading 그쪽으로는 최고이고 Hedge fund들은 prop HFT에 관심이 많다고 할까요?…

    • 2929 175.***.254.85

      sky 학생입니다. 석사를 금공으로 외국유학가서 따고 알고퀀트 같은것 상당히 관심이 있사온데

      현제 2년후 학사졸업후 이름있는 대학 석사를 금공으로 가고싶습니다.

      돈도 없어서 Ta,Ra 아니면 유학생 장학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알고퀀트나 퀀트로 진입장벽을 넘을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여쭈어 봐도 될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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