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들어갈 것이냐 말 것이냐

  • #3415871
    피터린치 107.***.117.45 1513

    요즘 가장 뜨거운 주식을 고르라면 AMD 테슬라 두 개를 꼽겠습니다

    그 중 테슬라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해 본다면 전형적인 high risk high return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는 작년 6월 180불 아래로 수직낙하했다가 (52주 최저가 176.99) 오늘 종가는 443.01불입니다 (52주 최고가 454)

    무의미한 소리지만 불과 6개월 전에 테슬라를 샀다면 두 배 반을 남겨먹을 수 있었죠

    하지만 테슬라 주주들은 작년 6월 테슬라의 상태를 기억하실겁니다

    엘론 머스크는 사내 메일을 통해 앞으로 모든 비용을 자기가 검토 승인하겠다고 했으며 모건 스탠리는 5월 발표를 통해 최악의 시나리오 발생 시 목표주가를 무려 10불로 폭락시켰습니다

    그에 앞서도 각종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았는데, C 레벨 임원들의 탈출이 줄을 이었고 머스크가 당당하게 대마초를 피는 사진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으며 페도 발언으로 소송을 당하기도 했지요

    (얼마 전 무죄로 넘어가진 했지만)

    머스크는 그 밖에도 SEC를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발언을 수차례 날리기도 했으며 그 유명한 funding secured’는 아직까지도 조롱의 대상입니다

    결국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SEC외의 갈등은 타협했지만 아직도 트윗을 통해 아슬아슬한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회사들도 자신들의 실적을 선공개하는 게 적지 않지만 테슬라는 유독 머스크의 트윗을 통해서 실적광고 (선주문이 어마어마하게 접수되었다느니 재고가 없을 정도로 주문이 밀렸다는)를 떠벌리는데 능통합니다

    덕분에 테슬라 주가는 바이오 주식마냥 변동성이 꽤 큰 편에 속합니다

    어쨌든 직전 분기 실적이 깜짝 흑자로 발표되면서 주가는 4백을 우습게 돌파한 상태입니다

    저는 당일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실시간으로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발표가 늦어져서 아마 이번에 실적 말아먹었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결과는 서프라이즈였지요

    이건 오히려 머스크가 공매도하는 투자자들 엿먹이기 위해서 일부러 시간을 끈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테슬라는 공매도 규모가 어마어마하지요 이번에 자신있게 쇼트 올인했다가 가신 탕진하신 분들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흥미로운 건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주식들은 실적 발표 후 일시적으로 주가가 치솟은 후 시간이 흐르면 수평을 유지하든가 살짝 내려가는데 테슬라는 수직상승 후에도 장외거래시간에도 끝없이 주가가 올라가는 희안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후로도 오늘까지 무섭게 올라가는 건 잘 아실거고

    그럼 주식말고 간단히 회사 자체의 이야기를 해 본다면

    자동차 전문가들이 많으셔서 차량 자체의 기술적인 측면을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테슬라는 자동차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기름먹는 차들과 달리 미션이 없고 복잡한 엔진 메커니즘도 없기 때문에 부속품의 종류와 수가 적으며 차량 공간도 크게 넓어졌습니다

    소음 및 차떨림 현상도 확실히 탁월하며 환경론자들이 좋아하겠지만 배기가스 문제도 없지요

    (전기를 만드는데 쓰는 화석연료는 뭐냐고 반문하면 일단 패스합니다)

    가장 큰 건 다른 전기차 후발주자들과 달리 테슬라는 대량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회사입니다

    중국의 기가팩토리가 제대로 돌아간다면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는 현 상황을 즉시 해결 가능할 겁니다

    단차문제와 불친절한 서비스 (한국은 차량 인도 전에 인수증에 싸인을 해야 해서 원성이 자자하던데) 그리고 아직은 개선해야 할 배터리 수명문제 등의 이슈가 있지만 이건 테슬라 긍정론자들에겐 사소한 문제에 불과합니다

    아마 이번 분기 실적 발표가 또 시장예상을 깨버리면 이 주식은 5백을 넘어 천 까지도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면 아까 위에서 적은대로 목표주가 10불을 주장했던 모건 스탠리는 아직도 40% 하락을 외치고 있지요

    테슬라는 자동차 자체도 그렇고 주식도 광팬들이 많은 재미있는 종목입니다

    작은 뉴스에도 크게 주가가 왔다갔다하고 특히 호재에는 과도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머스크는 대놓고 공매도하는 투자자들을 공격하면서 주가 띄우기에 바쁘고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망했다고 극언을 가하던 애널리스트들도 요즘은 물고 빠느라 바쁜 태세전환 중입니다

    개인적으론 머스크의 CEO 리스크가 과도한 회사로 생각이 되어 테슬라는 거래하지 않고 있습니다

    혁신가로서 머스크는 대단한 사람인지 몰라도 경영자로서의 머스크는 위험천만한 언행을 일삼는 위험한 사람입니다

    아마 테슬라는 5백을 넘어 천불로 갈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그 기회를 놓쳤다고 아까워하지는 않을 겁니다

    투자자라면 자기의 risk-reward 커브가 있을 것이고 테슬라는 제 appetite에는 맞지 않는 종목인거죠

    하지만 risk taker라면 적절히 테슬라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반성? 174.***.8.46

      니 젓대로 하시면 됩니다

    • ㅎㅎㅎ 96.***.101.133

      어차피 올해 1000 넘을거임

    • Qq 68.***.32.86

      님이 생각한거 이미 시장에 반영됨

      Nio는 어때요?

    • 1177 211.***.68.190

      태슬라 일론 머스크는 미국 국방부가 밀어주기 시작했습니다
      스패이스 엑스 위주이긴하지만
      향후 10년안에 가치 1 trillion 갑니다
      아마존 제프 베조스도 미국방부랑 짝짝꿍하고 있습니다

      미국 deep state가 밀어주면 그 기업은 결코 망하지 않고 미국패권과 같이 운명을 같이 합니다

    • brad 24.***.244.132

      배당금 없는 주식은 안삽니다.

      이미 130개 회사를 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으면,
      크게 말아 먹을뻔 했음.

Ca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