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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은 그 기간이 짧든 길든, 교육 수준이 높든 낮든, 하나 같이 백인 제외 타인종을 폄하하고 깔보는 습성이 있다. 물론 예외도 있다. 그런 사람들은 여기 기웃거리지 않을 거라고 본다. 이 글을 끝으로 나도 hate speech 와 racism이 난무하는 이 사이트 방문을 접기로 했다.
보통 본인에 태어나고 자란 조국을 떠나서 생활하면 자신과 자신이 속해있는 집단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기 마련이다. 안타깝지만 한국인은, 특히 보수적 기독교 집단에 속해 있는 이민 1세대 한국인은 한국 본토에서 답습한 중국인 혐오, 인도인 혐오, 동남아인 혐오, 라틴계 혐오, 중동계 혐오, 흑인 혐오, 이슬람 혐오를 그대로 몸과 두뇌에 패치한 채로 미국에 와서 본인들은 언젠가 ‘명예 백인’의 반열에 들기를 소망하며 살아간다. 그런 가정에서 어릴 적부터 자란 1.5세나 2세 Korean American들은 본인들이 마이너리티로 받은 차별과 혐오 경험이 다른 맥락에서 작용하기에 이런 경향에서 벗어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보수 한국교회에서 자라면서 똑같이 그들의 관점을 답습해간다.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미국 복음주의 기독교의 관계와 뗄 수 없는데 이로써 선택받은 백인 미국인과 같은 반열에 오르고픈 신학적 사고가 그들의 세계관을 지배한다. 이 지극히 국수적인 멘탈리티의 끝은 결국 본인들이 혐오한 대상에게서 혼자만 느끼게 될 그들만의 피해의식과 분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