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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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107.***.161.16 648

    좀 시간이 남아 코로나 시대에 한국 여행 후기를 알려드립니다(이번 여행은 가족 일로 인해서 반드시 가야했습니다).
    저도 떠나기 전에 궁금했는데 정확하게 나온 것이 없는 것 같아 글로 남깁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가 그렇게 심각(?)하게 와 닿지는 않았는데 한국에 오니 확실하게 느껴지네요.

    1. 저는 샌프란시스코 거주 중이고(영주권자) 저를 포함한 두 아이가 2월 6일 인천공항을 통해서 입국하였습니다.

    2.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는 체온 체크외에 다른 체크는 없었습니다.

    3. 인천에 새벽 5시에 도착했는데 검역소까지 두 시간 정도 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사람이 너무 많아서). 비행기표를 예약하실 때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간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4. 검역소에서 체온을 재는데 큰 아이가 좀 높아서 (섭씨 37.6도) 따로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미국에서 온 사람들은 섭씨 37.3도가 커트라인이라고 하더군요. 기다릴 때 외투를 벗거나 부채질을 해서 몸을 좀 식히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또 따로 체온계를 챙겨 가서 수시로 체온을 체크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5. 체온이 높아서 아침 8시에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는데 결과를 받는데 대기 시간이 9시간(ㅠ)이라고 하더군요. ㅠ 공항을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입국장에 칸막이를 하나 잡아주고(대략 두 평정도 되는 공간) 거기에서만 대기하라고 하더군요. 아이들(7살 8살)과 같이 좁은 공간에서 대기하려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아이패드를 가져가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아이패드 배터리가 다 떨어졌는데 돼지코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공항 직원분들한테 충전기를 빌릴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6. 코로나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어떤 시설로 가야 하고 음성이면 귀가를 할 수 있는데 저희는 양성이 나오면 안 되었기 때문에(가족 때문에)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같이 있었던 몇몇 분들은 시설로 갔습니다.

    7. 우여곡절 끝에 오후 5시에 음성 결과가 나오고 입국장을 나오게 됩니다.

    8. 입국장을 나와서도 아무 교통편이나 탈 수 없고 정해진 루트로만 가야 합니다. 저희는 지방이라서 ktx를 타거나 자차 혹은 방역 택시를 타야 했습니다. ktx를 타면 너무 돌아가고 보건소도 들러야 하고 해서 또한 아이들도 있어서 돈이 좀 들더라도 방역 택시를 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방역 택시 연락처도 꼭 알아 놓으시고 가세요. 입국할 때 누가 픽업하는 지 적어야 합니다.

    9.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와서 14일간 자가 격리를 시작합니다. 저희는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해서 따로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자가격리 끝나는 날 한 번 하였고요.

    10. 그리고 한국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2월 26일 다시 출국합니다. 미국행 비행기표를 발권할 때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필요한데 2월 24일 영문 음성 확인서 발급을 위해 대전한국병원에 갔습니다. 검사비는 의료 보험이 없으면 10만원 있으면 14만원 정도 한 것 같습니다. 검사가 끝나고 25일 재방문하여(여권 지참 필수) 음성 확인서를 받아왔네요.

    11. 26일 인천공항에 가서 비행기표 발권 할 때 항공사 직원이 음성 확인서 확인(다시 돌려 줌) 합니다.

    12. 미국 입국 공항에서는 음성 확인서가 필요 없는 것 같네요. 비행기표 발권할 때 항공사 직원이 말하기를 미국 공항에서 랜덤하게 검사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검사는 안 했습니다. 미국 입국은 무척 쉬웠습니다. 체온 재는 것도 없고 그냥 보통 때처럼 입국하듯이 세관 신고서 여권만 지참하면 됐네요. 오히려 사람이 없어서 정말 빨리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느낀 건 한국은 정말 오버스러울 정도로 깐깐하게 한다는 것. 그럼에도 사회 생활은 다 하는 것 같습니다. 마스크 쓰고 식당안에서 밥 먹고 여러 사람도 많이 만났는데 별 문제 생긴 게 없는 것으로 보면 마스크만으로 해결 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으로 느낀 건 백신으로 인해서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 펜펜 73.***.178.183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써주셔서 한국들어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한국이 검사를 오바하는 듯이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해야, 비즈니스도 열고 그밖에 다른 것들도 좀더 정상화할수 있는 이유다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초기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유학생이 타이레놀 먹고 커트라인 체온 안넘어서 입국해서
      제주도 여행가서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그사람이 갔던 식당 외 여러 비즈니스 몇주간 문 닫고 했다는 것을 읽었습니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은 불편하겠지만, 그렇게 해야 – 평소에 Trace하고 검사하고 힘들게 노력해서 정상화된 사람들이 생활을 유지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 67.***.205.191

      고생이 많으셨네요.
      유용한 정보를 꼼꼼하고 세세하게 올려줘서 고맙습니다.

    • A 172.***.13.101

      그렇게 깐깐하니 미국 유럽과 달리 선방중인 것입니다.

    • Ffdd 172.***.4.17

      미국에서 비행기 타기전에 72시간 안에 검사한 pcr 코로나 검사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들은거 같은데 그냥 비행기 타신건가요?

      • 나이 107.***.161.16

        2월 6일에 한국에 입국할 때는 내국인(대한민국 여권 소지자)에게는 pcr 검사 결과가 필요가 없어서 그냥 비행기를 탔습니다.

        지금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필요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