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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시간이 남아 코로나 시대에 한국 여행 후기를 알려드립니다(이번 여행은 가족 일로 인해서 반드시 가야했습니다).
저도 떠나기 전에 궁금했는데 정확하게 나온 것이 없는 것 같아 글로 남깁니다.미국에서는 코로나가 그렇게 심각(?)하게 와 닿지는 않았는데 한국에 오니 확실하게 느껴지네요.
1. 저는 샌프란시스코 거주 중이고(영주권자) 저를 포함한 두 아이가 2월 6일 인천공항을 통해서 입국하였습니다.
2.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는 체온 체크외에 다른 체크는 없었습니다.
3. 인천에 새벽 5시에 도착했는데 검역소까지 두 시간 정도 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사람이 너무 많아서). 비행기표를 예약하실 때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간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4. 검역소에서 체온을 재는데 큰 아이가 좀 높아서 (섭씨 37.6도) 따로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미국에서 온 사람들은 섭씨 37.3도가 커트라인이라고 하더군요. 기다릴 때 외투를 벗거나 부채질을 해서 몸을 좀 식히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또 따로 체온계를 챙겨 가서 수시로 체온을 체크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네요.
5. 체온이 높아서 아침 8시에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는데 결과를 받는데 대기 시간이 9시간(ㅠ)이라고 하더군요. ㅠ 공항을 마음대로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입국장에 칸막이를 하나 잡아주고(대략 두 평정도 되는 공간) 거기에서만 대기하라고 하더군요. 아이들(7살 8살)과 같이 좁은 공간에서 대기하려니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아이패드를 가져가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아이패드 배터리가 다 떨어졌는데 돼지코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공항 직원분들한테 충전기를 빌릴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네요.
6. 코로나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어떤 시설로 가야 하고 음성이면 귀가를 할 수 있는데 저희는 양성이 나오면 안 되었기 때문에(가족 때문에)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같이 있었던 몇몇 분들은 시설로 갔습니다.
7. 우여곡절 끝에 오후 5시에 음성 결과가 나오고 입국장을 나오게 됩니다.
8. 입국장을 나와서도 아무 교통편이나 탈 수 없고 정해진 루트로만 가야 합니다. 저희는 지방이라서 ktx를 타거나 자차 혹은 방역 택시를 타야 했습니다. ktx를 타면 너무 돌아가고 보건소도 들러야 하고 해서 또한 아이들도 있어서 돈이 좀 들더라도 방역 택시를 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방역 택시 연락처도 꼭 알아 놓으시고 가세요. 입국할 때 누가 픽업하는 지 적어야 합니다.
9.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와서 14일간 자가 격리를 시작합니다. 저희는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해서 따로 코로나 검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자가격리 끝나는 날 한 번 하였고요.
10. 그리고 한국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2월 26일 다시 출국합니다. 미국행 비행기표를 발권할 때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필요한데 2월 24일 영문 음성 확인서 발급을 위해 대전한국병원에 갔습니다. 검사비는 의료 보험이 없으면 10만원 있으면 14만원 정도 한 것 같습니다. 검사가 끝나고 25일 재방문하여(여권 지참 필수) 음성 확인서를 받아왔네요.
11. 26일 인천공항에 가서 비행기표 발권 할 때 항공사 직원이 음성 확인서 확인(다시 돌려 줌) 합니다.
12. 미국 입국 공항에서는 음성 확인서가 필요 없는 것 같네요. 비행기표 발권할 때 항공사 직원이 말하기를 미국 공항에서 랜덤하게 검사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검사는 안 했습니다. 미국 입국은 무척 쉬웠습니다. 체온 재는 것도 없고 그냥 보통 때처럼 입국하듯이 세관 신고서 여권만 지참하면 됐네요. 오히려 사람이 없어서 정말 빨리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느낀 건 한국은 정말 오버스러울 정도로 깐깐하게 한다는 것. 그럼에도 사회 생활은 다 하는 것 같습니다. 마스크 쓰고 식당안에서 밥 먹고 여러 사람도 많이 만났는데 별 문제 생긴 게 없는 것으로 보면 마스크만으로 해결 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으로 느낀 건 백신으로 인해서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