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코로나로 드러난 인간관계의 민낯 This topic has [13]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4 years ago by ^^. Now Editing “코로나로 드러난 인간관계의 민낯”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재작년 바이오 박사학위를 미국에서 밟고 현재 포닥중입니다 (30대). 일에 치여서 잘 못 느끼고 있다가 새삼 오늘 제가 친구가 많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원래 마당발은 아니었지만 한국인이 꽤 많은 지역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친구가 많이 생겼었습니다. 일주일에 보통 약속이 2-3개 있었죠 (데이트 제외). 다른 사람들에게 이정도는 평균일지 몰라도 저같은 사람에게는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오고 저도 박사과정을 졸업하면서 자연스럽게 모임도 못 모이고 친구들도 졸업하고 하나둘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미국내 다른 주로 가면서 인간관계가 확 좁아지더라구요. 이렇게 떨어져나간 인간관계 대부분이 굳이 전화를 하거나 줌미팅을 하면서까지 지속할 정도로 친밀한 정도는 아니었더라구요. 게다가 저도 한국인이 많지 않은 곳으로 이사를 왔구요. 교회도 안 나가고 이나이에 학부생들이랑 어울릴 것도 아니어서 더더욱 인간관계가 얄팍해진 느낌입니다. 새로 들어간 랩에도 포닥은 거의 없고 아직 줌미팅으로만 몇 번 만나서 친구로 발전은 힘들구요. 어차피 포닥인 주제에 새 친구 사귀는 것도 사치인 거 같고 일에 치여서 그냥 이렇게 흘러가는가 보다 하고 살다가도 이렇게 한번씩 도대체 내가 무슨 인생을 살아온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오미크론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은 약혼자와 둘도 없는 베프로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새친구 사귈 일은 더 요원해 보이고 그나마 한국에 남은 친구들이라도 잘 유지하고 얼른 직장이나 잡는게 현실적 목표겠지요. 다른 분들은 저보다 나으시겠죠? 아무리 코로나라도 주변에 보면 친구 계속 만나는 애들은 잘 만나고들 다니더라구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