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즈인가 하이에크인가?

  • #103476
    684513212313546584 68.***.178.67 3649

    점심시간에 읽은 어느 블로거글 내용이다.

    “케인즈가 “이리 떼의 자유가 양 떼에게는 죽음을 뜻한다”면서 “경제적 자유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무제한적 경쟁은 승자의 탐욕과 패자의 굶주림으로 양극화될 뿐”이라고 지적한 반면 하이에크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시장에 대한 통제는 인간을 노예의 길로 몰고 갈 뿐”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하이에크의 주장은 케인즈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지만 케인즈가 죽고난 뒤 30년 가까이 지난 1974년에서야 노벨 경제학상을 받게 된다. “

    신자유주의 선봉장 하이에크가 노벨상을 받은 1974년으로 부터 6년 후인 1980년부터 세계경제의 주축국인 영국과 미국에서는 대처수상과 레이건 대통령이 전세계 경제기조를 케인즈주의에서 신자유주의체제로 전환을 하였고, 그로부터 오늘이 30년이다.

    그리고, 우리는 상시적인 해고공포와 비인간적인 직장생활에 찌들어 가고 있는 반면, 기업의 CEO들과 금융업자들은 “지금 이대로!”를 부르짓고 있다.

    나 스스로에게 다시한번 물어본다.

    케인즈가 옳았던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하이에크가 진실이었던가?

    • MBA 192.***.221.139

      답은 둘다 진실은 아니다… 이겠죠. 학문에 절대적인 진실이 있나요? 뉴튼의 만유인력의 법칙도 예외적인 현상이 우주 어딘가에서는 벌어지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고…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방법은 찾아가는 것이 정답이겠죠. 규제가 너무 심하다 싶으면 풀어달라는 요구가 많아지고 풀어지면서 경제는 확장되다가 필연적으로 수축하게 되면 또 아 너무 놓아두었나보다 하고 규제가 시작되고… 그런 상황이 반복이 되는 당연한것 아니겠습니까…
      기업의 CEO나 금융가들이라고 다 고전주의 경제학을 선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믿거나 말거나… 고전주의 경제학이 아무래도 케인즈 경제학에 비해 좀 더 학계에 폭넓게 퍼져 있는것은 그러한 자유시장의 논리없이 경제학에서 공부하는 수요 공급의 균형등 경제이론을 체계화 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탓이 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부의 정책적 개입… 이런걸 수학공식에 포함시키기가 쉽지는 않으니까요… 어쨌든 학자들이나 기업하는 사람들이 경제 이론, 학파를 무슨 이데올로기인양 추구하고 전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오히려 원글님처럼 방향이 다른 경제이론들을 가지고 해고공포나 비인간적인 직장생활같은 사회적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면 그게 더 문제가 아닐까…
      글구… 케인즈와 비교되는 것은 애덤 스미스 등으로 시작되는 고전경제학을 거론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하이에크는 굳이 말하자면 고전경제학쪽에 가깝겠지만 주로 liberalism으로 거론되더군요. Liberalism의 반대개념은 당연 conservatism이고… 케인즈 경제학 Vs 고전경제학과는 조금 종류가 다른 얘기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