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컬럼버스 데이 This topic has [13]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6 years ago by mike. Now Editing “컬럼버스 데이”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저에겐 컬럼버스데이인 월요일이 휴일이라서 이번주말이 long weekend 입니다. 527년전 컬럼버스가 구세계인 유럽의 스페인을 떠나 신세계인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날이 1492년 이맘때라고 합니다. 미국에 이민와서 20여년을 살고 있는 저에게 모처럼 연휴가 낀 주말휴식 기회를 주고 있는 컬럼버스데이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봅니다. 컬럼버스가 신세계 항해를 끝내고 스페인 여왕에게 제출했다는 (일종의 보고서) 그의 편지중에 아래와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제가 발견한 그리고 앞으로 귀국하기 전까지 발견하게 될 모든 지역과 그리스도교 세계가 거래하게 될 경우 에스파냐는 이 모든 지역을 지배하면서 다른 나라보다 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분 폐하깨서는 <strong>그리스도 교도를 제외한 다른 외국인을 여기서 장사하거나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strong>. 이곳은 그리스도교의 성장과 번영을 위한 길입니다 또한 이 사업이 처음이자 마지막 목표가 그리스도교의 전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두분 폐하께서는 그리스도 교도이외에는 그 어느 누구도 여기에 오지 못하도록 조치하셔야 합니다." 컬럼버스가 서쪽 유럽에서 동쪽 아메리카로 이동했다면, 저는 동쪽 아시아에서 서쪽 아메리카로 이동한 셈입니다. 방향은 틀리지만, 500여년전 컬럼버스가 주장한대로 아메리카땅은 그리스도교도 아닌 저같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호락호락한 공간은 아니었다는 생각입니다. 미국이민의 첫발을 디딧자마자 미주한인교회의 도움을 받으면 여러가지로 용이하게 미국생활 시작할 수 있지만, 저는 대부분 저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처음엔 힘이 들었지만, 그 힘든만큼 나중에 오히려 어렵게 배운 미주정착 경험이 저의 훗날 미국이민생활을 단단하게 해주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그다지 중요한게 아닙니다. 문제는 미국의 한인교회 관련자들이 500여년전 컬럼버스의 생각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 사고방식으로 기독교도가 아닌 저같은 한인들을 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컬럼버스 편지에서 언급되어진 "그리스도 교도을 제외한 다른 외국인을 여기서 장사하거나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문장과 유사한 의도 또는 행위로 말입니다. 10년전 저는 미국이민 10년생활만에 첨으로 타주로 이사갔었습니다. 그리고, 낯선 도시에서 몇개월만에 반가운 한인동포를 알게되었는데, 그 동포들이 공교롭게도 어느 한인교회 구역장에 속한분들 이었는데, 문제는 이들과 가깝게 지내면서도 주말마다 교회는 나오지 않는 저에게 해당 한인교회 목사및 장로들의 압박이 가해져 왔고, 저는 결국 친하게 지냈던 그 한인동포들과도 더이상 만나지 않게 되었지요. 이런 경험은, 마치 미국에서 한인교회에 소속된 한인들과 교류하려면 해당한인교회에 주말마다 나와서 그 교류에 대한 비용을 (헌금) 내야만 할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이야 또 다른 도시에 이주하여 살고 있지만, 컬럼버스의 편지중 일부를 읽으면서 저의 위와같은 경험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모두가 한가족처럼 정답게 지내는게 초기 예수그리도교의 원칙으로 저는 기억하고 있지만, 한인교회의 바탕정서는 꼭 그렇지만도 않은거 같아 안타까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도데체 미주한인교회들이 적지않이 위와같은 방식으로 그리도교를 종교로 가지지않은 (특히나 개신교) 한인동포들에게 적대적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컬럼버스의 편지"를 학문적으로 해석해낸 어느 서구유럽학자 (그린블랫) 다음과 같은 문구에서 그 해답이 들어 있다는 판단입니다. "컬럼버스로 하여금 대서양을 건너 신세계를 발견케 하는 모든 수고와 과정을 끌어낸 이유는 두가지이다. 기독교 복음화와 금에 대한 욕망이었다. 왜냐하면, 복음화가 근본적으로 사람의 영혼을 치환히는 것이라고 한다면, 금은 무엇이든 원하는 상품으로 치환시킬 수 있는 물질적 힘의 표상이었기 때문이었다" 저와 그 해당교회 구역장 소속 한인들간의 돈독한 관계는 복음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금이나 은도 아닌 (화폐가 아닌)것이었기에, 한인교회들이 용납할 수 없었던 인간관계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월요일은 컬럼버스 데이입니다. 그가 신세계를 발견했던 500여년전의 뜻이 과연 무엇이었고, 그 발견으로인한 영향으로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에 무엇이 남아서 작동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