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커피홀릭 This topic has [6]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4 years ago by 미국노땅어른. Now Editing “커피홀릭”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아침마다 커필 내린다. 커피향도 향이지만 함께 내려지는 내 맘의 향도 좋긴 커피향과 매한가지다. 우리 동넨, 또 너희 동네도 눈깔만 돌리면 발에 채이는 게 황홀한 자연이고 오늘이 늘 어제같은 평화고 무음만이 존재하는 고요와 음식처럼 사소한 향수들이 맘을 자극하는 적막한 아침에 의 커피 한 잔, 음, 그래, 행복은 이런거지. . . . . . 커피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 커피 입맛이 나름 까탈스럽지만 딥다 쓰고 졸라 진하고 겁나 비싼 별다방 커피 보단 세븐일레븐의 레귤러 커피 한 잔에도 음, 그래. 겨워하는 행복. 행복은 이런 거지. 라고. 비와 찻잔을 사이에 두고 아니다. 오늘 아침은 눈과 찻잔을 사이에 두고~~~ 눈과 커피의 속궁합을 눈이 내리면 내리는대로 안 내리면 안 내리는대로 찬미하며 사는 나름 평범하고 나름 재밌고 나름 또라이고 그래도 아주 조금은 더 아주 조금은 진짜 조금은 착한 나. 도 발견해 보는 아침. 에 오십줄을 내려 놔얄 때가 점점 다가오고 있음인지 방부제가 심각한 결핍증세라. 비극적인 노화가 가속페달을 이빠이 밟고 있는 탓에 샥신은 안 쑤시는 곳이 없고 하회탈을 뒤집어 쓴 면상쪼가리엔 검버섯이 옹기종기, 쟁기로 봄 밭 갈 듯 골 깊은 주름들이 마빡부터 턱쪼가리까지 빡빡하니풀. 거울을 보니 누군가 있어 이런 쓰바, 저노무 이핀네가 나 몰래 딴 놈을 집에 들였나? 서로를 보며 놀라는 어처구니 없는 처지를 현실이니만큼 현실로 받아들이면서도 기인 한숨 멈출무렵 꺾는 커피. 늙으시는 것도 행복인 거지. 행복을 아는 행복, 음, 그래. 행복은 이런 거지. . . . . . 내 무슨 술이미도 아니고 놕지도 아니고 꼼악도 아니고 달퐹이도 아니건만 마눌이 내게 격하게 달려들고싶달 때마다 격한 업무에 시달려서 격하게 피곤타고 돌아누우면 아이구 저 연체동물. 연체동물이라고 신경질 쩐 쿠사리를 퍼붓곤 했었는데, 걸 어떻게 알았는지 나만 보면 색휘들이 야 이 연체동물아, 연체 된 것 언제 갚을래? 가지런한 두 줄로 지구를 묶고 있는 완행열차. 가 지나갈 때 태어났고, 논산훈련소의 신병들의 세련되지 못한 총소리며 목쇈 함성소릴 듣고 자란통에 어지간한 화통소리엔 꿈쩍도 하지 않지만 야 이 연체동물아. 랄까봐 전화벨 소리엔 깜짝깜짝 놀라면서도 쓰바 그러거나 말거나. 평정심을 잃지 않고 꺾는 커피. 음, 또한 행복은 이런 거지. . . . . . 커피, 여나무 잔 꺾고 나면 또 하루는 가는 거고 디질 날 하루도 연체하지 않고 또 하룰 당겼으니 음, 그래. 행복은 이런 거지. 행복한 거지. 그런 거지. . . . . . 저런 것들을 대가리에서 끄집어 내는 걸로 봐선 내가 날 봐도 참 멋진 구석이 아주 좀만큼은 있는 것 같은 것 같기도 한 것 같은 게 같기도 한 것은 톨스토이의 유전자를 신내림 받은 것 같기도 하고 리차드기어의 살인미소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장난기의 종결자 브레드피트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디카프리오의 반항적인 매력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라고 칼칼칼칼~~~ 넋빠진 놈처럼 혼자 웃으며 자뻑으로 쌩쑈를 할 수 있는 구석도 있는 걸로 봐선 그런 것 같기도 하고. . . . . . 컴 앞에 앉아 자판에 손만 얹으면 먹이를 찾아 헤매는 들짐승처럼 탐욕스런 식욕으로 누구 쉽어먹을 놈 없나 삘개지는 눈깔. 금새 돌변해버리는 날 보면 이건 분명 커피홀릭이 아니라 컴홀릭. 아니 두 홀릭인가? . . . . . 무튼, 손모가지를 자르던 컴모가지를 자르던 택일해 하난 잘라야겠다. 우선 커피부터 한 잔 하고......~~~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