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칼리지의 수학레벨이 낮은건가요?

  • #3675251
    AC 72.***.101.171 1170

    안녕하세요.

    1.5세 교포출신인데 고등학교 때 공부 안하고 놀았다가 뒤늦게 수학, 물리 재미에 빠져서 CC에 입학해 흥미있게 열심히 공부하여 이수한 Calculus 1, 2, 3 과정을 모두 A 맞은 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는 Stewart 4th edition 이고 이것으로 공부했습니다). 교수님이 가르쳐주는데로만 열심히 공부하여 A 라는 학점을 따냈지만 한국 놀러갈 때 한번 구입해본 ‘수학의 정석’ 책과 한국의 수능수학(특히 ‘가’형)의 문제들을 살펴보니 대부분은 못풀겠더군요… 솔직히 기분이 좀 안좋았고 혼동과 의문점들이 오더군요. 한국 문제집이나 Stewart 책 속의 concept 들은 똑같았습니다. 그럼 질문 들어갑니다.

    1. 제가 잘못 공부한 것인지요?

    2. 아니면 한국의 수학 교육과정이 유난히 어려운 것인지 궁금합니다.

    3. CC의수학 레벨의 한계인지도 궁금합니다.

    장난 사절이고 매우 궁금합니다. 한국에서 중, 고등학교를 마친 분들이 답변해주시면 더 정확한 답을 얻을 것 같습니다.

    • yeti 172.***.24.82

      교수 그리고 학교마다 차이는 있을수 있을듯하고요. 대체적으로 쉬울듯하네요. 컴칼이 고등학교때 수업을 잘 못했던 학생들을 위해서 추가 교육하는 목적이니… 제대로 하시려면 좋은 대학교에 가셔서 수업하시는것을 추천드려요.

    • 27 136.***.52.122

      객관적으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고등학교때 특정 대학에 입학을 못한 학생이 커뮤니티 칼러지에서 2년 공부하고 4.0 GPA맞고 주립대로 간다. 2년안에 그 사람에게 엄청난 변화가 있을까요? 아니면 CC에서 수준이 높지 않아서 조금만 신경써도 가능한 거일까요?

      미국의 CC 편입 제도는 양날의 검인거 같습니다. 한국처럼 수능한번 꼴아박고 재수 아니면 지방대.. 대부분 지방대 가서 평생 꼬릿표 처럼 달고 다니는 좀 억울한 케이스를 미국에서 second chance를 주어서 CC에 가서 좋은 대학에 수월하게 편입할 수 있는 특정 대학이 CC에서 특정인원을 무조건 받아줘야 하는 제도도 있죠.

      Second chance를 얻은 사람에겐 참 좋은 제도이지만.. 고등학교때 죽어라 해서 주립대 간 사람들과.. SAT시험 잘 못받고 주립대 못가고 평범한 4년제 그냥 바로 가기를 선택한 사람들에겐 불공평한 제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럼 CC가서 편입하지 왜 그저그런 대학을 갔느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상황이 다 다르고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CC -> 주립대 편입을 이론적으론 알지만 인생을 길게 보고 피부에 와닿게 fully understand을 못하고 그저그런 4년제를 택하는 경우도 많은데 나중에 졸업하고 사회생활 하다 보면 CC가서 좋은 대학 편입한 사람들이 취업에 유리하죠..

      아무튼.. CC가 확연히 수준이 낮고요 성적 관리하기가 편합니다. 괜히 주변에 CC다니다가 편입한 사람들이 GPA가 4.0 4.0 4.0을 난발하는게 아니에요.. 4.0 GPA가 그렇게 받기 쉬운 GPA가 아닙니다.

    • Tsrc 24.***.200.73

      한국에서 중상위권 대학 (정시로 입학) 다니다가 주립대 수학과 편입하고 졸업했습니다. 수능 수학이나 칼큘러스나 지식기반은 같지만 요구하는 바가 전혀 다릅니다. CC에서 공부를 잘하셨는지 잘못하셨는지에 관계 없이 한국책은 풀기 어려우실거에요.

    • Tsrc 24.***.200.73

      조금 더 설명드리자면, 미국 대학에서 느낀 교육방향은 범위에 해당하는 개념을 가르쳐주는데 주안점을 두고 시험을 볼때도 거기서 응용을 아주 크게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한국 수능에서 요구하는 방향은 범위 내의 개념을 익히는 것은 기본으로 보고 (그렇다고 범위가 좁지도 않습니다), 한 문제 내에서 교육과정 내의 여러군데에서 나오는 개념들을 같이 엮어야지만 풀 수 있는 문제로 테스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주입식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통념과 달리 개념의 깊은 이해와 굉장히 유연한 사고를 요구하는 시험이 한국 수능 수학입니다. 물론 시험 자체의 의도와는 달리 “유연한 사고”를 갖추기보다 엄청난 양의 문제를 풀고 훈련해서 기계적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상위권에서는 더 흔한 것 같기는 합니다…

    • OP 75.***.92.98

      Tsrc 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어느 정도 의문점이 풀렸습니다. 다만 사실 어느 정도 님의 답을 예상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수능의 문제들과 한국 문제집의 문제들을 보아하니 한국 교육과정 범위내에서의 3가지 이상의 개념을 하나씩 꼬아서 섞어놓았단 느낌이 컸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풀었던 숙제와 시험문제들은 응용보다는 책에서 배우는 개념위주로 배웠습니다. 중간에 응용문제들과 “꼬아놓은” 문제도 있었으나, 일부러 난해하게 만든 퍼즐 마냥 꼬아놓지는 않았고 (수능 문제들은 조금 비범하게 풀이 패턴이 보일듯 말듯 하게 일부러 꼬아놓은 느낌이였습니다) 당장 배우는 개념위주로 묻는 정직한 스타일의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몇가지의 수능 문제들을 풀어보고 소위 “킬러” 라고 불리우는 어려운 문제들의 해설을 보니 나름대로의 풀고 싶은 도전정신이 생기더군요 ㅎㅎ. 그리고 문제들의 꼬아놓은 스타일이 정직하게 교육과정을 이수해서 풀기 쉽다기 보단 어느 정도의 사교육을 필요하게끔 만든 것 같다는 기분이 컸습니다… 물론 미국도 SAT/ACT 등 standardized tests 들 한해서 사교육이 존재하긴 하지만요. 다시 한번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른 분들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