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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거의 최악의 조건에서 미국취업에 도전하고 있는 사람입니다.제가 최악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취업비자가 학사학위를 원하고 있으나 전 고졸입니다. 전문대 인정 직업훈련원을 나오긴 했지만 고졸은 고졸이죠
- 영어 실력이 중학교 정도의 실력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인터뷰에서 점수가 많이 깎이겠죠. 리딩만 겨우겨우 하는 수준이고 나머지 듣기, 말하기, 쓰기는 많이 서툽니다. 겨우겨우 일상적인 의사소통만 하는 정도랄까요
- 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들 뇌성마비라고 합니다. 따라서 전화인터뷰때 언어 장애로 인해 제말을 약간 못알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심한 언어장애가 아니라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영어도 잘 못하는데다가 어눌한 발음으로 전화인터뷰에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이러한 최악의 조건에도 불구하고 미국취업을 도전하는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현장경력 18년입니다. 잔뼈가 굵었다면 굵었구요. 그 중 최근 8년은 개발용역 전문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 3년은 정식 법인을 세워서 약간의 직원들을 데리고 있었고요. 지금은 다 정리하고 혼자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엔지니어들을 소모품으로 다루는 한국회사에 취업하기도 싫구요. 늙어 주기 직전까지 코딩을 하는 것에 제 꿈입니다. 미국 취업은 오래 전 부터 바래 왔었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고 더 이상 늦으면 안되겠다 싶어 최근 시도하고 있습니다.
- 앞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장애인입니다. 한국의 복지가 발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멀었죠. 제가 미국으로 가고자 하는 건 대박을 위해서도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도 자녀 교육을 위해서도 (결혼 13년째 무자식입니다.) 아닙니다. 그저 좀 더 편안한 노후와 삶의 질을 올리고 싶을 뿐입니다.
- 사실 이것이 제일 중요한 이유입니다. 제 와이프 또한 악성 류마티즈로 전동휠체어에 의지하여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관절의 통증 때문에 30년째 거의 매일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그 약이 부작용이 굉장하거던요. 장기출혈등과 같은… 아직은 별 부작용없이 지내고 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거라 불안해 하면서도 복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안이 없어서요. 20여년전에 우리 와이프가 치료차 캘리포니아로 간 적이 있었는데 (6개월간) 그곳에서는 호르몬을 복용하지 않아도 전혀 통증이 없었대요. 미국 캘리포니아의 사막성 건조기후가 관절통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거죠. 그래서 남부 캘리포니아로 가는 것이 제일 좋지만 일단 아무곳이나 자리를 잡아야겠기에 미국 전역을 중심으로 알아 보고 있습니다.
저는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아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기회만 주어진다면 정말 열심히 할 각오가 되어 있거던요. 또 그게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삶의 방식이었구요. 그런데 미국취업이라는 것이 의지와 준비만으로 되는건 아닌 것 같더라구요어제는 취업비자가 매년 4월에 신청이 시작되고 높은 경쟁률로 티오도 금새 없어지고 비자를 받는다고 해도 10월이나 되어야 자격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고는 완전 낙담과 실망으로 맨붕이었죠. 고용주 입장에서 비자가 나올지도 모르는 사람을 2~3월경에 고용계약하고 4월에 신청하여 10월까지 기다린다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거던요 제가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아니구요.정말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포기하고 싶었는데어떤 지인 분의 말씀으로는 꼭 저런 정규코스가 아니더라도 변호사를 통하면 다른 방법이 있다던데 사실인가요?답답해서 작성하다 보니 글이 길어 졌네요.아무튼 저는 이 도전을 계속해 보려 합니다.용기 주시고요 구체적 방법이나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참고로 제 영문 이력서 링크 남깁니다.부디 여러분들도 원하시는 꿈 이루시고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