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초콜릿 공갈빵, 공허,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This topic has [19]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6 years ago by 빛. Now Editing “초콜릿 공갈빵, 공허,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21세기에 살아있는 가장 핫한 철학자중의 한명인 슬라보예 지젝은, 유럽 현대 어린이들이 즐겨먹는다는 킨더 써프라이즈라는 달걀모양의 초콜릿을 가지고서, 다음과 같이 일갈했던 적이 있다. "오늘날의 그 속이 빈 킨더 달걀 초콜릿과 우리에게 실체가 제거된 (카페인을 뺀 커피, 무설탕 감미료, 알코올 없는 맥주 등의) “알맹이가 들어있지 않은 거짓 알맹이”를 제공하는 상품의 풍요 사이에 상동관계homology가 존재한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두 경우 모두에서 우리는 핵심이 제거된 표면 형태만을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엘리자베스 여왕 시절의(자본주의가 시작되어진 시기) “속이 빈 초콜릿류 후식과자들”에 대한 언급에서 지적된 바와 같이, <strong>상품의 구조와 부르주아 주체의 구조 </strong>사이에 구조적 상동관계가 명백히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여기서 키 포인트는 킨더 달걀 초콜릿이란 것은 한국의 공갈빵 같은 것이고, 이러한 공갈빵같은 속이 빈 과자와 같은게 바로 현대인들이고, 이들은 모두 중산층, 즉 부르주아지를 욕망하거나 이미 부르주아지들이다. 한국은 수년전부터 세계무역규모 10위권이고, 군사력은 6위권임을 (일본은 5위, 미국은 1위) 공인 받아, 이미 부르주아 국가그룹에 속해 있음을 부인하기는 더 이상 힘들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지금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신종독감에 온 나라가 고통의 나날을 견디어 내고 있다. 지젝의 위 언급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 현재 한국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strong>속이 빈 주체를 가진 부르주아</strong>이거나 이런 존재를 욕망하는 예비 부르주아들로써 정신적 고통 또한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짐작이 들어서이다. 위 지젝의 공갈빵 부르주아론이 한국사람들에게도 말 그대로 적용되어져 온것이라면, 한국인들이 그동안 다른 나라사람들 보다 훨씬 오지랍 넓게 타인들의 삶에 관여하고, 모임들도 많이 만들고 참여하고, 술도 많이 마시고, 싸움박질도 많이 하고, 타의든 자의든 일도 열심히하고, 그러기에 잠도 적제 자고, 여행들도 세계 곳곳으로 다니면서 살아온 지난 날 (코로나 바이러스난리가 발생하기 이전의 나날들), 좋게 말하면 다이나믹 <strong>코리아 문화는 속이 빈 공갈빵적 주체, 즉 부르주아 주체의 외연확장 욕망</strong>에서 무의식적으로 발연된 행위들 (또는 짓거리들이거나 몸짓들) 같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이것은 마치 속이 빈 풍선을 힘을 다해 불어만 되는 행위들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갑작스런 침입으로 한국인들은 방구석에 쳐박히는, 터지기 일보직전의 풍선은 바람이 훅 빠지면서 초라하게 찌그러져 버린 신세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공갈빵 부르주아 주체는 부셔져버렸고, 한국인들은 쪼그라져버린 자신의 내면주체를 본의 아니게 대면하게 되었다. 그것도 홀로 고독하게... 나는 이번기회를 역발상적으로 드문기회인것으로 삼아, 그동안 외연확장에만 전력을 다해온 <strong>한국인들이 자신의 내면주체를 단단한 알맹이들로 채워주는 기회</strong>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 자신이 한국에서 살아오다가 성인이 되고나서 미국에 이민와서, 부닥친 가장 고통스러웠던 정신적 위기가 마치 요즈음 한국인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아래서 부닥치게된 정신적 공허감 (부셔진 공갈빵 부르주아 주체)과 유사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미국이민 생활 20여년 동안 얻어낸 나의 정신적 삶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strong>혼자 놀아도 재미있다</strong>"이다. 나는 한국인들이 이게 필요했다는 생각이다. 파이팅 코리아!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