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많이 읽는게 과연 진짜 도움이 될까, 예를 들어…

  • #3257741
    dgssdg 184.***.210.6 975

    Why I Re-Read My Favorite Books Multiple Times A Year

    이 녀석을 예를 들어보자.
    이녀석은 책을 많이 읽기로 결심해서 실행에 옮겼다. 그러자 다른 문제가 나타났다. 망각의 문제…3년이 지나면 어김없이 읽은 책이 기억이 안났다.
    그래서 고심끝에 반복해서 읽고 공부하듯이 읽기로 했다…
    과연 그래서 망각의 문제에서 해방이 되었을까?

    책을 많이 읽는다는건 그만큼 많은 시간을 낭비할 가능성이 많다는것이다.
    물론 한가해서 항상 한가해서 시간이 지겹게 안가면 재밌는 소설책을 읽으면 시간이 잘가니까 좋다.

    차라리
    우리 두뇌에 디스크를 임플랜트해서 망각의 문제에서 해결되는 편이 나을까?

    나는 많은 책들이 쓰레기라 생각되고, 또 많은 책들이 망각속으로 버려지고, 또 많은 책들이 다른 작가에 의해서 새로운 척 리싸이클
    되어서 나타난다.
    그런데 그 모든 책을 내가 읽어줄 필요는 없다.
    나는 무슨 베스트셀러 작가가 싶은 맘도 없고 에쎄이를 잘써서 다시 하바드 입학하겠다는 생각도 없다. 그리고
    글을 많이 읽는다고 꼭 글을 잘 쓰게 되는것 같지도 않다. 물런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말잘하고 글 잘 쓰기 위한거라는 주장이라면
    거기에 대해서 굳이 반박하고 싶진 않다.

    다만 책으로 많은 시간낭비를 하고 싶진 않다.
    그러나 배움은 물론 다른것이다. 배우는 욕구가 강한 분야는 당연히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이 된 책을 찾게 된다(물론 거짓말 ㅋㅋ)
    그러나 소설책이나 에세이 같은것들 읽어주기엔 너무 시간이 없다.
    물론 자바 쿡북 같은것도 지루해서 읽지 못한다. 다른 방법으로 10분이면 이해할 내용들을 왜그리 지리멸렬하게 졸리게 쓴 책들이 많은지…

    • gktku 73.***.166.133

      먹고사는데에 책은 그다지 큰 도움을 주지는 않지,
      하지만, 왜 먹고사는데 이토록 애를 쓰면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엔 많은 도움을 주지.

      보통 먹고사는 문제에만 매몰된 삶을 우리는 짐승들의 삶이라고 하지.
      짐승들은 책을 읽지 않고, 어떤 배움을 습득하려 할땐 무한반복으로 습득하지, 당신이 책을 반복해서 읽는다고 말했던 것처럼…

      그렇다고, 억지로 재미없는 책을 읽을 필요는 없는데, 억지로 읽다보면 언젠가 재미있게 책을 읽게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는 삶의 역설은 늘 있지. 참을성 없는자들은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순간인데, 보통 짐승들이 참을성이 없고, 인간들은 참을성이 좀 있긴 하지.

      결론은 인간은 동물이라는 집합의 부분집합이라는 점이고…

    • 5 184.***.210.6

      이 싸이트에 오래 있다보니 지적자만심이 윗댓글처럼 저렇게 쪄는 넘도 다 보는군. 치즈떵꾸빤다는 자만에 쪄는 넘들과 일맥상통하네.

    • ㅍㅍ 173.***.2.162

      아하하하 5번) 치즈떵꾸 표현 너무 웃기네요.

      이건 와잎하고 가끔 가볍게 하는 논쟁거리인데 (결론은 나지 않음),
      맞을수도 있고 안맞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선 원글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책이던 왭사이트에 적힌 댓글이던
      어떤 input이 있을때에,
      거기에 대해서 내가 (능동적)으로 생각을 해보고 (process)한후에
      내 삶에 적용 application을 해야
      비로서 output이 나온다고 보기 때문이죠.

      그냥 책이던 신문기사던, 생각없이 읽고서
      누구누구가 그러더라
      이 기사좀 봐라
      이런건 전혀 도움안된다고 봅니다.
      특히 조중동 기사좀 링크하지 맙시다.

    • 유학 199.***.227.202

      왜 3끼 밥을 먹죠? 먹고 나면 화장실 가서 배설하는데? 물은 왜 먹죠? 소변 봐야 하는데?
      산소는 왜 들이킵니까? 이산화탄소 배출할거 면서..
      망각을 한다고 책일 읽을 필요없다는 논리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기억하는 지식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하는 능력이 근육처럼 만들어지고,
      조리있게 말하고, 토의하고, 또한, 글쓰느 능력이 발전합니다.
      쌓이는 지식의 양에만 몰두하면,
      책읽기가 낭비처럼 보이겠지요.
      최종 결과만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system이 바뀐다는것…
      이걸 생각하셔야죠

    • dgssdg 184.***.210.6

      밥먹고 똥싸면 또 배고파.
      물안마시면 목말라.
      숨안쉬면 죽을거 같이 불편해. 편하게 숨쉬며 살고싶어.

      책?
      책이 밥먹여주니? 책 안고파.
      책이 갈증 해소시켜주니? 책 갈증안나.
      책하고 숨쉬는거하고 관계? 없는데?!

      비교랄걸해야지.
      책씹어먹고 사는넘 이야기는 염소가 종이씹어 먹는거 본이래로 처음이네.

      그렇다고 책이 없어야한단 말은 아니고.
      근데 뒤뇌에 근육이 된 책이 뭐였는데? 너만 그런책 먹지말고 같이 먹게 알려줘. 성경빼고.

    • 수퍼스윗 184.***.6.171

      책 읽는게 즐겁고 좋으면 읽는거죠. 무슨 교과서 공부도 아니고, 몸에 좋은 쓴약 먹기도 아니고. 필요도 못느끼고, 관심도 없고, 싫으면 뭐하러 억지로 읽어요? 책 안읽는 변명도 구차하게 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좋아서 읽는 사람들은 계속 읽으면 되고, 관심 없는 사람들은 안읽으면 그만.

      그건 그렇고… 책 좋아 하는 사람들이 다시 읽기 하는건 읽은걸 잊어버려서 다시 “배우느라” 할 수 없이 읽는 차원이 아니예요. 소화가 된 후 다시 읽으면 다르게 다가오고 보지 못했던걸 보게 되기도 하거든요. 그거 자체가 또 즐거움이예요. 필요에 의해 다시 하는 노동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반복인거죠. 나도 어려서는 많이 읽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