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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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rb 71.***.7.49 3561

    집값이 내리고 있네요. 적어도 오르고 있지는 않는것 같네요. 이때를 마음에 드는 집을 살수있는 적절한 시기로 보는것은 어떨까합니다. 그래도 집값이 너무올라 못사겠다는 분이 많지요. 집에대한 여러 기준중에서 저의 기준을 소개하려구요.

    집값이 내리든 오르든 집이 없다면 집을 사야지요. 그런데 자기자신의 마음이 집을 사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선입관중의 하나가 “집이 너무 비싸서..”인것 같네요. 이러한 선입관의 문제는 “집을 사는것”과 “집을 소유하는것”을 동일시하는데 있지 않나 십군요. 100%현금으로 집을사는것이 아니고 대부분 20%정도의 다운페이로 집을사는데 엄밀히 “소유”의 개념을 심는것은 무리라는 말입니다. 더 적을수도 있겠지만 집을살때 필요한 집값의 20%는 “소유의 느낌”을 얻기위한 댓가정도로 보는 것이 현명하지 않는까하는 생각입니다. “집값이 높다 너무 비싸다”라는 말은 하면 할수록 그사람은 집에서 멀어지게 된다는 말이죠. 집을 사는 기준을 “집값”에서 “지불가능한 월 모기지 페이먼트”로 수정한다면 몇가지 문제가 가볍게 해결되지 않을까십네요.

    집을 사는데 도움을주는 생각의 순서는 아마도, 첫째 “내가 한달에 얼마까지 융자은행에 바칠수 있는가” 둘째 “한달에 바칠수 있는 돈을 역환산한 금액 즉 살수있는 범위의 집값이 얼마인가” 셋째 “이 범위에서 마음에드는 집이 마음에 드는 지역에 있는가”하는 순서라는 생각입니다. 현재 집이 없는 경우라면 생각의 순서는 특히 중요해보입니다.

    힘들게 집을 샀는데 집값이 떨어지면 어쩌라고! 만일 이것이 염려되면 물론 아파트가 유일한 대안입니다. 그러나 집값이 떨어져도 내 수입만 일정하다면 떨어진 집을 팔고 더 떨어진 좋은집을 사는것이 가능하다고 이는 이득이 될수 있다는점 그리고 물론 집값이 오르면 낮은이자로 에쿼티(집시세 마이너스 융자금액)를 뽑아 차를 바꿀수 있고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는점을 고려한다면 집값의 등락을 떠나 집을 사야하는 사유가 되지 않을까해서리..

    • 편한아파트 74.***.234.134

      우리 네 식구가 편하게 살 수 있는 큰 공간의 아파트로 가려면, 지금 제가 내는 모기지+택스+보험보다 더 내야되는 실정입니다. 그냥 투베드 보통 아파트는 부부가 살 때는 좋았지요. 저는 아파트에서 잘 살다가, 식구도 늘고 해서 공간 및 기타 문제로 하우스 렌트를 처음에 알아봤습니다. 살던 아파트 보다 좁은 집으로 가야 비슷한 렌트비 수준이 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집 샀습니다.

    • troyguy 68.***.140.7

      7년을 아파트에서 렌트해 살다가 집을 산지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여러모로 아파트에 살때보담 깨끗하고 편안하고 좋네요… 물론 유지비가 더 들긴하지만 렌트비가 모기지페이먼트(재산세, 보험포함)에 비해 아주 싼것도 아니니깐 지금까진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요즘들어 집값이 떨어지거나 얼어붙고 수개월내에 한국에 들어갈 생각을 하고있는 저로서는 집을 급히 팔경우 현재 집가치 18만불 (2년간 집값상승이 없었다고 가정. 실제로도 그렇습니다.)에서 2만불은 손해보고 게다가 복비까지 주면 3만불가량손해보고 팔겠네요… 2-3개월내에 팔려면 어쩔수 없네요… 모든 집사는 분께 적용되는 경우는 아니지만 저는 지금 집산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신중히 생각하세요…

    • well 65.***.4.5

      Rent a house, rather than apartment.

    • Thanks 136.***.195.17

      It is really interesting to see how much idea has changed in last 2 years.
      It’s really good to see diversified opinion.
      https://www.workingus.com/bbs/view.php?id=life&page=1&sn1=&divpage=2&sn=off&ss=on&sc=off&select_arrange=hit&desc=desc&no=2605

    • kirb 71.***.152.150

      한국에계시면서 취업비자등으로 미국이주 준비중이신분들 또 귀국예정하시는 분들, 가지고 계신 집을 팔지말고 세를 놓고 움직이면 그 자체로 상상이상의 투자가 될수 있다는점 고려하시길.. 미국의 집을 렌트놓고 한국들어가는 경우라면 렌트로 비용커버하고 한국에서 미국으로 매월 추가송금하지 않을수 있어야겠지요. 한국에서 미국오는 경우라면 은행대출이자등이 좀 부담스럽고 귀찮다 해도 팔지말고 들오오세요. 이것이 왜 유리한지는 미국오면 바로 알게됩니다.

      어떤분이, 서울의 노후된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골라 전세끼고 융자맥스로 받고 불과 몇천만원으로 아파트를 구입한후 미국에 왔죠. 2년후 한국아파트 추가융자받아 다운페이만들어 미국의 타운하우스를 샀지요. 그러고 4년후 다시 타운하우스 에쿼티 뽑아 하우스를 사고 타운하우스를 렌트뒀지요. 그렇게 3채집을 만들고 net asset이 1M이 넘어갔지요. 위의 결정단계에서 대부분의 사람이 받대했지요. 저 얘기입니다. 돈은 쉽게버는것이 아닙니다. 좋은집은 더더욱 쉽게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집으로 돈을 조금 벌었다는 사실보다 지금의 안락한 집에서 가족이 행복해 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가장행복하게 만들고 있네요..

    • 위에.. 128.***.61.125

      kirb님 님의 포트폴리오 정도면 tax는 어느정도 인가요? 물론 감당가능하신 수준이겠지만..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 kirb 71.***.7.49

      재산세(property tax) 얼마내냐는 집재산이 얼마냐와 같은질문이죠.. 재산세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집값의 약 1.2%정도로 보면 되고 12월과 다음해 4월 이렇게 두번 나누어냅니다. 재산세 과세기준은 살때의 집값입니다. 사고난후 오른것은 반영되지 않으나 산 해부터 매년 납부금액의 5%정도가 올라갑니다. 제가 타운하우스를 팔지않은 이유중의 하나가 재산세입니다. 마음에 드는집 주소를 가지고 zillow.com에 가시면 전년도 재산세 납부액을 알수있습니다. 집가진지 오래된 사람은 재산세가 시세의 0.1%에 못미치는겨우가 많죠. 재산세와 모기지 금액 100만불까지에 대한 이자 전액 그리고 10만불까지의 에쿼티 론에 대한 이자는 세금공제받습니다. 시세차익은 50만불(싱글은 25만불)까지는 면세구요..

    • 답답해서리 70.***.203.96

      대 부분 집 없는 사람들은 집을 안 산다기보다는 못 산다고 봐야지요. 여유가 되고 계속 벌수가 있는데 왜 좁은 아파트에서 삽니까? 인생 얼마나 산다고. 그리고 애들 학교들어갈때쯤되면 왜 집이 필요한지 알게 되지요.

    • 음.. 68.***.46.204

      현재 미국에서 렌트 받아서 모기지만이라도 감당되는 집 거의 없습니다. 모기지 이자 + 재산세 + 유지비용 + HOA가 렌트보다 싸지 않다면 결국 랜드로드에게 줄 월세를 은행과 정부에 주는거나 다름 없습니다. 물론 집값이 올라주면 다행이지만
      지금 처럼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하거나 잘해봐야 유지할 수준이라면 집을 살 이유가 없죠. 예를 들어 진짜 천만 대행 소프트랜딩이 되어 앞으로 5년동안 집값이 제자리라고 할 때 월 3000이면 빌릴 수 있는 집을 총 비용 월 5000을 내면서 사면 결국 5년 뒤 6만불을 손해 본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집은 팔리고 나야 내돈이라는 것 명심하십시요. 제가 집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팔아 모두 현금화 하고 2-3년 후를 기약하겠습니다.

    • kirb 71.***.152.150

      행복의 깊이는 자로 재기가 애매합니다.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한 물욕은 부질없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이곳에 글을 올리거나 읽으시는 분들은 모두 두 눈이 성한 분들이죠. 장님이 아니라는 사실에 감사하는 여유를 가진다면 그깟 아파트고 집이고 행복에 걸림돌일 뿐일것 같네요. 저 고등학교때 미술선생님이 시청각실에서 직접 촬영한 단편 비디오를 보여주었죠. 등장인물이 없었습니다. 첫번째 장면은 25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합니다. 쓰레기통에 버려진 하얀 가정용 연탄재였지요. 비디오는 쓰레기통에서 시작하여 쓰레기통에서 끝났습니다. 장면이 끝난후 의미를 몰라 멍하게 쳐다보는 저희를 보고 말하더군요. “아름다움은 보는사람의 마음에 있다”구요. 마음이 아름다우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는 말이었지요. 미국은 이민자가 주인행세할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아닐까합니다. 미국으로 건너오신 한국분들은 여러모로 행복해야하고 행복해야할 권리와 자질이 있다는 말이죠. 행복하자구요..

    • 0000 75.***.233.104

      아파트에 산다고..집을 안사는 이유가 못사는 이유는아닌듯합니다.
      제주변에는 아파트를 특히..고층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저역시,11층 아파트에 방두개..1600을 내고사는 엘에이 거주자인데요,
      저는 집의 환한..창문이 너무 좋아서, 집사도, 여기 계속 살고 싶어하는 사람이구요.. 저 아는 분도 라브레야 아파트를 너무 좋아해서..집은 고려도 안하시더만요..
      물론, 비슷한 콘도도 많긴 하지만,편리한 한인타운과 가까운곳에는 좀 드물죠..^^
      뭐,알고보면, 생각하기 나름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