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집 owner 입니다..

별로 gardening / landscaping 에 대한 지식이 없는 초보입니다..
며칠 전 애가 flower bulb 심고 싶다고 해서 마당에 나갔다가
잔디에 구멍이 많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2주마다 잔디 깎는 사람이 와서 깎고 가서 제가 별로 신경을 안 써서
언제 생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까 mole 이나 gopher 얘기를 하던데
구멍 주변으로 흙더미는 없어요.
그냥 잔디에 구멍이 ‘뽕’ 뚫려 있고, 2-5 개 정도가 함께 있어요..
안으로는 사실 겁이 나서.. 얼마나 깊은지 꼬챙이를 들이밀 엄두가 나질 않아요.
보니까 그 주변으로는 잔디도 좀 누렇게 된 것 같은데..

도움 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제 경험을 말씀드리지요. 우선 구멍이 보이고 그 구멍까지 턴넬을 판 자국(잔디가 들려있슴)이 보입니다. 전 이게 mole이 한 짓이라고 생각해서 grub를 죽이는 걸 홈디포에서 사다 뿌렸더니 그건 없어졌습니다. (턴널은 보이지 않음) 그런데 전 mole을 본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아직 구멍이 몇개 있는데 이건 chipmunk가 들락거리는 걸 봤기때문에 그녀석들 짓인줄 알고 있는데, 생긴게 밉상이 아니라서 그냥 같이 살고 있습니다. grub를 죽이면 먹이가 없어져서 mole이 딴집으로 이사간다고 하더군요.. 저는 동북부(뉴욕과 보스턴 사이)에 살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골프장 옆에 살아서 mole/gopher가 뒷마당 잔디하구 정원을 망친 적이 있습니다. 대개 흙더미가 있구요 파면 터널이 보이더라구요. 약도 써보고 소리로 쫓아내는 것도 써봤습니다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인터넷에서 껌을 써보라고 해서 믿는둥 마는둥 실제 해봤는데 정말 사라지더라구요. 방법은요, 쥬시 후레쉬같은 검을 사서 약간 씹어 말랑말랑해지면 터널안에 집어넣고 흙으로 덮어두세요. mole/gopher가 먹이로 생각하고 먹으면 소화가 않되서 죽는다고 하네요.

껌 이야기 듣고 슬퍼졌어요…

이거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저도 farm boy인 친구가 어렸을때 마당에 살던 애들을 아버지와 같이 죽였던 얘기를 들었을 때는 ‘죽일것 까지야…’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집 마당에 살기 시작하니 얘기가 달라지더군요. 그리고 얘네들은 죽이지 않으면 퇴치가 안된답니다. 회귀본능이 있어서, ㅤㅉㅗㅈ아내도 다시 돌아온다고요. 우리집 잔디밭에 흙더미를 만들어 잔디를 죽이더니, 이제는 화단으로 들어가서 화단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나무 하나는 그 아래를 얼마나 들쑤셔놓았는지, 아예 옆으로 쓰러졌고요. 홈 디포에서 gopher bait으로 써치를 하면 나오는 것을 사서 구멍에 넣어놨는데, 지난 이틀간 새 흙무덤은 안 생겼습니다. 며칠 더 지켜봐서 퇴치가 안 되었으면 껌을 시도해봐야겠네요.

저희도 전에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정말 당하지 않으면 모르죠…
저희도 별거 별거 다 써봤죠…
결국은 아버지가 아주 기본적인 방법으로 죽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빵안에 쥐약을 넣는 방법으로…

많은 답변 고맙습니다.. 여기는 조지아주인데, 어제 홈디포에 가서 물어봤더니

구멍 주변에 흙무덤이 없으면 뱀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아주 식겁했습니다.. ㅜㅜ

보니까 한 구석에는 yellow jacket nest도 있더라구요.. 안 봤으면 몰랐겠지만 알고 나니 아주 신경쓰이네요..

일단 mole이나 gopher로 생각하고 약물 든 땅콩이나 껌으로 시도해 봐야겠죠?

그런데 넣고 나서 구멍은 뭘로 막아요? 저는 마당에 그냥 흙도 별로 없는데.. 홈디포에서 파는 흙이면 될까요?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그렇게 껌으로 죽이고나면 시체는 어떻게 처리하나요?

전 그게 더 무섭네요.

저희집도 Gopher가 잔디를 다 망쳐놔서 구멍으로 물도 넣어보고, 연기폭탄도 터트려 봤는데 별 소용없더군요. 엄청 신경쓰이는데, 진짜 당해본 사람만 알죠…
지금 bait 넣은지 2주되었는데, 그 후로는 새로운 흙무덤이 안보입니다.

원글입니다..

오늘 점심 때 잠시 집에 들렸는데 보니까 chipmunk 두마리가 마당에서 황급히 뛰어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창문 너머로 내다 보니까 들락날락 거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구멍 사진을 찍어서 집 근처 Home Depot에 가서 거기 좀 잘 아는 직원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물었더니 chipmunk 일 거라고 딱! 얘기하는 거에요. (사진 보여주기 전에 오늘 낮에 마당에서 두 마리 봤다는 얘기 안 했거든요..)

일단은 비얌이 아니라고 하니 안심인데.. 이곳은 chipmunk를 죽이는 건 법에 어긋난다고 그냥 두고 보는 수 밖에 없다고 하네요.
도날드 덕이 왜 그렇게 골치를 썩었는지 심정이 이해가 된다는..

관심 가지고 많은 답글 올려주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