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렌트비를 올려 달라 해서 고민입니다.

  • #313664
    고민하는세입자 192.***.66.186 9784

    현재 살고 있는 집은 1년 리스 계약을 했었고요, 2월 29일이 계약 만료일입니다. 현재까지 약 11개월 정도 살았네요.

    어제 저녁에 집주인한테서 전화가 왔었는데, 계속 살 거면 5%를 올려 달라고 합니다. HOA fee하고 세금이 올랐다면서요. 5%면 120불이나 되더군요.
    일단은 오늘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습니다. 계약서를 뒤져 보니, month-to-month인 경우에는 최소 30일 전에 한 쪽에서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 되지만 1년 lease인 경우에는 그런 조항이 없고, 단지 계약 만료일에 집을 깨끗이 비운 상태에서 모든 것이 원상복귀되어 있어야 한다는 조항만 있네요. 그러니까 더 살고 싶으면 완전히 새로 계약을 해야 한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는 한 번도 렌트비를 연체한 적이 없고, 11개월간 살면서 집 안의 이런 저런 고장으로 20번도 넘게 집 주인과 수리 기사가 들락거렸고, 집 주인의 우편물이 우리집으로 올 때마다 전화해서 알려 준 적도 수없이 많습니다. 집 주인에게는 참 편한 세입자라고 생각해서 렌트비를 올리리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거든요.
    Zillow.com에서 우리 집의 렌트 시세를 검색해 보니 오히려 지금 제가 내는 것보다 더 낮게 나옵니다. 그리고 이 집이 작년에 제가 들어 오기 전에 두 달 동안 비어 있었거든요.
    어떤 식으로 집주인과 딜을 하면 될까요? 저도 이사를 가면 여러 불편한 점이 많고, 애들 학교를 생각하면 선택의 폭이 참 좁습니다. 그래서 한 2% 정도까지는 올려 줄 의향도 있고요. 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 잘 협상할 수 있는 방법 알고 계시면 공유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41.***.224.220

      1년간 lease 계약을 하고 그후 month to month 로 연기하거나 다시 1년 renew를 할 수 있다고 계약서에 있다면 1년까지는 현재 내는 렌트비를 보장하는것이 원칙일듯합니다.

      그후 일년후 다시 재계약을 할때 렌트비를 올리든 재 조정하든 해야하는게 상식으로 보입니다.

    • 원글 192.***.66.186

      예 맞습니다. 1년까지는 계약할 때의 렌트비를 냅니다. 문제는 이달 말이면 그 1년이 다 끝난다는 것이죠. 집주인은 또다시 1년 계약을 할 때 5%를 올려 달라는 겁니다.

      미국에선 이렇게 올리는 것이 보통인지요? 제가 나가면 저도 이사 비용 등 여러가지가 손해이지만, 집 주인은 집을 비워 놓는 동안 렌트비를 못받아서 손해이고, 새 세입자를 얻으면 에이전트에 수수료도 내야 할 텐데요. 한국에서도 전세금을 올릴 때, 이런 이유로 현 세입자에게는 소폭만 올리거나 웬만하면 올리지 않지 않습니까?

      만약 미국에서 이렇게 현 세입자에게 5%나 올려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면 저도 협상을 할 때 그다지 강하게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터무니 없는 거라면 좀 강하게 밀고 나가려고요.

      • Mohegan 20.***.64.141

        렌트를 올리고 내리는 건 보통 있는 일입니다. (특히 뉴욕시 근처의 경우) 또 렌트시장이 낮은 경우 세입자가 (주인에게) 렌트를 내려 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2400에 120불 올려달라는 주인.. 만약 그것이 부담되시면 사정을 말하고 좀 깎아 달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맨하탄 1베드 콘도의 경우를 예를들면, 5년전 3,600불이 지금 3,000불이 되기도 했지요)

    • 141.***.224.220

      따로 인상률이 법으로 정해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경우 아파트 렌트를 살때 거의 7% 이상 인상되어 결국 집을 사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적은 있습니다.

    • 원글 192.***.66.189

      조언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제 질문은 집주인의 요구가 합법적이냐 또는 옳으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협상을 잘 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아무튼 조언들을 읽어 보니 5% 정도의 인상 요구는 흔히 있는 일인 것 같군요. 참 기분이 더럽지만 티내지 말고 협상해야 되겠습니다.

    • 집세인상내역 24.***.27.42

      1800으로 일년,
      이듬해 2000
      마지막 달달이 론 2200 이렇게 이년 사개월 살았읍니다. 그러고 보내 매년 10프로 이상 인상이였네요.

      • 원글 192.***.92.11

        실례되는 질문이 될 수도 있는데, 렌트비가 10퍼센트씩 오를 동안 연봉은 얼마나 오르셨는지요? 제가 5%에 기분이 상했던 이유 중에, 그것이 제 연봉 인상률보다 높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연봉 인상률이 물가 인상률을 못 따라가니, 이런 식으로는 이곳에 오래 살 수 없을 것 같네요.

        • 집세 24.***.27.42

          집주인의 관심은 테넌트의 연봉변화보단 철저하게 시장원리에 의해 돌아가는거 같네요. 첨에 좀 싸게 들어간것도 있었고, 2000이 시세이긴했어서 첫해인상은 좀 기분상하긴 했지만 받아들였고, month to month일땐 보통 더 받더라구요. 엄밀히 이야기하면 매년 10% 인상이라기 보단 주변의 시세와 같이 2000으로 고정되지않앗을까 합니다. 매년 10%씩 인상시키면 당연히 이사를 가야하겠죠. 학군좋고 안전한곳은 항상 랜트수요가 넘쳐서 별 협상의 여지가 없더군요. 아파트는 상한선이 정해져있다고 하던데 개인렌트는 어떤지모르겠습니다. 현재는 집을 구매해서 살고있고요. 여러분들의 조언데로 집주인입장에선 원글님처럼 말썽없는 테넌트를 가지는것도 중요고려사항일테니, 잘 어필하셔서 좋은결과 있길 바랄께요.

    • 지나가다 67.***.170.54

      미국이나 한국이나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서 가격이 결정되는 것 아닌가요? 미국에서는 렌트비 5% 인상이 정상인지 아닌지는 사시는 지역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요즘은 렌트비 막 깎아주는 아파트도 많습니다. 그런데, 서울은 전세값이 무시무시하게 올랐더군요.

      가장 좋은 흥정방법은 렌트비가 너무 비싸서 나가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집주인의 반응을 봐야지요. 집주인이 단호하게 나오면 그냥 못이기는 척하고 처음 요구대로 5% 인상해서 낼 수 밖에 없지요. 그런데 집주인도 흥정의 여지을 보인다면 합의선인 2.5%에서 합의하자고 졸라서 2.5% 인상 선에서 마무리 질 수도 있습니다.

    • 지나가다2 98.***.211.138

      이게..렌트인의..설움? 이죠..-_-;
      위의 지나가다님의 말씀이 정답이구요..
      일단..부동산 사이트에서 집주위의 렌트시장을..알아보세요..
      대략 렌트비는 얼만지..렌트는 잘 나가는지 말이죠..
      그러면..대략 어느 정도에서 네고가 될지 감이 오실겁니다..

    • 지나가다3 67.***.152.138

      매년 200불 인상이라 후덜덜하네요…..

      제가 사는 곳은 계속 집값 하락이라 작년에 월 950에 1200 sqft 2bed/2bath 콘도 렌트했는데 올해는 월 925로 합의했습니다 ㅋ

    • county 159.***.154.98

      그지역에 rent control 법률이 있는지 알아보세요. 예를 들어 LA 같은경우 집/아파트가 70년이전에 지어진경우 한해에 3%이상 올리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 지나가다200 99.***.66.49

      그러게요. 요새 집값 떨어져서 렌트비 올리기가 쉽지 않을텐데요. 집주인이 사정을 잘 모르는게 아닐까 싶네요. 5프로 올려 봤자 한 달만 렌트 못받으면 지가 손해인데 소탐대실의 전형적인 예죠.

      저도 집값 비싼 북가주인데도 지난 4년간 렌트는 동결이였습니다. 일불이라도 올려달라고 하면 나가려고 했는데 덕분에 오래 살고 있네요.

    • Jjj 203.***.205.40

      Zillow.com에서 우리 집의 렌트 시세를 검색해 보니 오히려 지금 제가 내는 것보다 더 낮게 나옵니다. 그리고 이 집이 작년에 제가 들어 오기 전에 두 달 동안 비어 있었거든요.

      요것을 논지로 해서 주인에게 좋게 좋게 네고를 하세요.

    • 1 71.***.12.150

      Zollow.com 의 렌트시세 너무 신용하지 마세요
      각 주택마다 환경에 달라서 한국처럼 어느 동네 얼마…가 아닙니다.

      같은 크기의 같은 동네의 집이라도 소위..스팩에 따라서 달라요.
      수요와 공급도 중요하구요.

      그리고 집값이 떨어져도 렌트용 주택의 택스는 안 떨어져요.
      우리의 경우 여름 택스를 본인 거주용 주택 소유주보다 2배 더 냅니다.
      왜냐하면 임대용 주택이니까…

      • abc 208.***.1.10

        집주인이 세금이 얼마네 어쩌구 하는 건 세입자가 알필요는 없습니다. 그거에 맞춰서 렌트를 조정할 필요도 없고요.

        가장 중요한 건 5프로를 올려도 집주인과 세입자가 모두 윈윈인 상황인지가 중요한거죠. 제가 보기엔 5프로 올리는 건 주인의 과한 욕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Jjj 203.***.205.40

      자신이 집주인이 되면 또 마음이 달라집니다.

      결국 시세를 결정하는 건 마켓입니다. 양측의 쌓아온 관계가 좋으면 특별히 할인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마켓 시세를 알려면 craigslist가 더 나을 겁니다. 여기서 보고 실제 인근에 나온 집을 몇군데 다녀보면 감이 더 잘 잡힐 겁니다. 물론 전화품, 발품을 좀 팔아야 하지만.

    • 원글 192.***.92.14

      원글입니다. 일단 일주일은 시간을 벌었고요, 집주인은 아직도 완강하네요. 홧김에 집을 사 버릴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집 주인이라면 정말로 올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120×12=$1440이니까, 만약 세입자가 나가면 새로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에이전트에 줘야 하는 소개비가 훨씬 크고요, 게다가 새 세입자가 들어 오기 전까지 비어 있는 기간을 생각하면 손해는 더 커지지요.

      저희 집 주인도 그런 계산을 하지 않았을 리는 없는데, 단지 고집을 부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손해 볼 땐 보더라도 미래를 위해서 렌트비를 올려 놔야 되겠다는 생각이겠죠.

    • 아파트 76.***.100.38

      저희 아파트 살때 렌트비가 들쑥날쑥했었어요.
      2200불이다가 다음해 2000불 그 다음해 2100불 그 다음해에는 이사했는데 … 다른 집들 2500불에 재계약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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