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는 것도 도박

  • #3595126
    음..2 72.***.96.112 2849

    요밑에 전세계가 도박이니 하는 글이 올라왔는데, 좀 다른 스토리지만 집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요즘 집값이 너무 미쳤죠. 제가 사는 켈리에 동네는 평균 집값이 한 밀리언 정도 됩니다. 그런데 올해에 15%가 올랐습니다. 나온 집이 절대적으로 모자라서 좀 위치좋은데 집이 나오면 줄을 서서 봐야 합니다. 집 나온지 하루만에 오퍼 30개가 들어갑니다. 그럼 나온가격에 최소한 10% 이상은 써야 accept 가능 합니다. 물론 컨텐전시 다 없애고 집주인에게 아무 요구도 못하죠. 그뿐이 아니라 집주인이 closing 을 하고 그 집에서 공짜로 다른집 구할때 까지 몇달 살다 나간다고 요구하는데, 그것도 다 들어줍니다. 게다가 appraisal 가격이 절대로 그렇게 안나와요. 그래서 모기지 론을 얻고도 케쉬로 한 10만불을 웃돈을 밖아야 가능해서 바이어들이 여기저기 돈꾸러 다니기 바쁘죠. 요즘에 제 아시는 분들도 집사려고 뛰어들었다가 한 5-6 번 떨어지고 떨어지는 동안에 집값이 계속 올라서 그냥 다 포기상태입니다. 바이어 리얼터들도 집은 열라 보여주는데 오퍼가 다 떨어니까 일만 많고 돈이 안떨어집니다.

    전 예전에 버블 이전에는 잘 모릅니다만 지금같은 현상은 처음봅니다. 이미 집값은 정상적인 쎌러리맨들에 구매 능력을 넘었어요. 아무리 돈을 많이 풀었고 코로나에서 벗어나는 과정이라지만 실제로 잡은 늘지 않았고 인컴도 늘지 않았습니다. 물론 돈번 사람도 많아요. 하지만 그 소수가 전체 부동산 마켓을 주도하진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럼 집을 지금 15%오른가격에 10%웃돈을 주고 사면 이득일까요? 계속 이렇게 한도끝도 없이 올라갈 수는 없을 테니 (집값이 폭락을 할 리는 없다고 봅니다만) 이제 조정이 올테고 그러면 25% 더 주고 집사서 과연 몇년을 살아야 이득이 될까? 이거 도박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우리 동네가 5년동안 코로나 전에 까지 한 10% 올랐습니다만 올해만 이렇게 올랐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전 예전에 집이 있었으나 잡때문에 팔고 집을 사려고 돈을 들고 있는데 와…..이 가격에는 진짜. 그냥 차라리 주식을 사고 렌트를 1년더 하면서 지켜볼까요? 아니면 그래도 whatever take 로 집을 살까요? 님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 107.***.29.109

      같은 고민 이시군요. 저도 베이 에어리아에 삽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1sq 에 천불 합니다. 2000sq은 2M이 비일비재 하고요. 완전히 미쳤어요.

    • 111 68.***.3.209

      공감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싱글이고 오히려 아파트들 렌트가 내려간 상황이라, 자금을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에 옮겨놓고 향후 1-2년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집 사기엔 최악인 것 같습니다 지금이. 집값도 오르고 매물도 없는 상황이라..

    • .g 174.***.151.189

      그 전 집은 어느 지역이였나요?

      “그냥 차라리 주식을 사고 렌트를 1년더 하면서 지켜볼까요? ”
      주식은 뭐하러 삽니까? 주식 떨어지면 어쩌려구요. 1년 지켜봐도 상관은 없지만, 사실 대부분의 예측이 1년후에 눈에 띄이게 떨어질일은 없다고들 예측합니다. 이유는 실업률이 생각보다 높지 않았고 포어클로줘 예상치가 생각보다 낮다는 거죠.
      그러나 세상사 누가 알겠나요? 캘리쪽은 도박중에 도박이지요. 왜 그런 도박판으로 이사를 간건가요?
      그냥 부자가 더 부자가 되는 시스템으로 점점 더 변화해갈 뿐입니다.

      • 음..2 72.***.96.112

        그러게요 제가 왜 켈리로 왔을까요?……..쩝. 그리고 금방 집값이 떨어지기는 기대도 안합니다. 그냥 이 지독한 셀러마켓이나 좀 진정이 되서 최소한 10% cash 로 웃돈을 주지만 않고, 또 그래도 가족이 살집인데 좀 고르고 생각해볼 시간은 좀 허락이 되는 마켓이면 좋겠습니다. 빨리 closing 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해서 무슨 놈에 밀리언 넘는 집을 단 2주만에 사야하는 상황입니다. 이건 너무 심하잖아요.

    • 맥도날드 72.***.24.47

      미국 중부사는데, 여기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줄서서 집보고왔는데, 하루에 3-40개씩 오퍼 들어온다네요. 작년에 400k 하던집들이 500k에 리스팅 올라와있고, 700k는 적어내야 그나마 찬스가있네요. 노 컨틴전시, 노 에스킹, Free lease back도 여기랑 똑같네요. 미쳤어요.. 그런데 10에 9은 서브프라임 같은 폭락은 안올거같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 샌디에고 69.***.27.70

      2005년 서브프라임사태 직전 상황과 비슷합니다. 저도 당시에 집을 구매했는데, 당시에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브프라임 사태이후 30만불가까이 떨어졌다가 결국 만회후에 30만불이상 올랐습니다.

      미국에서 집값을 잠시 떨어질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봤을때 결국 오를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도 이미 서브프라임사태에 대한 학습효과가 생겨서 예전과같은 집값 폭락을 놔두지는 않을겁니다.
      반대급부로 모기지는 미국 건국이래 최저니 현재 당분간 오를수 밖에는 없습니다.

      집을 투기목적이 아닌, 거주목적이라면 구매시기는 언제나 바로 지금 이라고들 합니다.

      • 음..2 72.***.96.112

        혹시 그당시도 이렇게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었나요? 그 당시는 너무 돈을 막빌려줘서 폭락이 온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그것도 아니고 많이 까다롭게 선별하고 하는데도 뭐낙 공급이 없으니 폭등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 경제 시스템에 문제라기 보단 일시적인 (foreclose 나오고 new home 도 나올때 까지. 그리고 집이 오를 만큼 오르면 집을 내놓고 이사가는 사람도 많아지고) 현상이 아닐지. 그러면 좀 기다리면 지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닐까요?

    • 유학 97.***.0.18

      2005년 사태가 다시올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모두 알고있는 가능성은 안터진다 봐야죠
      스티뮬러스 첵 및 풀린돈과
      그동안 공급부족
      역사적으로 낮은 모기지 이자율에 따른 기존 홈오너들의 리 파이넨싱, 또다른 공급부족
      바이어들은 쌓여가고
      젊은 히스페닉 들이 홈바잉에 뛰어들었다죠
      목재및 자재값 폭등 또한 새집가격을 올리고
      어느하나도 집값하락의 조건을 만족 못하네요

    • ㅎㅎㅎ 174.***.116.43

      또 낚시한다.

      코비드로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떨어지는데, 경기호조로 살 사람은 많으니, supply and demand법칙상 당연한거 아니냐?
      왜 징징대

    • 128.***.174.220

      내가 쓴 글이라고 착각할 정도네요. 렌트 곧 만료되기 전에 집 사야하는데, 매물이 없어서 고민이네요.

    • 시애틀 24.***.155.0

      워싱턴주 시내틀 옆동네인 벨뷰에 계속 넣고 있는데 어렵네요…했습니다. 웃돈에 모든 컨티전시 웨이브해도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테크 기업들 열풍으로 오늘 가격이 제일 싸다는 이야기가 딱 들어맞을 정도로 경쟁이 격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다른 지역처럼 작년 올해만의 현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벨뷰만 해도 2024년까지 아마존 직원이 2만5천명 들어온다는 공식 발표가 있었고, 마이크로 소프트에서도 약 9천명 증원, 벨뷰 스피링 디스트릭에 페이스북이 대형 건물을 사들이면서 계속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어서 하루라도 빨리 매입을 하고 싶은데 정말 어렵네요 ㅠㅠ

    • 1234 73.***.230.51

      작년에 집값 폭락한다고 거품물던 사람들 다 어디갔나?!..

      • Wr 68.***.93.90

        저도 그게 궁금… 다들 어디갔을까요? 집값 폭락한다고 기다리라고 하던 사람들 꽤 있었는데…

    • JY 65.***.102.174

      판매자 중심 마켓에서는 그다지 사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저는 2023년까지 여전히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
      저는 다행히 (?) 서울에 아파트 한채가 있어서 느긋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참 고민이 많았을 것 같네요.

    • 공덕영 174.***.2.119

      콘도 사면 됩니다

      • 음..2 72.***.96.112

        ????…………………

    • 이순신 71.***.229.127

      시중에 풀린 돈규모가 워낙 크고 조만간 tapering이 있을 것 같지는 않으니 제 생각엔 적어도 내년말 까지는 가격이 오르는 추세가 계속되리라 봅니다. 집값뿐 아니라 모든 material 가격이 많이 올있어요. 인플레이션이 심히 우려됩니다.

      • stunning 61.***.174.62

        공감입니다. 상당한 인플레이션 우려 됩니다

    • 치삼 50.***.222.101

      집 값이 오를 수 밖에 없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1. 목재, 자제값 상승 (산불, 풍뎅이, 트럼프의 해외 목재 관세 등등 코로나 이전 서 부터 상승함)

      2. 목재, 자제값 상승으로 인해 빌더들이 집을 못 올려서 supply 부족

      3. 코로나로 도시외곽 지역 suburb쪽으로 인구가 집중되면서 demand 상승

      4. 역대 최저 금리로 기존에 집을 팔려던 사람들 전부 리파이넌스함. Supply 부족.

      5. 역대 최저 금리로 많은 사람들을 부동산 시장으로 불러들이게됨. 여기서도 demand 상승

      6. 코로나로 재택근무와 정부 부양책으로 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 여기서도 demand 상승

      7. Forbearance 와 eviction 기간을 바이든 정부에서 6월로 연장하면서 (9월까지 연장 가능성 있음), 진작에 마켓에 나와야할 supply들이 전부 묶여있음. Supply 부족.

      부동산 가격은, 우선적으로 supply and demand에 의해서만 결정됩니다. 그 이후 경제적인 이유는 부수적인 이유고요.

      지금 미국 부동산 시장은, 역대로 부족한 supply와 역대로 높은 demand을 보입니다. 15프로 상승은 우스울 정도입니다. 오스틴, 아틀란타 같이 기본적으로 물가가 저렴한 지역들은 30-50프로 까지 올라가고 완전 sellers market입니다.

      지금 부동산 어느지역에 사시든 손해세요.

      • 인생선배 96.***.40.95

        북미 부동산시장 활황 해석한 좋은 정리입니다.

    • 유학 97.***.0.18

      Forbearance기대거는 분들 있던데
      정말로 모기지 못갚아 집저당잡히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겁니다
      상당수가 일시적인 연체라죠 아니면 고의적

    • 음..2 72.***.96.112

      분위기를 보아하니 무조건 웃돈을 주고 사라는 것 같네요. 에효 그럼 뭐 사야지 뭐.

      사실은 제가 바로 얼마전에 오퍼를 넣어서 되고 이제 closing day 잡아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집을 주말끼고 우리 생활권에서 가격대에서 나온 집은 다 본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주 월요일 마다 집을 정해서 오퍼를 넣는데 부동산 업자는 업자대로 계속 셀러 리얼터 그리고 그회사 인맥통해서 그 집 오퍼상활 업데이트 하고 우리는 계속 가격을 올려서 넣었습니다. 이미 여러번 떨어진 쓰라린 기억이 있던지라 ‘에라 모르겠다’ 오퍼를 넣었죠. 그리고 결국 하나 건졌습니다…………..그리고 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 내가 무슨 짓을 한것인가? 그집을 다시 가보니 ‘아 지금 이집을 이가격에….내가 돌았나?’ 하는 후회가 밀려오는 참입니다. 집을 자세히 보고 생각할 시간도 없어서 오퍼 되고서 찬찬히 보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고칠것도 은근히 많은데…….다운넣고 웃돈으로 케쉬 밖고나면 남는 것도 없는데, 이런 허접한 집에 올인이라니. 정말 엿갔네요. 집사고서 우리가족 모두 손가락 빨고 살게 생겼습니다. 우리 마눌은 마눌대로 지금 가족에 새보금자리를 장만하는 사람에 표정이 아닙니다.

      예상대로 라면 올해 내년에도 계속올라간다고 치면 그럼 2년내에 집값이 한 두배? …….크. 베이는 그럼 집값이 2년안에 4M대로 들어간단 말인가? 설마 그럴리는 없지만 이거 생각만 해도 뭔가 사회적인 문제가 될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이번에 바이든이 오바마처럼 first home buyer tax credit 도 추진중이라고 하던데 완전 기름을 붓네요. 진짜 집값이 얼마나 올라갈지 참. 지금 집을 사는 입장이지만 저는 단기간으로는 님들 말에 동의하는데 그후엔 아마 집값 폭싹하는 시기 분명이 온다고 봅니다. 소비자에 구매능력을 한참 넘어버리는 이런 비정상적인 시장은 오래 버티긴 힘들겁니다. 자제값이니 뭐니 집값 올라는 요소가 많아도 시장이라는게 만드는 사람이 내가 이만큼 받고 싶다고 그렇게 형성이 되는게 아니잖아요. 구매 능력이 있는 구매자가 그만큼 있어야 팔죠. 지금 코로나로 하도 돈을 풀어서 그렇지 경제는 이제 방금 응급조치를 하고 퇴원하는 중입니다. 체력은 아직도 한참 약해진 상태고요. 참고로 이번에 제 연봉은 2%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코로나 시기에 그나마 올려준게 어디냐 감샤하고 있는데…….헐.

    • 여기한명추가 155.***.9.155

      바로 윗분글 제가 쓴줄 알았네요.
      저희는 베이정도는 아니지만 만만치 않게 오른 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동네는 웃돈, 멀티오퍼는 구경도 하기 힘든 곳이었는데…분위기 따라가다가 얼떨결에 넣고 오퍼가 돼서 어느새 곧 클로징이네요.
      이래도 되나 싶은 집을 영끌로 사버려서…당장 6월부터 손가락 빨아야 할듯하고 여행계획 취소하고 있네요…ㅡㅡ;
      어찌 되겠죠…..힘내시고, 이왕 산집이니 기분좋게 이사가시고 연봉 팍팍 오르길 바랍니다!!

    • zz 108.***.223.102

      저같은 경우는 꼭 집을 당장 살 필요는 없고 다운페이는 충분히 모여서 그냥 괜찮은거 있나 찾는중.
      맘에 들고 가격 맞으면 사고 아니면 말고 그런 생각으로 있습니다.

    • 음..2 72.***.96.112

      바로 이런분들이 집값이 계속 뛰니까 집을 안내놓고 잡고 있는것 아닙니까. 좀 주춤하는 충격이 오면 이제 팔때다 하고 막 매물이 나올텐데……..그게 언제인지를 모르겠으니 참.

    • 음..2 72.***.96.112

      님에게 뭐라고 하는것 아닙니다. 파는 사람 입장에서야 당연히 많이 받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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