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억울하고 화나네요

  • #3946093
    4980 97.***.147.51 1926

    작년에 신입으로 들어와서 정말 일 못한다, 프로젝트 진행이 이상하다, 너무 일을 적게 한다, 열정이없다, 팀원들을 내가 싫어하는거 같다
    진짜 별별 소리 들었지만 꾹 참고 다녔습니다. 미팅중에 말해도 무시당하고 계속 매니저한테 갈굼당하고 지적당하고 계속 이상한 말도 안되는 지시 내리는거 같은데도 참으면서 내가 일을 못해서 그러는구나 내가 폐급이구나 하면서 내 자신을 탓하면서 보냈습니다. 신입이 들어와서 제가 맡은 일을 넘겨주는데 우선 일을 맨날 안해오고 늦게 해오고 심지어 계속 데드라인을 뒤로 밀어달라고 매니저한테 말하는데도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네요. 저 프로젝트 진행할때는 그냥 파일만 던져주고 디렉터한테 너 이거 못 끝낼거 같으니깐 못한다고 말해라고 시키더니 신입한테는 이거 내가 도와줄까? 이 파트 내가 해줄까? 제가 뭐 단체채팅방 말해도 개무시 하더니 바로바로 답장에 심지어 신입이 chatgpt내용 그대로 긁어서 하는데도 매니저들이 그렇게 친절할수 없네요. 제가 일을 잘한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이게 일이 아니라 나를 사람으로써 싫어했구나 이렇게 느껴지고 계속 신입한테 하는 태도를 보자니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제가 일년동안 당했던 온갖 무시랑 이상한 direction 준거를 생각하니 진짜 너무 억울합니다. 정말 밤낮 안가리고 주말에도 일했는데 이 신입일도 제가 다 해주고 있습니다. 정말 더 당황스러운 거는 이 신입은 제가 한 일에 조금 자기가 덧붙인거 가지고 너무 오래걸렸고 많이 배웠다고 이런말을 하는데. 진짜 돌아버리겠네요. 제가 사회성이 부족하고 팀원들이랑 위에 사람에게 호감을 못 얻어서 그런거겠죠. 딱 2년 참을려고 했는데 정말 때려치고 싶네요. 주말에 계속 일해달라고 전화한거, 휴가 눈치쓰면서 겨우 물어본거, 휴가날에 답장안하던 이메일에 갑자기 다 답장오고 미팅 요청 계속 보낸거, 모든일들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나네요….

    • 언냐 185.***.56.129

      혹시 쓰니 성별이 그쪽인가요? 신입이 더 어리고 예뻐서 일어나는일같은데

    • S전자 223.***.72.24

      미국소재 한국회사인가요?
      한국 회사에서 비슷한 일들이 미국에서도 벌어지네요

    • 4980 97.***.147.51

      미국 회사입니다…..

    • 지나가다113 24.***.173.160

      단체 카톡하는 메쿡회사라……….

    • 안중근 173.***.132.107

      오빠가 정답말해주께 ==> 이직이 답.

    • 조언 142.***.164.142

      이해 100%하고 공감합니다.
      미국회사지요.
      사람들이 몰라서 그렇지 미국애들 동양인 차별합니다.
      저도 그럼 경험 해서 알아요.
      그리고 절대로 안변합니다. 그냥 다른 곳 찾으세요.

    • 님아 198.***.220.7

      이해합니다
      밉보이면 여기서 터지고 저기서 터지고, 한국에서 터지고 미국와서도 터지고 합디다
      억울한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수없이 당해봤고 당해오고 있거든요. 제가 느낀 세상은 원래 그래요, 불공평하고 짓밟히고 때로는 내가 약자를 짓밟기도 하죠 (교인이셔서 정말 믿음이 좋거나, 타고난 인격이 좋지 않은 이상 다 비슷하더라구요)
      내 마음에 드는 완벽한 직장은 없습니다, 원문 내용을 봤을때 사회성이 없다고 그런 대우를 받는것도 정당하지 않구요,
      1:1 다이렉트 컴플레인을 하시건, 위로 올리시건, 스스로 삯이시고 다른곳으로 이직을 하시건 자신만의 방법으로 극복하셔야 합니다.
      동양인이라도 실력이 있으면 무시 못하는데, 영어도 잘 못하고 일도 못하면(님이 그렇다는건 아니에요) 어느 인종이든 나를 만만히 봅니다, 그래서 인종차별로 몰고 가시면 미국에 대한 증오만 깊어져서 미국사는 삶이 더 고통이 될테니 그런 생각은 안하시길 바랍니다.

    • 미국 199.***.248.70

      언어가 안되서 그래요…어쩔수 없습니다.

    • 깡페미극 172.***.109.177

      미국 아무것도 믿지마라, 미국 현재 완전 개판이다 나라가 완전 변했어.

    • aaaaa 216.***.108.189

      내가 현재 매니저일과 엔지니어 리드를 병행하고 있는데 , 이유가 어쨌든, 매니저로서 자질이 부족한 놈 같네요… 원래 신입이든 경력이든 첨 오는 사람들에게는 적응을 빨리 하도록 멘토를 붙이거나해서 여러가지로 도와주는게 기본임. 심지어 low performance 직원도 performance를 끌어 올리도록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직원들의 발전을 유도하는게 매니저가 하는 일임.. 그걸 못하면 매니저를 뭐하러 하는지.. 적당한 시점에 이직하는게 답인듯..

    • 음… 12.***.186.18

      제가 쓰는 내용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몇 자 적어 봅니다.
      예전에 첫 직장에 출근할 때, 저 보고 추가라고 얘기하더군요.
      팀장인 사람이 자기 학교 후배를 뽑았는데 그 친구는 딴 회사 가버리고 그 대신 저를 뽑았는데
      저에게 엄청 짜증을 많이 내는 겁니다. 가르쳐 주지도 않고, 모르냐면서…
      저는 처음에 왜 그러는지 몰랐거든요. 그 이유를…
      이유를 알고 나서도 바뀌는 건 없더라고요…
      그래서, 여기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4년 뒤에 다른회사로 옮겼고… 고생은 했지만
      옮긴 회사는 오래 다니고 있어요.
      하지만, 새로운 직장에는 이런 문제가 없을까요?
      미안하지만 다 있어요… 안타까운 얘기지요.
      누구 라인, 특채, 임원급 특채 들로 우글거리는 회사도 많아요.
      그러면서 또 경쟁하는 거죠…
      회사 오너들은 누가 일 잘하고 누가 회사에 도움이 되고 이런거 잘 모릅니다.
      그 사람이 정말 엄청났구나 하는 건 그 사람이 없어져 봐야 알 수 있고, 그 이유를 찾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전혀 알지 못합니다. 즉, 직장을 다니면서 드러내지 않는다면 모른다는 얘깁니다.
      인생 다 똑 같습니다. 전 직장이 더 좋았다 라는 말은 70~80 % 는 맞는 얘기입니다.
      왜냐면 이전 직장보다 더 노력해야 하거든요.

      직장 생활 하다보면 별 거지같은 일들이 다 생깁니다.
      감정소모 하지 마시고 상황을 어떻게 이겨나갈지, 순응하면서 살아갈지, 다른 부서로 옮길수는 없는지
      계속 노력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아부 같은 걸 전혀 할 줄 모르는 공돌이라서 참 살기 힘들었는데요.
      살면서 이런 것도 좀 필요합니다. 마음에 들지 않고, 자존심 상하더라도 잘 버텨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을 도모할 수 있어요.
      일단,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 업무, 말투 등 분위기 싸 해지는 것들이나 동료나 윗사람들을 자신에게서 부터 멀어지게하는
      그런 행동이나 성과같은 것이 있었는지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먼저 고쳐 보세요.
      그리고, 조직에 스며들도록 스스로 노력해 보세요.
      물론, 이런 것들도 해당되는 곳이 아니고 저처럼 이유없음 이라면 옮기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만, 여기서 최선을 다 해보고 옮겨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겁니다.
      이번에 뭔가라도 얻어가야 다음번에 실패하지 않습니다.
      화이팅 하시고요.

    • ee 205.***.100.200

      이직준비하세요 읽는것만으로도 화가나네요 만약 일을 못한다고 해도 저런식에 처우는 말도 안됩니다
      다른데 가서 더 좋은 대우받고 일하세요

      • 윤석렬사형 76.***.41.20

        이게 정답입니다. 자기에 맞는 회사 자기를 인정하는 회사가 분명히 있을겁니다 열심히하면

    • 4980 97.***.147.51

      답변 남겨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진짜 글 읽으면서 위로도 많고 생각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다른 회사 가도 이런일 안 겪을려는 보장이 없습니다. 전 약간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진거 같기도 해요. 디렉터가 완전 저를 마음에 든 상태로 안 뽑은것도 알고 있고 제가 처음이라서 좀 빠릿빠릿하게 눈치보고 아부 떨어가면서 해야했는데 좀 어리버리 하게 행동한것도 한 몫하는거 같습니다. 남탓보다는 제 자신한테서 문제를 찾아가고 해결할려는데 맞는 길로 가는건지 또 어디서부터 발전을 시켜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지적받은거는 메모해 가면서 다시는 똑같이 실수 안할려고 합니다. 한번 관계가 망가지고 거기에 요즘은 나한테 불평등하게 대한다 이런 생각까지 드니깐 정말 괴롭네요ㅜㅜ

    • 텃세 174.***.50.248

      소위 지구최강 워라벨과 50년동안 레이업이 없을정도로 안정적인 직장에 댕기는데 매일매일 이력서넣는것이 일상입니다. 미국에서의 직장생활을 통해 얻은 교훈은 하루라도 빨리 비지니스할 수 있게 준비해야한다는 것이죠. 미국은 그나마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라서 컨튜랙이라도 시작하는게 건강하게 오래사는 비결입니다

    • 131.***.167.34

      나도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