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 feed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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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k1234 170.***.97.114 1691

    작년 7월부터 일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입니다. 오늘 manager가 부르더니 director가 너에 대해서 말한게 있다고 해서 말해주는데 제가 프로젝트를 하기 좋아하는거 같지가 않다고 말을 해줬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슨 말이냐고 좀 더 설명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프로젝트를 잘 못 진행하고 있는건지, 프로젝트 instructions을 못 따르는건지, 프로젝트 속도가 너무 느린 건지 물어봤는데 3개다 아니고 일을 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일은 저에게 엄청 많이 배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디렉터 가 저에게 너가 니 프로젝트를 안 좋아하는거는 알지만 이런 소리를 한번 듣기는 했는데 저희는 remote라서 제가 막 표정으로 티낼수도 없는거였 고 저는 심지어 사회 초년생이라서 프로젝트 주시면 배울 기회를 주시는 거라 너무 감사하고 정말 진심으로 프로젝트 안 좋아한적이 없는데, 그리 고 감정을 저는 나타내는 스타일도 전혀 아닙니다. 도저히 이 feedback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 feedback뒤에 다른 뜻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 업데이트 : 제가 시작날짜를 잘못적었습니다.일하기 시작한 개월은 작년 7월입니다. 1:1 디렉터와 미팅을 가지고 난뒤 저에게 너무 조용하고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좋겠다고 가끔 그냥 쳐다보고만 있는 느낌이라고 말을 해서 답답하고 하시네요. 미팅에 들어와서 feedback도 해주고 받고 토론도 하고 그렇게 일을 해가면 좋겠다고 그리고 진심으로 너를 위해서 어떤 미국 회사든 그렇게 티를 내고 말을 해야 너가 일하는줄 안다고 말씀하시네요….제가 답답하셨나봐요.그리고 감정변화도 너무 없어서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네요.

    • 러키비키자나 193.***.254.131

      음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 알빠노 나는 통장에 꼬박꼬박 돈만 잘들어오면됨, 옛날에 사수가 알려준대로 일처릴했는데 그게틀려서 나, 사장, 상사 셋이서 면담하고 지금하는일 사수주고 손떼라는 소리까지들었는데 기분이 너무좋았음. 일을 안해도되니까! 러키비키자나~

    • 조언 104.***.40.169

      아마도 본인이 느끼는 그대로 입니다.
      일을 많이 줄때는 두가지 이유가 있죠.
      하나는 남들보다 일을 잘하는데 중요한거라 잘하는 직원에게 맡겨야 할 때
      다른 하나는 업무과다로 일을 잘 못하게 하거나 포기하게 하고 싶을 때
      근데 처음 직장에서 시작하면 테스트를 하는 듯 합니다.
      애가 실력은 있나 일은 잘하나 성격은 괜찮나 믿을 만 한가
      아마 그런 듯합니다
      그리고 꼬투리를 잡으려고 할 수도 있고요.
      적어도 3년 이상 근무하지 않으면 실력을 문제 삼을 수 있어요.

      이 직장이 좋나요? 일을 많이해도 불만은 없나요?
      그럼 미팅에서 먼저 이 직장이 너무 좋고 만족하고 있고 일도 보람을 느낀다고 자신있게 말하세요.
      더 일을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혹시 부족한거 있으면 말하라고 하고 말해주면 알겠다 보안하겠다하세요.
      그렇게 해야 오래 버티고 그래야 이사람들도 결국에는 인정해줍니다.

      만약 고달프다면 아마 티가 났을 거에요
      그리고 온사이트를 회사가 선호한다면 이사하세요.
      왜냐면 해고 1순위가 재택근무….

      나도 재택근무인데도 우리 팀들 모일 때 근처에서 안 살아서 안가는데
      이번에 승진된 사람들 보니 서로 근처 사는 사람이 유리하다는게 보이네요.

    • kim 192.***.55.48

      사회 초년생입니다 + 그리고 회사에서는 일은 저에게 엄청 많이 배정하고 있습니다.

      ==> 비정상적인 회사입니다.
      10년 이상 경력자라고 3~6개월 이상 적응후에 일을 주지, 초년생에게 일많이 주는 회사는 비정상입니다.
      느낌상 : feedback이 늦는걸 탓하는 듯함. 필요에 따라선 매니져 skip하고 간략보고 받는걸 원하는 사람도 있는데
      매니져, 디렉터, 그리고 회사가 문제임.

    • 초보 71.***.213.100

      사회 초년생한테 일을 많이 주지도 않을 뿐더러, 스타트업이라 모두다 매니저 타이틀 달고 있지 않는 이상. 디렉터하고 주기적으로 1:1 하는건 비정상적으로 보임.

    • 198.***.220.6

      초년생에게 일을 많이 주는 이유: 해당 업무량을 통해 마일리지를 쌓고 경험을 충족시키게 하려 함입니다. 많은 업무를 쳐낸뒤에 실력이 어느정도 쌓이면 그때부터는 퀄리티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다만 이런 방식은 주로 한국 회사 다닐때 경험했던 방식들이며 미국 회사에서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이런것들을 배려해 주는 회사도 있고 실제 내 상사도 그러했음.

      디렉터와의 관계: 님에게 텃세나 어떤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수동적 공격형태로 나타나는 것일수도 있고 원래 사람 자체가 그런 스타일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디렉터와 어떻게 관계를 풀지 고심해보고 시도해보고 그럼에도 풀리지 않는다면 Plan B도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Plan B는 타 회사 이직이 될수도 있고, 멘탈 강화시켜서 무시하면서 다니는 것일수도 있겠고, 다른 팀에 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저라면 디렉터가 없는 다른 팀으로 이동을 시도해보고 힘들어 보이면 미국에서는 이직이 용이하니 타 회사 이직을 택할 겁니다 다만 이도 미국 내 신분이라는게 받쳐줘야 합니다. 영주권이 아닌 취업비자라면 회사 내 타팀 이동 및 멘탈 강화를 통한 버티기가 낫을 수 있겠죠. 솔직히 직장 다니면서 나한테 누구든 잘해줘야 하는법은 없습니다, 세상살이가 그런거다 생각하면 쉬워요.

      마지막으로 저도 사람과의 관계가 늘 어렵고 뭐라고 정해진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만, “하지만” 신분이 해결되어 있다면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심리적으로 내가 갑이 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지속적으로 텃세,갑질하면 회사내 팀 이동 요청하면서 다른 회사도 같이 지원하면서 회사를 다니면 마음이 더 편안해집니다 (이건 심리학적으로도 증명이 됩니다, 대안이 있는 Plan B가 있는 사람에게는 지금 내 issue가 한발 떨어져서 보이게 되거든요). 미국까지 와서 직장에서 마음 앓이 너무 심하게 하면서 다니지 마세요, 한국에 비해 이직할곳 많고 더 늦은 나이까지도 일할수 있는 기회가 있고, 다른 업종으로도 변화가 가능합니다.

    • 164.***.253.204

      일단 디렉터레벨이 매니저건너뛰고 일개직원한테 업무얘길하는게 이상합니다.

      본문으론, 디렉터가 이유없이 원글을 싫어하는것 같은데, 업무적인건 매니저와 처리하고, 디렉터와 interaction을 최대로 줄이세요. 많이 이상한 놈임. 디렉터.

    • ㅇㅇ 99.***.147.175

      이미 이렇게 된 이상 빨리 이직하는 게 답.
      직속 매니저가 있는데도 이미 위에서도 여러번 나왔지만, 디렉터가 왜 1:1을 하는 건지
      이상한 회사구조이고, 아쉽지만 그런 디렉터의 눈밖에 나버린 상황임.

      레이오프 언제인지 몰라도, 당장 다음주에 레이오프라면 짤릴 0순위임.
      사회초년생 뭐 어쩌고 이런거 내사정이고, 이런거 아무도 안봐줌.
      그냥 온라인 미팅에서도 죄다 조잘조잘 잘하는데 혼자 카메라 보고 뚱한 표정 짓고 있겠지 매일
      딱히 할말 없다고 걍 가만있으니 이런 피드백을 받는 거임.
      할 말 없어도 주절주절 미국애들 아무 내용도 없는 얘기 혼자 몇분씩 주절거리는 능력 그런거 키워야 됨.

      이미 첫회사는 단추 잘못껴서, 여기서 뭐 어떻게 하나요? 이미 늦었고,
      한번 망해봤으니, 얼렁 이직해서, 완전 쾌활하고 명랑한 사람으로 새출발해야됨.
      다시 말하지만, 이미 폭망한 거 복구 안되는 시점임.
      올해 시작했다니 몇달 되지도 않았을텐데, 얼렁 잡서치 시작해야함.

    • 이직 추천함다 192.***.116.17

      아주 안좋은 싸인입니다.
      회사를 관두지는 마시고 오늘부터 다른 직장 지원하세요. 이직이 답입니다. 디렉터가 맘 먹으면 매니저한테 짜르라고 하고 짜르는 데 3-6개우ㅏㄹ이면 충분합니다. 지금 당장 이직을 위한 자원시작하세요. 잘린 후 취직이 훨씬 어려운거 아시죠?

    • ㅇㅇ 99.***.147.175

      다시 읽어보고 첨가. 본문중:
      [예전에 디렉터 가 저에게 너가 니 프로젝트를 안 좋아하는거는 알지만 이런 소리를 한번 듣기는 했는데]

      이게 언제인지 몰라도, 이 말을 한 그 시점에 이미 원글은 디렉터 눈밖에 났던 상황임.
      이말을 하기까지 아무말없이 지켜본 시점이 또 있었겠고…
      지켜보다 지켜보다 혼자 결론 내고 쟤는 일하기 싫어하는 애, 우리랑 안맞는 애로 이미 결론 내버린 상황.

      원글이 업데이트에서도 언급했듯이 디렉터가 나를 판단하기를
      – 너무 조용하고
      – 그냥 쳐다보고만 있는 느낌 (미팅 화면에 잡힌 얼굴이 걍 너무 멍때리는 느낌이란 소리)
      – 답답하다
      – 티를 내고 말을 해야 너가 일하는줄 안다
      – 무슨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원글-직속보스-디렉터의 구조일텐데 디렉터가 아무리 나에 대해서 안좋게 생각했어도
      직속보스한테 걔 요새 어때? 뭐하고 있어 요새? 이렇게 둘이서 얘기하고
      나는 걔 좀 이런거 같은데, 너가 보기엔 어때? 아..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이런 상황이 일반적인데
      보스 건너뛰고 디렉터가 1:1 잡고 나한테 직접 내 안좋은 점을 말했다는 거.

      한두달 일한 지금 회사 이력서에 넣으면 이제부터 인터뷰에서 왜 바로 나오려고 하는지를 설명해야하는데
      걍 지금 회사 넣지말고 무직인거처럼 지원하는 게 나을수도.
      오퍼 받아봤자, 레퍼런스에 지금 회사 사람은 어차피 넣지도 못하는데…
      짤린 다음에 구직하면 더 힘들고.

      이건 한국식으로 안나대고 조용히 있는 게 미덕인 줄 알았다가 망한 케이스.

      • hak1234 216.***.223.130

        아 정말 맞는 말씀이네요….중간에 매니저 조차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으니 디렉터가 개입해서 말한거 같습니다. 대화 끝나고 디렉터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 진작 너랑 이 이야기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제가 회사생활을 너무 잘못했네요. 처음이라 뭐가 뭔지도 모르고 말 잘못하느니 조용이 내 일 열심히 하면서 지내자 이 생각으로 했는데…..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왔네요. 저희는 팀이 작아서 모두가 잠깐이라도 디렉터랑 일대일을 합니다… 진짜 암울하네요

        • ㅇㅇㅇㅇ 45.***.187.232

          제가 중간 매니저로서 충고 드리자면,,, “조용히 내 일을 열심히 하면서 지내자 생각”하는 것은 한국에서는 통하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은 절대 위험한 발상입니다. 특히 당신 보스가 백인이거나 인도인이면 더더욱 문제 됨.. 오히려 퍼포먼스가 안좋아도 적극적이면,, 매니저는 기회를 여러번 줍니다.. 나도 한국에서 와서 영어가 잘 안되는 되도,,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성격이라,, 지금 매니저까지 되었음.

    • 경험 172.***.166.231

      잘 살펴 봐서,…,
      매니저, 디렉터가 님 수준이고, 귀 기울여 들을 가치가 있겠으면 들어 보겠는데, 일자 무식에, 님보다 한참 아래라면 …. 깨끗이 포기하고 새로 시작 하는게 좋겠음.

      님 인생이 더 소중하니, 더이상, 무의미 하게 낭비 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