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직장내 인간관계 This topic has [14]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3 years ago by RR. Now Editing “직장내 인간관계”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작년부터 동부 학교에서 포닥을 시작하였습니다.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해서 영어로 소통엔 무리가 없지만 네이티브와는 분명 차이가 있는 실력입니다. 작년에 겪은 다른 포닥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가서 올려봅니다. 작년 여름 포닥을 시작하기 전 기존 포닥들과 줌미팅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 중 2019년부터 포닥을 시작한 동료 A는 제가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메일을 보내 일 시작하면 커피나 차나 마시자고 제안을 해서 저도 흔쾌히 그러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막상 일을 시작하고서 이메일을 보냈을 때 이 동료 A는 답장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친구랑 작년 가을학기 티칭을 한 번 같이 할 일이 있었는데, 그 때도 저와 애써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티칭 때에는 제가 무안할 정도로 자신 혼자 수업을 주도해 나갔습니다. 너무나 혼란스러운 점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 동료 A는 평판이 대단히 좋습니다. 이 학교 포닥협회장을 할 정도로 사교적입니다. 또한 동료 A는 사실 저와 같은 학교 졸업생이며 제 지도교수는 이 동료 A의 dissertation committee member이기도 해서 mutual friends도 많습니다. 실제로 제 동기 중 한 명은 제가 이 학교로 포닥을 간다고 하자마자 동료 A랑 친하게 지내면 되겠다고 말 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동료 A가 먼저 제게 커피나 차를 마시자고 이메일을 보내왔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행동할거면 애초부터 사람 헷갈리게 하지 말지 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제 남편은 혹시 동료 A가 저를 견제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와 동료 A는 같은 학교 박사 졸업생이고 동료 A가 먼저 잡마켓에 나갈 것인데 왜 굳이 저를 견제할까요? 차라리 친해진 후에 행동을 바꾼 거 였으면 제게 원인이 있겠는데, 이건 저라는 존재 자체를 가까이도 두지 않고 싶어하는 거 같아서 위축이 됩니다. 물론 세상 사람 모두가 저를 좋아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면서 저와는 거리두는 이유가 있는 걸까요? 남편말대로 견제하는 건지 아니면 반대로 제가 너무 별볼일없어서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은건지 혼란스러울 따름입니다. 이 외에 동료 B와도 조금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동료 B는 작년말 둘째아이 출산 후 친정근처에서 지내며 remote work를 하는 중입니다. 줌으로 커피챗을 하기로 했으나 무산되었고 그 이후 소식이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학교에 오고 나서 제가 이야기하는 사람은 지도교수들 뿐 입니다. 친구나 동료는 전혀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작은 학교라 포닥풀이 그리 넓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동료 A와 B는 모두 백인여자입니다. 이런 일들을 반복적으로 겪고 나니까 더이상 제가 먼저 누군가에게 다가가기가 좀 겁이 납니다. 이걸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혼자 담아만 두고 있습니다. 제 사회생활에 문제가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박사과정 기간 동안 친구가 많은 편이었고 이전 랩동료들과도 친해져서 따로 스키여행도 갈 정도 였습니다. 이건 단지 제가 운이 좋았던 걸까요? 어차피 포닥의 목적은 취업이지 친구만들기가 아니니까 이런 일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나중에 취업하고 나서도 계속된다면 어떡하죠?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보면 백인친구들 중에는 좋은 애들도 있었지만 저를 그냥 모임에서 투명인간 취급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고 그랬던 여자가 이번에 시카고대학 교수가 된 걸 보기도 했습니다.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저만의 무기를 키우고 갈고 닦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하고 있지만 그런다고 무시 안 당한다는 보장은 없죠. 배우자와 제 커리어를 생각하면 미국에 남는 것이 맞는데 이런 일들이 계속 된다고 생각하면 아득해지고, 얼른 인생을 빨리감기해서 은퇴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까지도 듭니다. 한국에도 분명 은따나 왕따는 있지만 이 정도는 아닐 거 같아서요. 저와 비슷한 고민 하신 분 계실까요? 일이 제일 중요하다지만 이런 취급 받고서도 기분좋게 일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답답할 따름입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