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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심적으로는 안정감이 있었는데..
빚을 지고 사니 원금 갚고 모기지 갚을 일도 문제고, 프라퍼티 택스도 부담이고, 타운홈이라 HOA도 300불인데 이것도 올릴까봐 문제고,우리 단지 HOA는 비싸도 보드에서 정한 곳에서만 억지로 공사 해야하고…아무리 싼 곳에서 견적을 받아도 2배로 비싼 보드에서 정한 회사와만 공사를 해야 한답니다. 게다가 하기 싫고 돈이 없어도 보드에서 정하면 강제로 해야하구요…보드멤버들이 너무 차갑고 이기적이고 이젠 정말 보기도 싫네요…
(이런 속풀이가 되버렸군요..)그래서 갑자기 이사를 가고 싶어졌어요.그런데 2010년에 이사를 가야할지도 모르거든요..확실한 것은 아니구요.
가능성이 50프로에요.지금 이자온리 5년 고정인데 2011년에는 재융자해야하구요..(제가 그동안 페이먼 잘 냈으면 연봉이 한참 못미쳐도 다시 이자온리로 재융자가 가능할까요?)언젠가는 집을 팔아야 하는데 그럼 지금 내놓아야 할까요?
아님 2년 후에 내놓으면 지금보다 훨씬 가격이 내려가 있을까요?
한 달전에 저희 단지에 저희와 같은 사이즈의 집이 팔렸는데 방 2개가 58만불에 팔렸어요. 제가 2004년에 445000에 20프로 다운해서 샀으니 이 정도 가격으로 팔면 저한테 14~5만불의 현금이 생기거든요.(저희는 현금이 전혀 없어요. 지금 갖고 있는 여윳돈은 3000불이에요. 매주 계산기 두드려서 겨우 빵구 막으며 살고 있거든요. 그래서 2주에 한번씩 들어오는 봉급이 안 들어오면 저희는 정말 큰일나요..한달에 수입 4000불)그동안 계산해봤더니 택스리턴 가격 제하면 매달 2500불정도의 렌트비를 내고 산 셈인데 지금 집을 내놓고 팔리면 저희에겐 현금 15만불 정도가 생기고, 대신 지금 우리집보다 훨씬 상태 나쁜 남의 집에 1년 이상 2500불 정도의 렌트비를 내고 살아야해요. 그대신 빚은 없어지는거죠. 그리고 현금이 생기니 직장을 잃어도 조금 안심이 될테고요. 직장을 옮겨야 할 때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좋을테죠.
사실 그동안 한국에서 매달 1000불 정도 송금 받아서 생활비에 보탰는데 앞으로는 송금도 끊길 예정이고요.
연말에 딱 한번 100프로 보너스 받았었는데 경기 나쁘다고 당장 올해 보너스 없답니다. 그래서 지금 갖고 있는 전재산인 3000불은 고스란히 택스를 내야합니다. 2월까지 내야하는 택스는 다시 어떻게든 돈을 마련해야 하구요…지금 생각해보니 그동안 집을 갖고 잘 살아온건 감사한데…
우리 수준에 미국에서 집을 갖고 산다는건 사치같아요.더구나 L.A.에선요..
한국처럼 돈 다 내고 집을 갖고 있다면 걱정 없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집에 들어가는 부대비용이 참 많더라구요.이번에 집을 팔고 평생 렌트로 살아볼까 하는데…
지금 집을 팔려고 내놓을까요? 아님 1년 반 정도 좋은 집에서 렌트로 산다 생각하고 있다가 2010년 또는 11년에 팔까요?
아님 억지로 부동산 경기 좋아질 때까지 이 집을 끌어안고 갈 때까지 무모하겠지만 가볼까요?(남편 직장이 옮기게 되면 결국 이사해야 하구요..)이재에 밝지 못해서 머리에 쥐가 나네요.
님들 같으면 어떻게 하실런지 도움말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