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들 쭉 한번 봅시다. 쇼킹한 숫자들이 몇 있습니다.
연준 GDPNow
관세 정책발 경기 폭망 규모는 진짜 큽니다. https://www.atlantafed.org/cqer/research/gdpnow 지난 금요일 GDP -3.7% 역성장 예상, 오늘 또 수정되어 -2.8% 예상. 이게 한 달 전 2.3에서 -2.8로 간 거라서 ~5%p 변경입니다. 27조 달러의 5%니까 1.3조 달러
심리 지표:
주식 변동성 VIX 지수,
지난주 41~44에서 오늘 47로 더 올라갔습니다. 지난주에 예상했던 폭락 폭보다 더 큰 폭의 폭락이 있을 거라고 사람들이 돈을 걸고 있다는 뜻입니다. 47은 앞으로 한 달간 매일 증시가 평균 2.9% 위아래로 요동칠 걸로 예상한다는 뜻으로, COVID-19 급 변동성입니다. 하루 변동성 2%도 큰데, 2.9%라니요. 그것도 앞으로 30일간. 아무튼 사람들이 그렇게 옵션에 돈을 걸고 있기 때문에 저런 숫자가 나오고 있는 거고요.
채권 변동성 MOVE 지수
지난주 112에서 오늘 137로 한층 더 올라갔습니다. 지난 몇 년간 이보다 큰 변동성은, 영국 국채가 폭락 위기, 미국 SVB 파산으로 국채가 급등 정도뿐.
CNN 공포 지수
지난주 목요일 8, 금요일 4였는데, 오늘도 여전히 4, 완전 바닥에 붙어 있습니다. 여전히 Extreme Fear 상태. COVID-19 시절에도 이게 4까지 안 가고, 5-6 수준에 머물렀음.
경기 침체 관련:
HY 스프레드
지난주 금요일 4.01%에서 오늘 4.45%로 빅 점프해서, 경고선으로 간주되는 5%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계속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몰아가면, 기업 파산 방지를 위해 연준이 나설 수밖에 없겠죠. 5%를 넘으면 1.5년 후 기업 파산율이 피크를 찍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피크 찍는 와중에 연준은 금리 인하하는 거고. 여기서 더 올라가면 안 되겠죠.
실업률
지난달에 4.1에서 4.2로 오른 것과 PCE 약간 올라간 것만으로도 약간 난리였었죠. 트럼프가 관세 정책 3개월 안에 쫑 안 내면 이것도 위험. 조달 금리 올라가면 직원들 안 짜를 수 있나. 3개월 안에 부채 한도 협상도 하고, 관세 협상도 해서 적당히 다른 나라로부터 뽑아먹고, 트럼프가 중국만 잘 때려주길. 관세 전쟁에 돌입한 트럼프에게 실업률은 완전 후순위일 듯.
기업 파산율
챕터 7, 13 둘 다 10년 전보다 훨씬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지난 2년간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 위험 시그널 초기 상태. HY 스프레드가 하루 만에 무려 0.44%p 증가했기 때문에 이 상태 지속되면 올해 말 실업률 더 올라가고, 증가한 파산율은 내년에 집계될 것. 트럼프가 저질러도 파월이 잘 막아주길. 배드캅 굿캅.
금리:
기준 금리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올해 연말까지 3.25 ~ 3.50, 내년 말까지 3.00 ~ 3.25 예상 (fedwatch). 올 초, 연준이 2025년 금리 조정은 2회라고 했을 때 아마도 그 의미는 25bp씩 2회 인하였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제는 올해 100bp 인하 필요하다고 모두가 예상. 빨리 좀 내려주시오.
모기지 금리
30년 평균 모기지 금리 올 초 7.04 피크 이후로 내림세, 현재 6.64로 여전히 높은 상태이지만, 지난주 관세 충격으로 인해 주택 시장에서 사람들이 기다리던 희망이 잠깐 표출됐었죠. 이게 지난 금요일 마켓 맵인데

전체가 피바다인 와중에 Residential Construction과 Home Depot가 green 이었습니다. “금리 내려가기만 해, 거주용 부동산 폭발할 준비 됐다” 하고 보여준 그림이죠. 지난 몇년간 거주용 주택 가격 엄청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계속 눌려 있던 부문이라서 여기도 금리 내려가는 순간 다시 한 번 폭발하지 않을까요. 이사해야 하는 사람들 많거든요.
경기 선행 지표:
구리 선물
올해 내내 상승세였는데, 지난 1주일간 급하락하여 상승분을 완전히 되돌리며, 관세 정책발 경기 침체에 동의하는 모습이죠. Buy-the-Dip론자들은 이거 하락 추세 누그러지는 거 보고 들어가셔야 할 듯.

오일 선물
지난주 초 71불대였는데, 오늘 61불로 떨어져서 여기도 관세 정책발 경기 침체 확인해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