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하시는 쏴좡님들, 그러지 좀 맙시다 좀

  • #3564362
    칼있으마 73.***.151.16 558

    울창하게 우거진 햇살아래
    수선스런 잎들이 거방지게 푸르르던

    어느 년의 신록의 계절
    첫 날,

    자준 아니지만
    촘촘한 흑립을
    장에 가시던 날엔
    가끔 쓰시던 할아버지께서

    논산 중앙극장 앞골목으로 날 몰더니
    이내 내 손을 잡고 올라간 2층엔

    금복주처럼 생긴 아저씨가
    누런 난닝굴 입고
    불그락해진 얼굴의 열기를
    부채로 덜어내고 있었는데

    인사가 공손한 걸로 봐선
    할아버지와 트고 지내는 사인 것 같았다.

    “손준가봐요?

    아따 곤석

    자알 생긴 게

    커서 칼좀 쓰긌네.”

    이런 건 반복으로 써 강졸 해야 돼.

    “자알 생긴 게.
    자알 생긴 게.
    자알 생긴 게.”
    .
    .
    .
    .
    .
    흑립을 옆에 벗어 놓으시더니

    1 번을
    검지로 꾸욱꾸욱 눌러대시며

    1번 외 다른 숫잔 넘보지 말라는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졸라 꼬와

    뭔지도 모르면서

    2 번요.
    .
    .
    .
    .
    .
    할아버지의 눈빛이
    당혹과 당황, 퐝당으로 이어지며

    금세 새파랗게 질리더니
    날 쏠 태세를 갖추는데,

    언젠가 토끼풀을 뜯으러 갔다가
    방심하고 있었던 터라 손 쓸 틈도 없이

    작전명,

    땅벌기습작전

    으로 내 귀를 쏴버리는 바람에

    왼쪽에 얼굴이 하나 더 생겼고
    하도 많이 붜 눈은 감겨 애꾸눈이 되었었는데

    당시 피부질환치료제의 특효약였던
    된장을 바르곤 겨우 살아나

    항체가 생겼던 터라

    그런 할아버지의 눈빛에 쫄 나여?

    쏘든지 말든지 그러거나말거나

    금복주로 가득채운 잔을
    빠알간 입술에 대고
    동공을 흐느적거리고 있는 천사같은 춰자를
    확대해석해 벽에 걸어둔 사진에
    내 눈을 고정시키고

    밑도리론
    딴 궁리만 하고 있었더니

    백길 들곤

    1번하고 2번 줘.
    .
    .
    .
    .
    .
    20원.

    20원 비싼 2번을 시켰다고
    어찌나 인상을 쓰시는지.

    지금 생각해 보니

    1번은 200원
    2번은 220원.

    자장면도 첨 먹어보는 거였지만
    2번이 삼선자장면인 걸 내 어찌 알았겠어.

    걍 찍은 게
    삼선자장면였던 거지.
    .
    .
    .
    .
    .
    삼선.

    그래, 세가지 생선,

    피조개
    맛조개
    모시조개.

    생선은 푸짐했고
    게고기는 들어있지도 않았는데
    게눈 감추 듯 먹곤

    혀로 입술을 훔치고
    밸 두드리며 느낀 게

    난 타고 났구나.

    조개킬러.
    .
    .
    .
    .
    .
    음식도 추억따라가는 법,

    그 땔 그리며

    삼선자장면을 투고해 와 열었더니

    쓰바,

    삼선은 어디가고

    문어발톱

    몇 조각만 굴러다니고 있다니.

    부실한 게

    모양만 삼선자장.

    제 맛 날 일 있겠는가마는

    그래도 순댄 채워야겠기에

    작살질 하듯
    젓가락으로 삼선을 찍어올리려
    혼을 다 해 투고박슬 휘젓는데도

    문어발톱 말곤 건져지는 게 없어

    퐝당 들어가며
    냥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데

    먹다 만 걸 다시 싸들고 가
    환불을 요구하며 따질까하다,

    어이 중국집 하시는 쏴좡님들,

    자장면 하나 해 봐야
    얼마 건지는 건 없단 거 나도 알아.

    그치만 해도해도 너무하잖아.

    아, 쓰바 거 넣는김에 좀 푸짐하게

    다꽝 좀 더 넣어줘 조옴.

    반도 못 먹고 다꽝이 떨어지면
    나머지 반은
    다꽝없이 어떻게 먹으라고 그래 다꽝을 그리 좀만큼을 넣어줘어?

    다꽝없는 자장면,

    상상만으로도 끔직해지잖아아.

    그니 쏴좡님들,

    줴봘 부탁인데 앞으론

    다꽝 듬뿍.

    옥퀘이?~~~

    • 58.***.210.99

      야이 버러지야
      글이나 한줄로 써
      내용도 없는 게
      짱개집 사장한테 뭐라 하지 말고
      니가 짱개집에 가지는 느낌
      니글 읽어 보지도 않아도
      그런 느낌이다.
      이 씨벌 넘아

    • 칼있으마2 71.***.156.8

      아프신분이에요 그러지마요

      • ooo 125.***.175.98

        아픈 넘이 저런 글 쓸 정신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