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기 – 드디어 싸움이 나다

  • #316182
    푸른하늘 67.***.25.199 2370

    한달여전에 버스터미널에서 줄서는 문제에 관해서 이 글하고 이 글을 올렸었습니다.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선착순으로 줄서서 장거리 고속버스를 기다려야 하는데 사람이 많아 줄 끝에 서있다 제 시간에 버스를 못타고 짤려서 한두시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일이 빈번해 줄 설때 굉장히 신경이 날카로와지는데, 기다리는 승객들 중에서 초행이라 줄 늦게 서면 버스 못타고 짤린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당연히 다 타고 가겠거니하고 줄서는 자세가 대강대강 느슨한 경우가 반이상이라서 서로간에 갈등이 생기고, 이게 승객들의 질서의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터미널 분위기상 그럴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결과라는게 그 내용이었습니다.
    드디어 결국은 저한테도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딱 도착하니까 여느때 같으면 사람들이 이미 빽빽하게 줄을 서있어야 하는데 이날따라 줄이 있어야하는 자리가 휑하니 비어있었습니다. 그 대신 원래 줄이 시작되어야 하는 위치와 거리가 있는 좀 먼 지점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우왕좌왕 모여있었습니다.
    보통대로라면 줄의 머리가 시작되어야하는 그 위치에 제가 딱 가서 새롭게 줄을 만들어야 하는것인데, 웬지 느낌이 좋지가 않아서 다시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화장실에 들어가서 시간을 조금 보냈습니다. 
    몇분후에 돌아와보니까 젊은 백인 남녀가 줄이 시작되어야 하는 바로 그 위치를 맡아놓고 있었습니다. 약간 안심하고 그 사람들 뒤에 딱 서서 줄을 이었는데, 방금 위에서 언급한대로 멀찍이 떨어져서 삼삼오오 모여있던 무리들 중에서 환갑정도 되어보이는 백인 할아버지가 급하게 제게 다가오더니 진짜 줄은 삼삼오오 모여있던 저 뒤쪽에 있으니 저기 뒤쪽에 가서 줄을 서라고 아주 공격적으로 다그치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된 상황이냐하면, 이날따라 고속버스를 자주 타봐서 어디서 줄이 시작되는지를 아는 승객이 공교롭게 하나도 없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처음와봐서 그걸 모르는 이 백인 할아버지가 엉뚱한데다 줄을 시작해놓고는 뒤이어 줄서러 오는 사람들에게 엉뚱한 그 위치가 줄서는 데라고 얘기해주면서 상황을 관리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희한하게도 뒤이어 줄서러 오는 사람들 중에서도 어디가 정확히 줄서는 자리인지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다들 묵묵히 그 할아버지 뒤에서 엉뚱한 자리에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그 격앙된 백인 할아버지와 얘기를 하는데 
    할아버지: 내가 다른데서 기다리다가 짤리고 못타서 이리로 와 지금까지 두시간이나 기다렸다. 저 뒤로 가서 줄 서라.

    나: 줄서는데는 저기가 아니라 여기다.
    할아버지:  아니다 저기다.
    나: 여기 얼마나 자주오나? 마지막으로 여기 와 본적이 언젠가?
    할아버지: …..몇주전이다…(몇주 전이 아니라 꽤 오래됐을텐데…)
    나: 나는 매주 일요일마다 여기 오기에 잘 안다. 이 자리가 줄서는 자리다.
    이런 대화가 계속 무한반복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할아버지의 뚜껑열리는 심정을 너무나 잘 알죠. 한참 줄 서있다 버스못타고 짤린 다음 두시간을 더 기다리는 그 짜증스러운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그런데 제가 저 앞쪽으로 가서 줄을 서니까 새치기 당한 기분이 들어서 화가 잔뜩 났겠죠.
    그러나 그건 그거고 논점이 다른것이죠. 그 할아버지가 아무리 화가 났다해도 그 할아버지의 안내에 따라 엉뚱한데서 줄을 설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런게 있죠. 제가 그 할아버지 포함 터미널 사정을 모르면서 엉뚱한데 줄을 서있던 사람들에게 좋게 잘 얘기해서 여러분 줄 서는 곳은 거기가 아니라 여기이니 모두 이리로 움직여주세요 하고 가이드를 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실제로 그게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아 미안하다 내가 여기 사정을 잘 몰라서 잘못된 곳에 줄을 만들었다 순순히 따르게 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잘 말해도 말이죠. 내가 우리가 먼저 시작한 줄이 맞다 당신이 이리로 와라~ 이렇게 나오는게 보통입니다.
    이때 어떤 백인 할머니가 다가와서 그 할아버지와 합세를 하는데, 다른데서 줄서있다 짤려서 버스 못타니 터미널 직원이 이리로 와서 줄서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두시간이나 기다렸다 하는 얘기를 또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할머니에게 그 터미널 직원이 엉뚱한 위치 거기서 줄을 서라고 그러더냐고 물으니 또 계속 같은 얘기가 무한루프를 타는데 서로 논점이 계속 다른거죠. 그 백인 할아버지 할머니는 계속 기다리고 기다리느라 화가 난 점을 강조하는 것이고 저는 구체적으로 줄 서는 위치가 어디냐를 따지는 것이고~~
    그 백인 할아버지한테 그러면 같이 안에 들어가서 직원한테 어느 지점에서 줄을 시작하는게 맞냐고 물어보자고 제안하니, 그 할아버지는 제게 난 당신과 더이상 이 대화를 계속하고 싶지 않다고 계속 같은 말을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저혼자 터미널 직원을 보기 위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서 기분이 정말 구정물을 뒤집어 쓴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할아버지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걸 제 자신이 누구보다도 더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사정을 몰라 엉뚱한 지점에서 줄을 만들었을 뿐인데 처음와본 사람으로서는 도대체 어디서 줄을 서야 하는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죠. 버스 기다리는 곳이 휑하니 안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달여전에 제가 쓴 글에도 여기는 싸움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계속 얘기를 했는데 결국 그렇게 되어버린것입니다.
    그런데 위에다 이날 딱 도착하니까 줄이 있어야 하는곳이 텅 비어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화장실로 다시 들어가 시간을 끌었다고 얘기했는데 이렇게 시비가 붙을거라는걸 본능적으로 감지했던거죠. 제가 처음 줄을 시작한다고 원래 서야하는 자리에 혼자 딱 서있었으면 분명히 시비가 붙었을겁니다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건, 그 백인 할아버지가 순리대로 하자면 제 앞에 서있던 두 젊은 교양있어 보이는 백인 남녀에게 시비를 걸어야 하는건데, 그게 좀 캥기니까 만만한 저한테 시비를 건 것이었죠. 저는 나름대로 초능력(?)까지 발휘하면서 갈등이 생기는 상황을 피해보려고 엄청난 애를 썼음에도 결국 시비에 휘말렸으니 이 터미널의 분위기가 갈등을 조장하게 만들어져 있지 않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백인 할아버지와 얘기를 주고받는게 언성을 아주 크게 높이고 소리지르는건 없었지만 분위기라는게 있어서 둘이 아슬아슬하다는건 훤히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쳐다보는데 대충 분위기가 별거 아닌거 가지고 쓸데없이 싸우네 이런 시선이었죠. 아마도 다들 저를 욕했을거 같고, 제 앞에 서있던 교양있어 보이는 두 백인 남녀가 제 편을 들어줘야 하는거겠지만 이런게 원래 그 백인 할아버지가 자기들한테 직접 말을 걸지 않은 이상 내 일이 아니다 하고 나몰라라 하게되기 마련이죠. 그건 어쩔수 없는 일이겠고.
    안으로 들어가서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상황을 정리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역시 예상하던대로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나는 게이트 9 기다리는 줄이 어디서 시작되어야 하는지 모른다~~ 나보고 뭘 어쩌라고~~ 전혀 화가 나지도 않고 당연히 그런 반응을 예상했는데 그래도 꼭 두번 죽는 기분이었습니다.
    어쨌든 몇분동안 사정사정해서 겨우 그 직원을 바깥으로 모셔오는데 성공했으나, 막상 그 직원과 현장에 도착하니, 그 백인 할아버지 포함 엉뚱한 자리에서 줄서있던 사람들이 제가 원래 서있던 옳은 위치로 다 옮겨와 줄을 제대로 서있는 것이었습니다.
    세번죽는것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 직원은 아마도 지금까지 내가 무슨 개소리를 했나 생각했을거 같습니다. 와보니 줄들 제대로 잘 서있었거든요. 나와 당신이 안에서 얘기하고 있던 사이에 사람들이 제대로 줄을 서버렸다고 직원에게 난감하게 얘기를 하는데 그 백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까 직원한테 다가와서는 다른데서 기다리다가 짤려서 여기와서 또 두시간을 기다렸다 이 얘기를 계속 또 그 사람한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할머니는 저한테 rude 한 놈이라고 막 그러고~~~ 그 직원 표정이 이 사람들이 무슨 개소리들을 하나 싶던데 저로선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상황을 정리해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오히려 미친놈 취급받을때의 그 난감한 심정을 헤아릴수가 없었죠. 직원이 저한테 그래서 너가 원래 서있던 자리가 어디냐 어디에 서있길 원하느냐고 물어서 나는 줄 끝에 서도 상관없다, 원래 줄이 시작되는 위치가 어디냐를 명백히 밝히고 싶었을 뿐이라고 답을 했는데, 아마도 그 직원은 끝까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를 못했을거라 생각됩니다. 어이구 줄도 제대로 못서고 싸우는 못난것들 다 나가죽어라는 표정으로 돌아가는데 정말 제 맘이 참담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보통때는 기다리는 승객이 많아 줄이 줄줄이 길게 이어지는데 이날따라 승객이 별로 없는 것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차피 버스 다 타고 갈 수 있는데 쓸데없이 줄서는걸로 티격태격하는 멍청한 인간이라고 여겨지기 딱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졌죠. 제가 줄 끝에 가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닌게 아니라 앞쪽에서 두 백인 청년 둘이서 낄낄거리며 비웃더군요. 이 깊고 장구한 상황을 어떻게 그들에게 설명을 하고 이해를 바라겠습니까.
    버스가 도착해서 올라타는데 미리 버스에 올라타 앉아있는 그 백인 할아버지 할머니와 마주치게 됐습니다. 알고봤더니 그 두사람이 부부였더군요, 그 할아버지에게 줄서는 곳은 거기가 아니였다고 다시 한번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약간 얘기가 오고 갔는데~~~ 얘기가 오고간 바에 의하면 할아버지는 조금이나마 문제의 핵심을 깨닫고 자기가 잘못된 장소에다 줄을 만들었다는걸 어렴풋이 파악하는 눈치였고, 그 할머니는 자기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위치에다 줄을 만든거라고 강변을 하는데~~~ 사실 그 할머니의 말이 그리 틀린것은 아닌걸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줄을 만들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헷갈릴수 밖에 없는 구조가 맞습니다. 무슨 뜻인지는 이해하겠다고 말하고 억지로 두 사람의 손을 잡고 악수를 하고는 (이건 내가 왜 그랬을까) 뒷자리로 가 몸을 뉘었는데~~~ 정말 기분나쁘고 더러운 경험이었습니다.
    이 일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런것 같습니다.
    ~ 나름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해보려던 사람들은 괜히 쓸데없이 별거 아닌거 가지고 다투는 천하의 못난 위인들이 되어버리고~~~
    ~ 터미널쪽이나 버스회사쪽 사람들은 승객들이 스스로 자율의식을 발휘해서 줄서는거 하나 못하는 한심한 족속들이 되어버리고~~~
    ~ 줄 서있는 다른 승객들은 자기 바로 코 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져도 나랑 직격적으로 연관되지 않는한 자기 일이 아니니까 나 몰라라 하고, 꼼꼼히 따지는 인간들이 비루한거고~~~
    우리가 어떤 공공장소에 있다보면 Enter Here, Exit Here 같은 푯말이 붙어있는걸 볼때가 있습니다. 그까짓 별거 아닌것 같고 그 푯말조차도 못봐서 엉뚱한 자리에 우왕좌왕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사소한 푯말이 알고보면 큰 도움을 주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터미널 쪽에서 아주 조금만, 아주 사소한 정도만이라도 승객들이 줄 잘 서라고 안내하는 뭔가를 써붙이기라도 하면 훨씬 상황이 나아질거 같은데, 이건 완전히 승객들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책임을 떠넘기고는 혼란의 도가니로 만든 다음에 승객들을 비웃기만 하는거 같습니다. 제가 볼땐 뭔가를 써붙이기만 해도 훨씬 좋아집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 직원한테 물어보자고 할 것도 없이 저기 써붙은거 보라고 하면 그만이죠.
    그런데 생각을 해보니까, 그런 혼돈의 상황을 제가 고치려고 나설게 아니라 기차를 타든지 아니면 직접 차를 몰고 가든지 해서 그 상황을 탈출하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누가 고속버스를 타래? 이거 같습니다.
    헌데 제가 고속버스 요금 특급 할인 혜택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고속버스를 이용해왔었습니다. 그리고 고속버스 좌석이 의외로 푹신해서 편하게 쿨쿨 잠자면서 다니면 아주 개운하고 좋았었습니다. 
    하여간 드디어 저한테도 줄서는 문제로 논란에 휘말리는 일이 결국 벌어졌는데 그렇다면 앞으로도 이런일이 제게 또 벌어질 것이냐 하는것이 궁금해지는데, 당연히 또 벌어질거 같습니다. 줄서는 승객들끼리 싸우라고 만들어져있는 상황이거든요. 
    승객을 우왕좌왕하게 만드는 터미널 환경과, 열심히 줄서있어도 버스 꽉차서 짤려 한두시간을 더 기다리게 만드는 버스회사의 방침이 건재하는한 또 험한꼴을 보게 될거 같습니다. 이건 정말 고속버스를 안타는거 말고는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 1234 134.***.42.13

      저번부터 글을 눈여겨 봤던 사람입니다.

      답을 다 아시면서 고민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속버스를 안타는 거 말고는 답이 없는 거고, 고속버스를 계속 타는 게 이득이 있다면 그런 더러운 꼴을 보면서 혹은 당하면서라고 계속 타는 거고요. 일단 탄다고 한다면, 정말 답이 있겠습니까? 최대한 신경을 끄는게 정답이지요.

      솔직히 살다보면, 이렇게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버젓이 벌어지는게 어디 한두가지인가요? 그걸 논리적으로 따져봤자 본인만 손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또 한가지를 언급해보자면… 저번 님의 글도 그랬고 이번글도 그런데, 원글님은 상당히 남의 눈치에 민감하신 분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뭐뭐 하다가 쪼잔하고 못난 사람이 되어버린다는 식의 말이 계속 나오지요. 쪼잔하거나, 못나거나, 한심하거나 등등 그런 표현을 본인이 사용하시는데, 저는 글쎄요입니다.

      제가보기에는 님이나 그 할아버지 할머니나 다 쪼잔하거나, 못나거나, 한심하지도 않아요. 불편함이 있으니까 거기에 반응해서 행동을 한거지요. 그걸 오히려 님처럼 “쪼잔하거나, 못나거나, 한심” 하게 보일 거라고 미리 속으로 위축되어서 겉으로 행동하는데 망설이고 계속해서 남의 눈치를 보고 하니까… 그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가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님이 뭐 유명인사입니까… 여기서 어떻게 행동을 하면 어디에 뉴스가 나고 뒤에서 사람들이 기억하고 그럽니까…. 다 쓸데없는 고민인거죠. 솔직히, 바쁜 세상.. 아무도 고속버스에서 줄 선 것 갖고서, 네가 여기 섰고 내가 여기 섰고… 이런 문제 갖고서 별로 기억하지도 않고, 혹시 누가 그건 그게 거기가 아니고 여기에 서야한다.. 이렇게 나서도.. 그냥 그러려니 하지, 그것 갖고 오래 기억하지도 않아요. 원글님은 이런 것에 너무 큰 의미를 두는 것 같습니다. 남들이 내 행동의 아주 자세한 부분을 보고 이러쿵 저러쿵 할 것 같다는 그런 부분에 너무 신경 쓰시는 게 아닌지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완전하지 않은 모습을 남에게 보이면 안될 것 같은 그런 불안감 말이죠… 그래서 남들에게 (여기 글에서도 그렇고) 논리적으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러니까 내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다.. 그리고 가만히 보면 반대 할아버지 할머니쪽 행동도 이해는 간다…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시는 거죠. 다 불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본인이 그 사람들하고 악수는 왜 하셨는지요? 해놓고 괜히 기분 나쁘고 더럽다고 하면서 말입니다. 남 눈치 때문이 악수를 한게 아니던가요? 왠지 악수를 안하면 더 쫀쫀한 사람이 될 것 같아서 말이죠… 그 사람들하고 평생 친구 될건가요? 다음에 또 만날까봐요? 그럼 원하면 그때가서 화홰해도 되는 거지요.

      다 쓸데없는 거여요. 생각보다 남들은 님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안쓰고 삽니다.

    • jjj 211.***.100.207

      그 터미널 이상하네.
      여기가 줄 서는 곳이라고 긴 막대팻말 하나만 세우면 될 일을…
      그리고 한국 시외버스는 좌석지정표라서 아무도 줄 안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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