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같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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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oica 50.***.41.131 3669

    좆같은 세상

    손세실리아

    연변작가 초청 행사를 마치고 우르르 몰려간 남북횟집, 소설 쓰는 리선희 주석이 본국에서 가져온 술을 꺼내 따르더니 답례주라며 한 입에 탁 털어 넣으란다 혀끝에 닿기만 해도 홧홧한 65도의 술을 요령 부리지 않고 받아 마신 우리 측 작가 몇은 이차도 가기 전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투항했는데 환갑이 낼모레인 이 아무개 시인도 예외는 아니었던지 취기에 휘청이며 딱히 누구에게랄 것 없이 중얼거린다 “사는 게, 사는 게 말이지요. 참, 좆같습니다” 고단하다 팍팍하다도 아닌 좆이란다 하고많은 것 중에 하필 좆같단다 쓸쓸하기 그지없다

    이튿날 대관령을 넘어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마침 밥때가 되어 꿩만두 요리로 소문난 문막식당에 가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통유리 너머 마당에서 수놈 시추 한 마리가 발정난 거시기를 덜렁거리며 암놈 시추 꽁무니를 하냥 뒤쫓고 있다 간절하고 숨찬 열정이다 뒤집어 생각하니 좆이란 게 죽었나 싶으면 어느새 무쇠 가래나 성실한 보습으로 불쑥 되살아나 씨감자 파종하기 좋게 텃밭 일궈놓는 짱짱한 연장이지 않던가 세상살이가 좆같기만 하다면야 더 바랄 게 무에 있겠는가 그 존재만으로도 벌써 엄청난 위안이며 희망이지 않은가

    연인의 자궁 속을 힘껏 헤엄쳐 다니다 진이 빠져 땅바닥에 퍼져버린 수놈의 축 늘어진 잔등을 암놈이 유순히 핥아주고 있다 하, 엄숙하고도 황홀한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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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Beat Goes On – Patricia Barber

    • a 71.***.51.194

      eroica님이 올리시는 글들이 예전의 맛을 잃어가시는거 같아요. 사는게 팍팍하더라도요. 그전의 eroica님과 동일한 분인가 하는 생각도 좀 드네요. 저 글도 여러사람이 보는 게시판에 올리기에는 거북스런 표현들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 eroica 50.***.41.131

        시의 표현이 적나라해서 거부감이 있었나보네요…

        저 시를 올린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팍팍한 세상살이를 위안과 희망과 긍정으로 바꿔놓는 손세실리아 시인의 표현력이 지금 많이 실망하고 여러운 상황에 계실 분들에게 위안이 될까하고 올린거였는데요…

        사실 이 시는 계간 ‘시인세계’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시이기도 하였고요…

        거북스러웠다니 저로서는 의외네요…

        아무튼 feedback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a 71.***.51.194

          솔직히 저정도 시의 적나라함이나 승화(?)를 표현하는거라면, 술집가면 선수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문학적 소양이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다방 벽에 액자로 걸어놀 정도 이상의) 별로 수준있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 eroica 50.***.41.131

            양주별산대놀이, 봉산탈춤, 강령탈춤, 하회별신탈놀이… 모두 ‘술집에서 선수들이 쓰는 말’보다도 훨씬 심한 민망한 말들과 3류성인영화에서나 볼수있는 선정적인 몸동작들이 수두룩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것들에서 나오는 말(시나리오)과 행위들이 우리나라 공연문화의 최고라고 합니다.

            중요한건 작품의 의도와 그것의 메세지라고 생각합니다…

            • a 71.***.51.194

              여전히 설득력이 없어요.

              탈춤이나 그런것들은 원래 풍자와 해학이 남녀상열지사와 같이 융화되어 녹아져 있는거구요. 그게 서민들이나 억눌린 계급의 분출구가 되니까요…

              그런데 저 시 하고는 전혀 매치되는게 안되요. 해학이나 풍자나 이런것도 없구요. 다만 좃같은세상이라고 하면서 좃에 대한 반전은 있는데, 그 반전이라고 하는것도 술한잔 먹으면누구나 생각할수 잇는 그런반전이에요. 독자의 불쾌감이나 거북함을 해소시켜주고 중화시켜주는 해학같은건 아예 없구요. 탈춤이나 남사당패놀이에는 그런 거북함을 해소시켜주는 해학과 통쾌함이 있쟎아요. 저 시에 무슨 통쾌함이 있나요? 겨우 짐승의 섹스의 관전을 통한 해소?

              의도도 중요하지만 표현방법이 중요하니 예술이라고 하는거겠죠.

            • 거북팽이 66.***.118.227

              “의도도 중요하지만 표현방법이 중요하니 예술이라고 하는거겠죠.”
              ==> 가서 시인에게 직접 따지삼 ㅋㅋㅋㅋㅋㅋ
              왜 메지시를 쏘지 않고 메신저를 쏘니라 고생함 낄낄

            • a 75.***.227.39

              저는 단지 eroica님과 얘기하고 있을뿐입니다. 그 시인이 자기가 좋아서 시를쓰고 시를 어디 잡지에 발표하는거는 그 사람자유죠. 또 정말로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을거고. 그분 시중에 제가 좋아할 시도 있을수도 있고.
              다만, eroica님이야, 제가 자주 보는 게시판에 표현이 거북스런 저 시를 무슨 걸작인양, (선거참패를 위로해주고 힘을주는양, 올리셔서…그런거죠?) 일부러 소개를 해주셔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느거고요. 근데..저거 시 맞아요? 첨에는 어디 수필중에 똑 떼다가 그 부분만 올려놓은줄 알았는데. 댓글을 주고 받는 것도 시라고 하면 시가 될수도 있겠군요. 유머게시판에 올린 사진유머나 짧은 농담도 다 시가 될수도 있고요. 그런가? 그래도 시는 좀 형식도 시 다와야 하는거 아닌가. 가끔 형식을 깨볼수는 잇겠지만. (다른것보다도, 저 글중에 맨마지막 문장,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거나 느끼게 하지않고, 자신이 과장된 자신의 감정으로 스스로 결론내려버린게 무슨 좋은 시에요?)

            • a 75.***.227.39

              잔소리는 이걸로 끝냅니다~ 담엔 정말 감동이 있는 좋은 시좀 부탁해요.
              (덕분에 잠시, 이력서에도 못올릴, 시 평론가가 되었네 ㅎㅎ)

            • eroica 50.***.41.131

              a님, 그냥 지나갈려다 한가지 짚고 가겠습니다.

              저는 님을 설득할 생각이 추호도 없습니다. 한가지 사물이나 작품을 보고 상대가 나와 똑같거나 비슷한 감정을 가져달라고 하는 생각자체가 nonsense라고 생각합니다.

              a님의 감성과 이성의 모양에 맞게 받아들이고 느끼시는게 제일 중요하지요…

              그리고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남들이 감동받으라고 글을 올리진 않습니다… 공유를 할 뿐입니다. 상대방이 내 포스팅을 싫어하면 싫어하는 대로 좋아하면 좋아하는 대로…

    • AAA 192.***.32.76

      야당이 참패한 울분을 은근슬쩍 시로 승화시키는 거냐?
      너 김구라냐 김현승이냐?

      또라이 같은 넘^^
      (이게 내 피드백이야)

      • zz 8.***.13.19

        좃얘기가 나와서 질문하는데여 AAA님은 좃이 AAA사이즈라는데 정말인가여? 정말이면 AAA 사모님 불쌍해서 어떡해여? 듣기에는 사모님이 좃나게 빨아줘도 AA라는데.

        그리구여 늦었지만 얼마전에 영주권받은거 축하드려여.

        • AAA 66.***.2.220

          글쎄다… 니 와이프는 내꺼 좋아라 빨던데…^^

          • zz 8.***.13.19

            모르셨어요? 저 싱글이잔아여.
            내 남친이랑같이 지난번에 I**a에서 한번 봤으면서. 아이 너무하셔라. 왜 그때 새로산 P***t차 몰고 와서 끝장모델 싸게 샀다고 좋아하던 모습이 생생한데.

            • AAA 173.***.249.132

              그랬니?
              그럼 니가 빨아봐라.^^

    • 구름 108.***.136.141

      빙신 Eroica가 발정났나?

      너같이 찌질하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늘도 행복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는 사람도 많다는걸 생각해라.

      네 주위에는 찌질이들만 있으니 eroica 너 같은 놈은 또라이가 될수 밖에 없는거다.

      너같이 조 x 같은 놈은 이 세상이 항상 그렇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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