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프로그래머의 경력쌓기

  • #165511
    글쓴이 99.***.94.188 17993
    제가 아는 그렇게 뛰어나지 않고 평범한 (자신도 인정함) 프로그래머가 학교 졸업 후 어느정도 자리를 잡을 동안 경로가 미국에선 어쩌면 평범한 프로그래머들의 경로같아서 여기 적습니다.

     

    이 사람은 외국인이고 미국에 대학원합격하며 왔습니다. 미국에서 100위권 안에 들어가는 CS대학원에서 gpa 3.4정도로 석사받고 미국 중소기업에 입사. 첫 연봉은 6만5천불. 처음에는 회사에서 쓰는 C# 언어가 생소해서 많이 헤맸고 신분때문에도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는 Java를 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럭저럭 2년 만에 연봉 8만5천으로 올랐고 1년 반 뒤에 10만으로 연봉올랐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요즘 잘 나가는 storage 회사에서 11만2천 오퍼를 받고 옮겼습니다. 6만5천에서 11만2천까지 걸린 시간은 3년반 정도고 C# GUI프로그래머입니다. 연봉은 기본금만 적었고 보너스는 따로입니다. 위치는 실리콘벨리지역입니다. 현 나이는 27세입니다.

     
    • 후암 50.***.142.219

      실리콘 벨리 지역에 11만 불이면 제가 오퍼 받은 지역에서는 8만불 수준이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요즘 잘나가는 Storage회사라면 S사인지 W사인지..석사 졸업 후 둘중 하나의 회사에서 거의 8만불에 가까운오오퍼를 받았는데 같은 회사면 지역이 달라도 연봉은 똑같은지 궁금하네요..

      • 정말 199.***.138.49

        여기 계신 분들은 참 지역별 물가에 민감하십니다. 8만불은 미국 어디를 가도 8만불이고 11만불은 미국 어디에서도 11만불이죠…

        지금 실리콘밸리로 가시면 11만불 받으실것 같습니까? 첫째, 못가실거구요. 둘째, 가시더라도 8만불이나 그보다 조금 더 받으실겁니다. 실리콘밸리에서 11만불받으시는 분이 물가싼곳으로 가신가면? 아마 11만불이나 그보다 조금 더 받겠죠.

        물가가 싸서 낮은 연봉에 만족하고 산다는 것은… 안정적인 잡을 위해 공무원한다는 것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그 의미는 알아서들 해석하시기를…

        • 후암 137.***.121.42

          그렇군요. ‘못가실거구요’ 라는 말이 좀 걸리긴 하네요. 샌디에고랑 산호세에서 각각 오퍼 하나 받아놓은 상태인데 무슨 이유 때문에 못간다고 하시는건지;; 암튼.. 그 두 군데에서도 8만 5천불을 오퍼한 것 보면 ‘정말’님 말씀이 맞는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석사 졸업 프레쉬로 8만~8만 5천이면 낮은연봉인가요? 낮은 연봉에 만족하고 산다는 것은이란 말…와닿지 않는데;;

        • 물가 209.***.184.253

          대부분 회사들이 연봉 산정시 지역 물가 감안합니다. 저는 중서부에 사는데 여기서 알던 software engineer들이 있는데 본사가 캘리포니아로 이전하면서 가면서 15% 정도는 더 받고 이사가더군요. 그 사람들 외에도 다른 회사 다니는 사람이 하는 얘기가 보통 이 지역에서 대도시로 옮기면 그 정도 이상 인상은 감안해준다다고. 참고로 여기 아파트 렌트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35%~40% 수준에 불과합니다.

      • 글쓴이 99.***.94.188

        S사도 W사도 아닙니다.

    • ㄹㅇㅆ 72.***.95.26

      석박사 나온후 프로그래머로 미국에서 자리잡기가 쉬운가요? 미국에서 공부 후 자리잡은 학교 동창친구는 거의 전무했고 지인들도 취업하더라도 몇년만 일하고 다시 돌아온 사람들이 많아서 대부분 미국에서 CS공부하는 것을 권하지 않더라구요. 진급이 어렵고 나이들어서 할 수 있는 잡이 아니라면서….그래서 전혀 다른 분야를 공부해왔어요. 그런데 여기 사이트나 다른 웹사이트보면 CS쪽 취업이 괜찮은 것처럼 나와있어서 어느정도인지 궁금하네요.

      • 후암 137.***.121.42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CS 는 정말 능력에 따라서 다릅니다. 제가 7개 기업 온사이트를 다녀왓고 그중 5개는 팀 또는 부서 개개인을 소개시켜주었습니다. 투어시간에; 매니저가 아닌 순수 프로그래머이면서 50은 넘어 보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젊은 사람들이 더 많긴 하지만요; 그리고 진급이 어려운지는 모르겠지만 실력에 따라서 연봉을 높이긴 쉬운곳 같습니다. 반대로 실력이 안 좋으면 붙어있기도 힘든 분야인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건 미국 어디나 다 똑같지 않나요?

        • ㄹㅇㅆ 72.***.95.26

          그 실력이 어느정도를 말하는 건지 좀 알고 싶군요… 아니면 예전엔(10년전쯤) 잘 안뽑았는데 지금은 남는게 예전보단 용이한건지. 유학갔다온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지 않아서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겠어요. 이 친구들은 학부에서도 프로그래밍을 비교적 할 줄 알던 친구들이었거든요. 그리고 유학을 갔었지만, 전부 귀국해서 저와 같은 회사 (유학생들이 많이 가는 대기업) 다녔었어요. (나중에 금융이나 동회사 마케팅으로 많이 옮겼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유학가려할때 CS쪽은 가지 말라고만 전부같은 얘기를 하드라구요. 가봤자 진급도 안되고 인도, 중국인력에 밀려다시 돌아 온다면서..그래서 다른 분야를 했는데 이 사이트랑 다른 유학생 CS관련 사이트를 보면 많이 긍정적으로 적혀 있어서 의아해서요.

          • CS 149.***.6.51

            전부 같은 애길 하는 이유는 샘플이 안좋으셔서 혹은 동일한 (루져? 죄송) 집단에서 조언을 구하시려고 해서 그러실 거에요. 아무래도 취직을 하시려다 안되시거나 일이 꼬여 돌아 가신 분들 미국 직장생활 평은 좋을 수가 없지요. 진급이 안된다는 말은 영어 안되서 메니져 안될거라고 지레짐작하신 분들이시겠구요. 말 그렇게 잘 안해도 일 잘 이해하면 하던 일 팀장 맡고 다른 사람들 업무 리드하는거 그래 어렵지 않은데요. 여기 유학와서 특히 CS 박사과정 와서 취업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들 별로 못봤어요. 교수가 목표라서 취업경로가 남달라서그런지 다른 나라 애들 방학 때 열심히 인턴 할 때 열심히 한국 돌아가서 놀다 오는건 많이 봤어도요. CPT가 먼지 OPT가 먼지 졸업 직전에나 알아봐요. 안되면 삼성 가지라는 생각이 항시 머리 귀퉁이 속에 보이기도 하구요. 여기가 좀 연봉 가지고 뻥이 심하지만 어느 정도 가려들으시면 거의 정확한거 같은데요.

          • 시기 38.***.6.86

            10년전엔 CS가 미국에서 인기 없을 때였습니다. 아웃소싱이 절정이었을 때였고 미국사람들도 피하는 학위였습니다. 그 시기엔 누구도 CS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 ㄹㅇㅆ 72.***.95.26

              제가 느끼기엔 루저집단은 아닌 듯 싶습니다. 나름대로 잘나가는 사람들이거든요. 제가 3~4년전 물어보았을때는 모두 그쪽 관련해선 말을 피하고 CS는 미국에서 유학생으로 미래가 없으니 다른 거 공부하라고 모두 만류했었고 한국에선 이공계 미래 없다는 얘기가 많이 나온 시점이었는데 갑자기 요즘들어 특히 여러 사이트들에서 CS가면 미국에서 통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미국경기가 안좋은데도 다른 공부를 하고 있는 저에게도 메일이 날라오는 것보니깐 의아한 생각이 들어서요.. 수준이 copy+paste로 소스 분석한거 집어넣는 수준인지 학교 data structure 난이도 있는 숙제 해내는 수준인지 아니면 소프트웨어 직접 다 design하고 제작하는 수준인지 알고 싶어서요.

            • 후암 137.***.121.42

              많은 전공들 중 특히나 변화가 빠르고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전공이 IT관련 전공(CS, EE 등)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 있을때 제 담당 교수님이 정말 여러 군데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열정적인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저에게 한 말 중 유일하게 틀린 것이 있다면 앞으로 웹분야는 테크니컬 적인 것이 없는 단순 노동 분야라 유망하지 못했다고 했짐나 요즘 제일 잘 나가는 직업이 웹+ DB 디벨로퍼죠. 앞으로 수요는 더 만아질꺼구요. 그와 같은 맥락이지 싶습니다. 제 얘길 직접 해드리자면 CS 잘 나갑니다. 저같이 한국 지방대 학부, 미국에서 150~200위권 대학석사 나와도 그동안 대기업 관련 프로젝트 경력만으로 온사이트 초청 확률 80프로 (9개중 7개), 그 중에서 오퍼 90 (7개 중 6개)프로 받았으니깐요. 한국이라면요? 일단 학교에서 스크린 무지 당했을겁니다; 연봉도 해당 지역에서 평균이상으로 오퍼 받았구요. 확실히 저한테는 미국이 실력으로 평가하는 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경험이었습니다.

            • CS 149.***.6.25

              업무 수준이야 다양하져. 업무 자체는 한국 회사랑 별로 다른거 없습니다만 저 있는 회사 경우 디벨로퍼 개개인의 업무 양이랑 윗선의 기대치는 좀 낫아요.

              다른 회사 다 다녀 본 것은 아니지만 한국회사 5군데 이곳 회사 4군데 다녀본 경험에 의하면 CS 전망은 여기가 훨 낫지 싶네요. 지금도 약간 치매기가 있긴하지만 지금 제상황에선 70 까지도 몸이랑 정신만 멀쩡하면 디벨로퍼로 있지 싶어요. 주변에도 60대 디벨로퍼도 많이 보이구요. 물론 60대에 다다르면 은퇴 자금 모여서 대부분들 나가지만요. 뭐가 문제인가요. 일할 수 있는데. 한국선 과장만 달아도 코딩이랑 점점 멀어졌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루져라고 까지 치부하면 거부감 있으시겠지만, 아무리 지금 한국서 잘 나가시는 분들이라도 경험없으신 분, 그저 공부 마치고 돌아간 분들 조언은 받을 필요 없을거 같아요. 방어기제 때문에 별로 좋은 소리 안할거 같군요. 그게 10년 전이건 IT 전체가 어떤 상황이었건 간에.

            • ㄹㅇㅆ 72.***.95.26

              그렇군요.. 확실히 앞날 예측이 안되는 분야라 그런지 환경이 변한 듯 하군요. 제가 4년전 회사나올때만 해도 아무도 (심지어 임원들까지도) IT전공 추천하지 않았었는데 (전공하고 미국에 못 남으면 미국대학원 자선사업하러 간다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할수 없이 전공바꿔 학부부터 어렵게 공부하고 있는 제 자신이 한심할 따름입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전공이 나이대비 위험한 선택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제가 물어본 것은 몇달전 아는 변호사와 학교 어드바이저가 다시 CS석사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어보길래 말도 안되는 얘기같아서 우습게 생각했었는데 방학후 웹사이트를 오랜만에 들여다보니 전혀 다른 세상 얘기하는 것 같아 궁금해서 물어봤습ㄴ다.

            • cc 131.***.0.126

              해당 직종이 붐이 일 때에는 추천하고, 사그라 들 떄에는 비추천 하는게 일반적인 사람들 입니다. 정말 세상 보는 눈이 넓은 사람은 그런 걸 잘 가려내서 같은 노력으로 더 좋은 보상을 받는 쪽을 잘 가려내죠. 물론 자신의 일이 너무 좋아서 그런 것과는 상관 없는 분들 말고 일반적인 평범한 사람에게 말이죠.

              의대 붐이 일어서 많이들 진학했지만 사실상 의대에 진학해서 제대로 뽑은 분들은 70-80년대에 졸업하신 분들입니다. 한참 서울공대 인기가 높을 바로 그 때에 말이죠. 그때도 의대가 인기가 좋았지만 이런 차이를 만들어 낼 줄은 몰랐던 거죠. 대기업은 망하는 일 없이 좋은 혜택 받고 정년퇴임때까지 일할 수 있을 줄만 알았지, 우리나라가 더이상 저임금 노동력으로 승부할 수도 없고, 쉬운 일은 금방 다른 개발도상국들이 따라올 거라는 것도 몰랐죠. 외국 유학을 요즘 많이 나오지만 정작 혜택을 받은 분들은 수십년 전에 유학 하신 분들이죠. 게다가 교수 보다 대기업을 택하는 명문대 출신들이 즐비하던 그 시절에 묵묵히 국내 대학에서 석사하고 교수 된 분들은 크게 열심히 고생할 필요 없이 월급 잘 받고 연구빌 잘 뗴어 먹어 잘 살고요. 사학연금으로 연금 액수도 수배나 많게 받죠. 그 분들은 박사 학위도 친구들끼리도 나눠 먹기로 가져서 실제로 박사 학위를 딸 노력도 없이 행세하고 잘 삽니다. 그러면 이런 직업군을 잘 고르고 시기만 잘 타면 되겠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생각처럼 되는 거라면 주식 시장에 뛰어 들어야 겠죠.

              일반적인 사람들은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얘기를 수준 높게 나눌 수 있는 사람도 주변에 별로 없고, 또한 어떤 사람이 하는 얘기가 더 맞는 얘기인지 가려내는 변별력도 떨어지죠. 기껏 누가 고급 정보를 알려줘도 오히려 그런걸 순진한 생각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가고, 그 정보가 가진 위력이 발휘되고 나서도 자신이 그 기회를 잡을 수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잘하는게 있다면 꾸준히 한우물을 파는 겁니다. 단기적으로는 전망이 안좋을 수 있어도 결국 죽기 전에^^ 기회가 오게 되어 있습니다. 안올 수도 있지만 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게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말이죠. 그래서 전망이 안 보이더라도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일이라면 포기하지 말고 해야 하는 거고요. 요즘과 같이 투명도가 높아지고 정보가 많은 때에는 일의 강도나 어려움에 비해 보상이 높다면 그쪽에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는 곧 포화 상태가 되고 어느 순간 다른 산업이 확 뜨게 되죠. 결국 진짜로 한몫을 잡은건 십수년 전만 해도 전망이 불투명하던 산업에 계속해서 좋은 커리어를 쌓던 사람이죠.

              결론은 CS가 돈을 많이 주는 만큼 그동안 각종 타분야에서 뛰어든 사람도 많고 열심히 밤새워 일하는 외국인들도 많아서 지금보다 수요가 더 늘어나지 않는 한 이제 막 공부하고 직장에 뛰어들 사람들에게는 지금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 만큼의 혜택을 누리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언젠가는 경제가 좋아질 테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의 차이는 줄어만 갈 것인데, 그러면 어떤 직종이 더 좋을까요. 지금 불황으로 상대적으로 인재들이 빠져나간 기회의 땅은 어디 일까요?

            • ㄹㅇㅆ 72.***.95.26

              윗분 답변감사합니다. 저는 CS로 back하는 일 없이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 새로운 전공에 매진해야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경력이 없어 프로그래밍일쪽 보단 잘하진 못하겠지만, 지금 바꾼 전공이 제가 좋아하는 분야라 생각됩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잘못하면 미국대학 등록금 셔틀하다 미국에서는 커녕 한국에서조차 새 job을 못잡으면 어떻하나 마음은 다소 들긴 합니다만, 제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답변감사드리고 하시는 잘되시길 바랍니다.

            • cc분… 98.***.254.64

              좋은 insight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지 아닐지 불안해서 그렇게까지 오래 한 우물파는 것이 쉽지 않아서 그렇지……

              이런 내용에 대한 신뢰만 있다면 좋아서 하는 일에 대해서 억울한 느낌 혹은 상대적 박탈감 덜 가지면서 지낼 수 있겠네요.

    • ㅊㄴ 24.***.183.131

      11만불이라면 적당한 대우이긴한데 요새 워낙 인플레가 심해서 많은것도 아니죠. 지인중에 비슷한 상황에서 석사마치고 7만으로 시작해서 5년 후에 세배이상 오른 사람도 있습니다.

      • 글쓴이 99.***.94.188

        믿기 힘든 얘기네요. 연봉이 21만불이라니. 뻥일 확률이 아주 높네요.

      • david 208.***.84.1

        에이 이 사람아 그건 아니지

    • 지나가다 128.***.104.16

      어떻게 남의 연봉을 그렇게나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 신기하군요. 저런 경우를 일반화하시면 안 됩니다.

      • 글쓴이 99.***.94.188

        아마 미국인이었다면 연봉얘기 하지 않았을겁니다. 같은 외국인으로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이미 회사를 떠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더 쉽게 자기 연봉얘기를 했을 겁니다.

        • 지나가다 128.***.104.16

          “평범한” 개발자가 3년 사이에 연봉이 두 배되고 헐.. 님도 참 순진하십니다.

          • 글쓴이 99.***.94.188

            제주위에 이런 경우 많이 봤습니다. 제 경우가 또 그렇고요. 한사람 한사람이 중요한 중소기업에선 흔한 일입니다.

            • david 208.***.84.1

              대부분 유학으로 미국왔으면 H1신분이라서 쉽게 회사도 못 옮길텐데 구지 높은 연봉 줘가면서 사람 붙잡는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영주권 신청한 상황이라면 더욱더 옮기기 어려울텐데..

    • sss 99.***.219.84

      >> 미국에선 어쩌면 평범한 프로그래머들의 경로같아서 여기 적습니다.
      No. NO. 평범한 케이스 아닙니다.

      결론 : 잘 풀린 케이스.

    • 곁다리로 24.***.54.216

      평범한 케이스도 아니지만 아주 어려운 케이스도 아닌거 같네요.

      일단 요즘 잘 나간다는 온라인 소프트웨어 디벨로핑 분야 (구글, 페북, 아마존 기타 등등)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테크니컬한 것이고 실무에서 잘 하는 사람은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제가 가끔 미술 분야랑 비교하기도 하는데 학교에서 미술을 위한 기본 테크닉은 가르치지만 실제로 작품을 얼마나 잘 완성할 수 있느냐는 사실 순전히 개인의 역량입니다. 따라서 CS 엔지니어로 다 성공했냐라고 묻는 건 미대 나와서 다 성공했냐라고 묻는 것과 비슷해요. 미대 나와서 다들 디즈니나 픽사 취직해서 돈 잘 벌수 있느냐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 차이가 있다면 CS는 수요도 훨씬 많고 관련 업종이 굉장히 크다는 장점이 있긴 하네요.

      그리고 재능 있는 소프트웨어 디벨로퍼들은 재능있는 예술가와 마찬가지로 일단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거의 눈에 띕니다. 만든 작품 보면 비슷한 레벨에 있는 사람들끼리는 얘가 어디까지 갈 수 있다는게 딱 눈에 보이거든요. 그럼 1,2년안에 직급은 물론이로 연봉이 2배 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요즘 관련 분야 회사들이 돈을 많이 벌고 있기 때문에 재능있는 디벨로퍼라면 데려오거나 잡아두기 위해서 돈지랄 좀 하는 건 일도 아니에요. 걔네들이 벌어다 줄 돈의 포텐셜을 생각하면 그 정도 투자는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더구나 날이 갈수록 그쪽 분야가 어려워 지고 있어서 트레이닝이 잘된 디벨로퍼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 가고 있어서, 점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도 하네요. 잘 하는 사람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몸값이 올라가는데 그냥 저냥 학교 나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력이라면 남들 비슷하게 받는 것이구요. 물론 업계 평균이 요즘 다같이 올라간 효과도 좀 있는거 같습니다.

    • 27 199.***.131.153

      아니, 무슨 나이 약관 27살에 11만불 씩이나 받습니까?

      그 나이면 아직 총각일텐데, 미국에서 총각이면 정말 돈 쓸일 없습니다.

      남는 돈으로 불우이웃 돕기, 자선사업 등등 이윤을 분배하셔야 됩니다.

    • CPA 166.***.21.151

      아주 신 나셨네요….. 지화자 좋습니다…..

      그 살인적인 물가라는 베이지역에서 빅포 회계법인 회계사들 연봉 5만 6만 받으면서 충분히 밥먹고 살아갑니다.

      빅포에 입사를 못한 경우에는 4만불대 이하로 받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암만 물가가 비싸다고 하더라도 베이지역 10만불은 결코 만만치않은 액수라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됩니다.

    • 음하 204.***.79.48

      저어어기 위에 분은 스토리지 회사라니까 하드디스크 회산줄 아셨나봐여.
      N사, E사, I사 중에 하나겠죠?

      IT 분야는 조건이 잘 맞으면 초반 승진 및 봉급 오르는 속도가 높습니다. 경기, 인력수요공급, 세부 분야 등에 따라 다르고, 무엇보다 본인이 잘 해야죠. 저도 불경기에 레이오프가 있는 중에도 보나스와 레이즈를 항상 받아왔습니다. (잘났어~~) 말도 안했는데 승진도 시켜주더니 보나스가 더 늘데요. 그거 다 합치면 몇년 전에 시작할 때에 비해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렇게 잘 받을 곳이 주변에 없어서 직장을 못바꿉니다. 짤릴 때까지 버텨야죠. 아마 그게 회사에서 올려준 이유겠죠. 어데 딴데 갈 생각 말라고. 필요없으면 알아서 짜를테니.

      • art 74.***.107.98

        아무생각없이 읽다가 마지막 글이 참 씁쓸하네요.
        “어데 딴데 갈 생각 말라고. 필요없으면 알아서 짜를테니.”
        언제 잘릴지 모르고 그냥 일만 해야한다는게…

      • 알파벳 98.***.187.172

        그런데 여기 있는 분들은회사들을 지명할때 왜 S, W, N, E, I 이렇게 줄여서 쓰시나요? 회사들이랑 무슨 non-disclosure 계약하에 계시는건지들?

    • Mohegan 99.***.86.250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 공부 잘했던 친구가 있었지요. 자기 말로는 하루 두세시간만 공부한다고 해서 나도 따라했는데 영 따라 잡을 수 없었지요. 졸업식에서 그 친구 엄마가 말하길 자기 아들은 하루 네시간만 자고 공부했다고 합디다. 그 소릴듣고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사람들은 겉으로만 봐선 모른다는 겁니다. 그 젊은 엔지니어는 아마도 우리가 보지 못했던 재능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근데…… 98.***.254.64

        원글님 말씀은 특별한 재능 없어도 (이 분야 요즘 상황으로 인해) 요즘은 저렇게 될 수 있다는 내용 같은데……

        Mohegan님은 아무리 요즘 상황이 그렇다고 해도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듯…… 원글님이 파악 못 했을 뿐……

        • Mohegan 99.***.86.250

          원글님이 보기엔 재능이 없어 보였겠지요.

          • 원글님 98.***.254.64

            님 말씀은 원글님 안목이 없다는 뜻이네요…..

    • Bay 166.***.1.150

      베이지역에서 총각은 연봉 5만불이면 충분히 밥먹고 뒤집어 쓰고도 남습니다. 결혼하신 분들의 경우는 7만 8만이면 먹고살고 저축도 가능합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외에 인문/상경 계열 전공자들의 경우는 베이지역에서 4만 5만불짜리 직장을 구하는것도 힘들어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됩니다.

    • ㄹㅇㅆ 72.***.95.26

      cc님이 말씀하셨듯이 이 분야는 정말 경기에 따라 업앤 다운이 심한 것 같아요. IMF에 폭락했다가 99년 IT붐때는 폭등했고 그후 IT버블론후 푹 가라앉았었고, 모바일회사가 우후죽순을 생길때 다시 쭉 올랐다가 모바일 회사 재편, 모토롤라 몰락, 리먼사태땐 바닥까지 갔었죠. 전 리먼사태에 업계분위기가 최악이라 유학을 결정했었는데, 모든 지인들이 CS유학을 반대했었어요. 막말로, 미국에 돈 쓰고 고생하고와서 닭집차릴 거냐란 얘기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공을 바꾸고, 몇년 지나고 나니까 지금 미국경기가 딱히 좋은 상태가 아닌데도 CS가 호황으로 다시 돌아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배, 3배 저 경우도 전 한국에 있을때도 비슷한 경우를 겪어봐서 그런지 이해가 됩니다. 한창 경기 좋을때 강남에 외국계지사 우후죽순 생길때 7~8년전이지만, 돈 많이 주는 회사들 꽤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지사없어지거나 축소된 회사도 많죠. 지금와서 느끼는 거지만, CC님 글대로 전망이 좋건 안좋건 좋아하는 분야 한우물 파는게 제일 바람직한 것 같아요. 잘나가는 분야라고 그 분야 쫒아가는 게 성공확률도 희박하고 굉장히 위험한 일이더라구요. 마치 코스닥 급등주 따라가는 듯한.

    • LMS 59.***.99.47

      본인이 겸손해서 능력없다고 하는 것일 수 있구요, 그 사람 재능이 회사에서 유용하게 쓰여서 많이 받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CS쪽은 정말 무궁무진한 면이 있어요. 하지만 많이 못받는 사람도 많은데 거의 부각이 안되는 것 같아요.

    • 평범한 개발자 66.***.90.185

      일단 자신의 연봉은 자신과 마누라 밖에 모릅니다. 주변에서 내 연봉이 얼마다라고 하는 소리는 99.99% 구라거나 부풀린겁니다. 상대방이 자신의 페이첵을 실제로 보여준거라면 믿을수도 있겠지만요. 보통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연봉은 지역을 막론하고 7만대에서 15만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15만 정도라면 개발자중에도 프로젝트 리드 정도겠죠. 시니어 레벨이라도 대부분 11-13만 정도가 대부분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고 싶은건… 흔희 말하는 프로그래머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개념입니다. 금융쪽에서도 cs 백그라운도 없이 코딩하시거나 구글 아마존 같은데서 웹관련 스크립트 코딩등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프로그래머입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컴파일언어를 이용해서 바이너리 코드를 생성시키는 코딩을 하는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입니다. 알고리듭과 자료구조 등의 기본 지식을 상당히 필요로 하는 “진짜”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뜻입니다.

      과거 몇년간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불경기속에서도 이런 “진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큰 어려움없이 직장생활들 하시고 또 쉽게 이직들도 하십니다. 물론 연봉이 많은건 아닙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아직도 많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월가의 스탁 브로커들처럼 연봉 백만불씩 받는 일은 거의 없구요. 전 실제로 연봉 20만불 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아직 들어본적 없습니다.

      CS가 직업군으로 각광받는 이유는 오로지 한가지 이유때문입니다. 바로 희소성이죠. 코딩의 번거로움과 복잡성을 일반인들은 쉽게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모바일쪽 애플리케이션들은 사실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앱도 사실 스마트폰이 할수 있는 하드웨어적 기능들이 상당히 제한적이고 주로 통신관련쪽으로만 가능성이 있으므로 비전공자라도 몇개월만 훈련을 받으면 그 분야로 뛰어들만 합니다. 그래서 모바일 앱쪽은 같은 cs쪽이라도 미래가 그리 밝지는 않을거라는게 제 예상입니다. 물론 지금은 대단히 수요가 많죠. 지금 막 시작한 단계고 하드웨어의 기능이 계속 진화할 거니까요. 그러나 궁극적으로 모바일 앱의 기능엔 한계가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cs가 아직도 괜잖은 직업군이지만 연봉이 생각만큼 많지는 않다는거구요. 월가 스탁 브로커들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라는 겁니다.

      • Broker 199.***.140.43

        일리가 있는 말씀이지만, 월가 브로커 직업군하고 비교를 하셨는데 약간의 견해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월가 브로커들 생각만큼 많이 받지 못합니다. 이쪽 바닥은 ‘승자독식’ 구조로 되어있어서, 상위 10%가 전체 수익의 90%를 독식하는 피라미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특히 상위 1%의 경우는 천문학적 액수를 받는것은 사실입니다.

        근데 문제는 신문/티비 등등 미디어에서는 상위 1%만 부각하고 까댑니다. 그러니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월가 사람들이 아주 돈을 다들 많이 받는 것으로 착각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월가에서 일하는 브로커/트레이더/퀀트/리서쳐 등등등….. 90%의 ‘대다수’들은 생각 하시는 것 만큼 많이 받지 못합니다. 물론 암만 그래도 다른 일반 인더스트리 평균 보다는 조금 더 많이 받는것은 사실이나, 그렇게까지 확 많이 받는것은 아닙니다.

        굳이 월가하고 비교를 하시고 싶으시면, CS도 소득순위 상위 1%의 사람들하고 비교를 하셔야죠. 스타트업으로 대박 터져서 스톡옵션 받는 사람들 수입을 보면 정말 천문학적 액수를 받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월가 스탁 브로커들 보다 더 많이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에 월가 보너스 반토막 나고나서 더더욱 그렇게 되었죠.

        • 174.***.188.113

          브로커와 트레이더는 전혀 다른 직업입니다. 혹시 Flow trader를 브로커라고 하시는건지요? 이쪽바닥이라는 표현을 쓰실만한 분이 그걸 모르지는 않겠지요?

          • ? 69.***.42.70

            위의 분이 먼저 ‘스탁 브로커’라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된것 같은데요.

            비 금융권 사람들이 그냥 ‘스탁 브로커’라고 말할때는 그냥 트레이더/펀드매니저 등등 증권에 관련된 사람들 전부 뭉뚱그려서 말씀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문맥’상 여기서는 ‘브로커’니 ‘트레이더’니는 큰 상관이 없을것 같습니다.

            • 174.***.188.113

              문맥상 상관이 있다기 보다 브로커와 트레이더도 혼동해서 쓰시는 분이 과연 투자은행의 페이구조에 대해서 저렇게 단정적으로 가르치듯이 이야기 하실수 있을까 해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Broker님이 정말로 트레이더 한명이라도 만나보신적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네요.

              그렇게 월가연봉에 대해서 통계데이타를 가지실려면 정말 금융인맥이 대단하셔야 될듯 한데요. 저는 바로 뒷자리가 Bermudan Swaption같은 Exotic IRP를 트레이드하는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있어도 그사람들에게 새로 취한 포지션을 어떤 Underlying으로 헤지할려는지 물어보는것도 힘든데 연봉을 어떻게 묻지요? 보통 친한사이가 아니신가봐요?

              네이버니 아니면 월스트리트 저널좀 읽고 본인의 짐작을 보태서 하시는 이야기신건지…

            • 혼동 69.***.42.70

              ?

              Broker님이 혼동하셨다기 보다는, 그 위의 “평범한 개발자”님이 혼동하신거죠.

              그 혼동하신것을 잡아주셨다고 보이고요.

              >> “월가의 스탁 브로커들처럼 연봉 백만불씩 받는 일”

              요 부분에서 혼동하신것을 (스탁 브로커말고 트레이더를 말씀하신것 이겠죠)

              >> “월가에서 일하는 브로커/트레이더/퀀트/리서쳐 등등등”

              증권관련 각종 직업들을 포괄시켜서 오히려 바로 잡아준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그리고, 월가의 페이 구조도 크게보면 맞는 말인것 같은데요. 상위 1%가 싹쓸이 담아간다는 것은 누구한테 물어볼 필요도 없이 ‘상식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근데 이것은 굳이 월가에만 국한된것이 아니고 다른 인더스트리도 결국 마찬가지입니다. 자본주의의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 174.***.188.113

          월가에서 일하는 브로커/트레이더/퀀트/리서쳐 등등등….. 90%의 ‘대다수’들은 생각 하시는 것 만큼 많이 받지 못합니다. 물론 암만 그래도 다른 일반 인더스트리 평균 보다는 조금 더 많이 받는것은 사실이나, 그렇게까지 확 많이 받는것은 아닙니다.


          >> 어떻게 아시죠? 아는 트레이더들이 몇명이나 되시죠? 있으시다면 어떤 asset class를 다루는 트레이더인지요? 연봉까지 다 이야기해줄정도로 친하세요??

          • salary 199.***.140.46

            아주 말꼬리 하나하나 붙잡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시네요.

            참고로 금융쪽에서는 그렇게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있어야만 성공하고 돈을 잘 벌수 있습니다.

            위의 ‘평범한 개발자’ 님이 스탁 브로커가 연봉 백만불 받는다고 말씀하셔서, 그것을 기준으로 90%의 대다수는 ‘생각 하시는것’ (백만불) 만큼 못받는다고 말한것입니다.

            월가 브로커/트레이더/퀀트/리서쳐 가운데 실제 90% 대다수는 백만불 못받습니다. 이건 누구한테 물어볼 가치도 없습니다. 그냥 상식입니다.

            • 174.***.188.113

              마치 초등학생 말싸움하듯이 말꼬리잡는 댓글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사실 윗글들은 어떤 사람이 눈두개 코하나 달렸을거라고 broad한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그사람 직접 만나봤냐고 계속 캐묻는거랑 비슷한거 같네요;;;

              저는 제가 투자은행에서 capital market 부문에서 일하면서 트레이더, 퀀트들을 알아도 그사람들 연봉에 대해서 가늠이 쉽지 않은데 여기서 보면 금융권 연봉분포에 대한 이야기 나오면 댓글들이 너무 단정적으로 보여서 그런 질문들을 해본겁니다.

              결국 여기서 나오는 월가이야기들은 이쪽분야 종사자들은 아니신 분들이 짐작으로 시작된 이야기들이 댓글들을 통해서 좀 다듬어진다음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게 된게 아닐까 싶네요. IT쪽이 금융에 못지 않았으면 하는 정서가 결합되서 마치 여론수렴을 해야하는 문제로 가버린듯합니다. 사실확인이 필요한 문제를 말이지요. 물론 그 “상식”이라는 짐작이 reasonable해보이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짐작이 만들어진 과정에 대해서 질문을 한거 였습니다. 그게 맞냐 틀리냐를 묻는게 아니구요.

              사실 자기 분야가 혹은 자기 학교가 돋보이고 싶어서 게시판에서 분위기를 만들어볼려는것이 새삼스럽지도 않지요. 미국에서 공부하신분들이라면 해커스에서도 비슷한 글들 수없이 보셨을겁니다.

              제느낌상은 여기서 금융분야에 대해서 추임새 넣으시는 분들 대부분이 트레이딩 플로어 구경도 못해보신 분들 같습니다. 꼭 경험해봐야 그쪽이야기를 할수 있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저는 비경험자라면 여기서 댓글다시는 분들보다 이분야에대해서 더 조심해서 이야기할것 같습니다. 이건 가치관의 차이겠지요.

      • Wall St 69.***.42.70

        위의 분 말씀대로, 스타급 월가 브로커/트레이더들이 받는 액수를 다른 인더스트리하고 단순 비교하시면 안되죠.

        CS 쪽에서도 1%에 해당하는 ‘동급’ 인재들하고 비교를 하셔야 아귀가 맞아 떨어집니다.

        CS 분야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단, ‘능력순위’로 1%가 아니고 ‘소득순위’ 1%를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상위 1% 사람들 하고 비교하면, 요즘은 CS 쪽이 더 많이 받지 않을까라고 보여지는데요……

        물론 본인은 그런 1%에 해당하는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감히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안됩니다만………

    • money 166.***.1.150

      상위 1% 에서는 소프트웨어쪽이 금융보다 더 많이 받습니다. 요즘 전세가 뒤집어졌습니다. 위의분 좀 옛날 이야기 하신것 같은데.

      근데 더욱 재미난 사실은 소프트웨어 쪽에서 상위 1% 들은 결국 미국 백인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 가운데 중국 인도 러시아 등등 외국인들이 많지만, 결국 최상위권에서는 본토 미국 백인들이 조종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즉 저희같은 이민 1세대의 경우에는 해당이 안된다는 이야기죠. 억울해도 감수하셔야 되는 부분입니다.

      단 암만 이민 1세대라고 하더라도 CS 쪽으로는 웬만큼 괜찮게 하면 최소 남 부럽지 않게 먹고사는게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민 1세대에서는 이 정도만 되어도 대만족 아닐까요??

    • 런닝맨 50.***.2.136

      IT 분야는 앞으로도 쭉 더욱 발전할 겁니다. 지금은 .NET 붕괴와는 완전 다릅니다. 그 당시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여기저기서 뽑았던 건 몇몇 회사들의 저자본 고소득 성공 사례를 보고 무작정 뛰어든 회사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전 세계가 노동자들을 짜르고 자동화 시스템, 즉 소프트웨어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하나가 들어오면 노동자 몇 십~ 몇백명을 대체한다고 합니다. CEO 입장에서는 이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죠. 도의적 책임이 아니라면…저는 CS 사람이지만 이 현상이 결코 좋지 않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유망성 관점에서 보자면 이렇다는 겁니다. 가까운 데서 볼 수 있는 예로 예전 몇십명이 기본이던 은행지점은 10명 안팎으로 줄었고, 심지어는 지점들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수요는 엄청 늘어나고 있죠. 시스템을 관리해야하니.. 컴퓨터가 하지 못하는 부분은 사람이 하고 있지만 지금 이것마저도 스마트한 사람들 덕분에 점점 커버되가고 있죠; 실제 작년에 어느 금융기관에서 회계사 등 직접적인 전공 관련 사람들보다 시스템 관리자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더 뽑아서 이슈가 되기도 하더군요

    • 년~~뽕 59.***.246.203

      왜 남에 연봉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하는지 모르것네요 ㅎㅎ
      지 연봉이나 잘 받을 생각 하시지.. ㅎㅎ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라야 된다고, 정작 미국 사람들은 남에 연봉이 얼마네, 많네 적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데, 유별나게 요기 Workingus에 글 올리는 사람들 보면 왜 그렇게 남에 연봉에 지랄맞게 관심이 많은지 모르것네요 ㅎㅎ
      연봉 많이 받고 싶으면 열심히 맞은바 위치에서 일하면서, 자기 개발을 하거나, 위에 이야기 한데로, 이리저리 메뚜기 처럼 직장을 옮기시면 연봉을 2~3배로 올릴 수 있다는데, 당사자인 지가 그렇게 하면되지, 왜 썩을 남에 연봉 가지고 개거품을 물고 그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ㅎㅎ

      20만불 30만불, 어떤놈은 50만불, ㅋㅋ 아주 지랄을 해요 아주 지랄을 ㅎㅎ
      진짜 20만불 이상 받는 사람들은 요기다 “나는 얼마 받는다~~~” 이렇게 글을 안올릴것 같은데 말이죠 ㅋ
      아직 그 성숙함이 덜된 초딩에 가까운 정신연령의 몇몇 분들은 그 기쁨을 자랑질 하고 싶고, 남들한테 부러움을 사고 싶어서 요기다 글을 올릴지 모르것지만 ㅎㅎ

      • hmmm 108.***.210.83

        watch your mouth!;
        “아주 지랄을 해요 아주 지랄을 “

    • david 71.***.149.164

      이런글이 이 소프트웨어 산업에 처음 발을 내딪는 졸업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
      제가 졸업할 당시엔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가 바로 일어났던 시기였고 그걸로 취업도 안되서 5만불로 임금 후려치고 거지같은 회사에서 2년동안 일했습니다. 제가 H1신청할 당시엔 석사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H1신청이 많아서 H1못받았습니다. 제비뽑기를 하는데 떨어지고 다음해엔 쉽게 H1 받았습니다. 대부분 미국 경기침체때문에 취직도 안되고 신분도 안되서 자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이죠.
      하여튼 CS분야의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니 좋은 뉴스입니다. 여기 정보를 너무 맹신하진 마시고 상황 봐가면서 필터링을 좀 하세요. 몇가지 사족을 붙이자면… 제가 보기엔 15만이상의 연봉얘긴 “일반적으로” 신빙성이 없구요. (저희 회사 CTO가 15만불 받는데…) 다른 회사갈수 있는 상황이 되거나(현재 호경기라던지) 능력이 있으니(경력이나 말빨이나) 딴 회사 갈까봐 market price에 맞춰 연봉 올려주는거지 회사입장에선 떠나지 않을만큼 이상 돈줄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신분문제 이용해서 돈적게 주고 영주권 프로세스 속도 느릿느릿 진행하면서 몇년간 노예생활시킬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잘 알아서 판단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