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제가 느낀 미국 삶의 질 This topic has [42]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3 years ago by 호롤로!!. Now Editing “제가 느낀 미국 삶의 질”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나이 들어 이민 왔습니다. 대학교까지 마치고 직장 생활 도중 박사 공부한답시고 대책 없이 가족과 함께 짐을 싸메고 미국에 왔습니다. 그때 제 나이 30 후반이었었죠. 당시 받았던 연봉 세전 total 1.5억 정도. 물론 버는 만큼 힘들었고 가족과는 주말에도 거의 보지 못하고 한달에 두어번 같이 밥 먹을 정도였지만 저는 일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미국와서 공부하고 순조롭게 제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담당 교수 추천으로 취업도 잘 되었습니다. 그러게 10여년의 세월이 흘렀고 지금의 연봉은 세전 한화로 2.5억 정도. 업무 시간은 한국에 비해 상당히 줄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아주 많이 늘게 되었고 처음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랐지만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과의 시간만 보면 행복하고 좋은 시간입니다만...회사, 사회, 내가 속한 마을 커뮤니티, 내가 속한 사회 커뮤니티등에서의 나를 돌아보면 가족과의 관계만 좋아지고 나머지는 다 부정적입니다. 한국에서 서울대 공과대학을 나왔고 회사 생활 및 사회생활에서 이 바탕은 무리없는 생활을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미국의 의료 시스템, 정부 시스템, 그리고 코로나 방역 대책은 정말 미국이라는 나라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듯 하고 항상 머리속에는 총기 사건에 대한 위협이 도사리고 있으며 아이들은 이제 다 컸지만 어린 아이들을 가진 부모는 아이들의 마약에 관한 위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리스크 없는 삶이 어디 있습니까만. 과거를 돌아보면 40 중반까지는 미국에서의 삶이 좋았었습니다만 뭔가 허전함을 항상 가진채 살아왔던 것 같고 50이 된 후로는 한국의 체계와 사람 사이의 신뢰가 그립습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제가 나고 자란 곳에서의 사람사이 믿음이라는 건 내가 살아감에 있어 아주 중요함을 느낍니다. 나이 젊은 시기에 미국와서 살아 보는건 경험상 좋기도 하겠지만, 저에게 과거로 돌아가라 한다면, 40 중반에 한국으로 복귀했을 거 같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한국행을 모색 중입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