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제가 겪은 미국 이민, 그리고 결론 This topic has [21]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8 years ago by 이런 경우도. Now Editing “제가 겪은 미국 이민, 그리고 결론”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2000년대 초반 제가 이민나올때즘 한국사회는 20:80 사회로 본격적 진입을하던 시기였습니다. 90년대 초중반에 서울살이 전세금 빼서 미국으로 유학하여 수년만에 학위받고, 90년대말에 한국 대기업 연구소로 취업해서 돌아왔는데, 한국은 이미 분당-일산의 부동산 붐이 끝나가고 있었던 시절로, 제가 속한 세대가 평민으로서 운이 따라만 준다면, 그나마 부를 일구어낼 수 있었던 부동산 신화는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었던 시기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젋은이들의 비트코인 광풍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없는 현상입니다. 더구나 그들은 우리세대보다 더 열악한 젋은 시절을 보내고 있으니까요) 과장에서 차장으로 진급하면서 몇년동안 다녀보았던 2000년대 초반의 한국 대기업은 사실상 합법적인 조폭조직에 지나지 않는다는 판단이었습니다 (물론 제 판단이 잘 못될 수 있는 것이니, 그냥 개인적 관점으로 양해바랍니다) 따라서, 미국 출장길에 우연치 않게 컨퍼런스에서 마주친 미국대학 동창의 즉흥적인 취업제안은 솔깃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고, 귀국한지 2주만에 그로부터 날아온 이멜은 또다시 그의 즉흥적 제안이 결코 즉흥성이 아니라는 믿음을 주었습니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유학을 했던 미국으로 다시 돌아왔고, 이제껏 살아온지가 벌써 15년을 넘어갔네요. 후회는 없습니다. 50대가 훌쩍 넘은지가 제법되지만, 여전히 아침일찍 출근해서 정시에 퇴근하는 삶을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물론 직장은 몇번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공무원입니다. 미국 사기업직장 생활 10년만에 연봉의 정점을 ( 20만불) 찍고서, 더이상 버티기가 어렵다는 판단아래 연방공무원직으로 갈아탔습니다. 짐작하시는대로, 연봉은 엄청 깎였지만, 아이들 모두 대학졸업하고. 취업하었고, 제 살림살이 구조조정 해보니, 그동안 군살많게 살아왔다는 점을 새삼스럽게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동시에 직장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살고 있습니다. 연봉이 깍였지만, 레이오프 공포로 부터 벗어났다는 점 하나로 줄어든 연봉은 충분히 감수 할 수 있었으니까요. 여전히 연락되는 한국지인들이 전하는 소식에 의하면 저의 학번들은 (저는 80년대 초반학번입니다) 재작년에 모두 다니고 있던 대기업으로부터 숙청당했다고 하더군요. 유일하게 생존한 이들은 극소수의 임원이 된 동년배 학번들 뿐이었습니다. 요즈음 이 게시판에, 20대-30대 초반으로 보이시는 분들이 미국이민에 대하여 부쩍 질문들을 하고 계십니다. 이런 질문들을 저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들로 부터 이미 듣고 있는 실정이었습니다. 그분들의 자제들이 대다수 20대이기 때문이지요. 각자 처해있는 환경과 입장이 다양하다보니, 제 답변도 다양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답변속에 공통적으로 깔려있는 내용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자식들이 평생 놀고 먹고놀만큼 물려줄 재산이 있으면, 가급적 미국유학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건 "사서 고생하는거"나 마찬가지 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물려줄 재산이 없는대신, 유학보낼만큼의 재정능력은 있다면, "무조건 보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돈이 없다고 하면, 쓸데없는 자식참견하지말고 그냥 자식이 알아서 하도록 심적지지나 보내라고 합니다. 이곳 게시판에서 올라오는 답변들중에, 유학이나 미국이민을 금전적으로 따지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이러한 답변이 반만 유효하다는 판단입니다. 삶이라는게 결코 돈으로만 따질 수 없는게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삶의 수많은 선택을 "투자 대비 이익" 의 가치관으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시각 불행해지는 수순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손해보면서도 기분좋은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결론은 이거입니다. <strong>한국에 부동산 소유한거 없으면 미국에 나오라! </strong>입니다. 좋은 결정들 하시고 행복한 삶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