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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순위 신청자 전원, 7월 1일부터 영주권 수속 전면 중단
적어도 9월말까지 영주권 신청서접수, 승인 불가취업이민 3순위 신청자들의 영주권 수속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일대 혼란을 빚고 있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취업이민 3순위 신청자들은 7월 1일부터 적어도 9월 30일까지 3개월동안 비숙련공뿐만 아니라 숙련공,전문직까지 영주권을 신청할 수도, 승인받을 수도 없어지게 됐다.
◆취업이민 3순위 7월 영주권 문호 완전폐쇄=국무부가 13일 발표한 7월의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취업 이민 3순위는 국적불문하고 비숙련공, 숙련공, 전문직 할 것없이 영주권 문호가 모두 이용불가(Unavailable)로 전격 완전 폐쇄됐다.
단지 최근 미사용 영주권 번호 5만개를 재사용하게 된 간호사와 물리 치료사(스케줄 A)등의 취업이민 신청자들만 계속 영주권 수속을 할수 있게 된다.
취업이민 3순위의 영주권 문호가 이용불가로 규정된 것은 영주권 신청과 승인이 올스톱되는 것을 의미해 이민신청자들에게 악몽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7월 1일부터 영주권신청서 접수, 승인 모두 중단=7월 영주권 문호가 이용불가로 발표됨에 따라 취업이민 3순위로 이민을 신청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당장 오는 7월 1일부터 적어도 9월 30일까지는 영주권을 수속할 수 없게 된다.
미국내에서 취업이민을 신청한 사람들은 일단 이 3개월동안에는 마지막 단계인 신분조정서즉 영주권 신청서(I-485)를 접수할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I-485를 파일해 놓은 취업이민 3순위 신청자들도 이 기간중에는 영주권을 승인 받지 못하게 된다.
한국 등 해외에서 미국이민을 신청하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도 취업이민 3순위일 경우 7월 1일부터 적어도 9월 30일까지는 이민비자를 승인받지 못하게 된다.
이에따라 6월말까지 남은 기간안에 영주권 신청서(I-485)를 접수시키려는 취업이민 3순위 신청자들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민비자 바닥났기 때문=이같은 사태는 이미 예고되어 왔지만 숙련공, 전문직까지 포함해 취업이민 3순위 전직종이 모두 7월부터 전면 막히게 된 것은 예상을 뛰어넘어 크게 악화된 것이어서 이민사회에 일대 불안과 혼란을 안겨주고 있다.
취업이민 3순위의 영주권 문호가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불가 사태까지 초래한 것은 연간 배정되어 있는 이민비자(영주권 A 번호)가 완전 바닥났기 때문이다.
미국이민에서는 취업이민에 해마다 영주권을 발급할 수 있는 이민비자를 14만개 허용하고 있으며 그가운데 1순위와 2순위, 3순위에서 대략 4만개씩의 영주권 번호를 사용할수 있도록 배정하고 있다.
취업이민에 배정된 연간 쿼터는 순위별로 4만개씩 14만개로 한정돼 있는 반면 이민신청자 들은 급증하고 이민국의 영주권 발급 속도마저 빨라져 해마다 사용할 수 있는 이민비자, 즉 영주권 번호가 바닥나게 된 것이며 영주권 수속의 전면 중단사태를 빚게 된 것이다.
◆새회계연도 10월 1일이후 상황주시=이 때문에 취업이민 3순위 신청자들은 새로운 2006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오는 10월 1일이 되어야 영주권 신청서(I-485)를 다시 접수할 수 있게 되고 영주권도 승인받을 수 있게 된다.
10월 1일부터는 새로운 2006회계연도분 취업 이민비자 14만개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업이민 3순위의 영주권 수속 전면 중단 사태가 오는 10월 1일부터 즉각 풀릴 수 있을지, 아니면 수년간 후퇴한 컷 오프 데이트가 생겨나 접수순서에 따라 기다리게 될지 아직 속단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민전문 변호사들은 지적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로는 오는 10월 1일 새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중단된 영주권 신청및 승인이 일부 재개되겠지만 모두 풀리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고 직종별로 컷 오프 데이트가 생겨나 접수 순서별로 기다리게 될 것으로 이민전문 변호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취업이민 3순위가운데 비숙련공은 이미 1999년 1월 1일자로 컷오프 데이트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10월 1일 이후에도 영주권 수속이 계속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숙련공, 전문직은 10월 1일이후 새로운 컷오프 데이트가 생겨나 수년을 대기해야 하는 사태를 맞게 되든지, 아니면 일단 회계연도 초반에는 풀렸다가 후반에 다시 막히는 사태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면택 워싱턴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