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저쪽 쭝국집에 갔더니 This topic has [4]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5 years ago by 인터넷트롤. Now Editing “저쪽 쭝국집에 갔더니”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흔히 듣는 말 중 하난, 어떻게 그렇게 칼님에게선 은은한 향내음이 나냔다다. 칼님 옆에만 가는데도 폐와 코가 힐링이 되는 듯 하다고다. 인간성 좋은 사람냄새도 진동하지만 마치 여름 장미에게서 나는 향같기고 하고 후리지아 향같기도 하고 때론 국화향 같은 게 내게 난단다다. 향술 쓰냐기에 그런 거 없댔더니 혹 남모를 비법이라도 있냔다다. 건 아마 음식에서 비롯됨이 아닐까랬더니 칼님께옵선 어떤 음식을 즐겨드시냐다. . . . . . 넌, 중국집에 가면 쭝국음식만 먹어서 중국음식은 모르지? 자장면과 짬뽕, 크은 행사나 있음 것도 크은 맘 먹고 탕수육. 이딴 쭝국음식만 먹고 사니 중국음식은 모를 밖에. 음, 난, 너처럼 쭝국음식을 먹으러 가는 게 아니라 청요리. 청요릴 먹으러 가. 주로 훠거니 카오야니 위샹체즈니 라즈지니 거에 샥스핀이니 곰발바닥이닐 시키곤 하지. 그리곤 마지막에 자장면 한 젓가락 정도를 시켜 입가심을 하곤 해선지 자장면 덕에 내게서 그런 향이 나지 않을까랬더니 지구에 역병이 돌기 전였어. 버락과 빌과 워런이 내게 유대인 한 명이 나랑 친구먹잖다며 노린내도 제거하고 은은한 향도나게 할겸 자장면으로 함께 식살 하자길래 청요릴 드시러 갔지. . . . . . 식당에 가 한두 번 쫄아 봐? 그리 많은 예방접종을 맞았음에도 엄청 쫄리더라고. 오봉을 들고 오는 아주머니가 뚜벅뚜벅 걸어오는데 등빨도 크면서 거기다 인상까지 쓰고 있는데 마치 그 모습이 이종격투기 선수의 모습이면서 1회 5초만에 케이올 시키겠다는 각올 다부지게 먹은 선수 모습, 똑 그 모습이라. 너완 달리 공부만 했던 나인지라 아니 쫄 수 없었지. 이 말을 왜 썼냠, 버락과 빌과 워런이 한 번은 내게 이런 소릴 하더라고. "왜 한국식당에 감 한국여자들은 다들 인상, 인상을 그렇게 쓰고 있어요?" 신선한 충격의 소리였지. . . . . . 유대인 유대인 말로만 유대인 유대인 하잖아 보통들. 그 유대인을 직접 겪어 봤는데 얀 인간이 아니더라고. 먹는 게 얼마나 까탈스런지. 종교적 신념이랍시고 풀만 먹는 건 아닌데 이 고긴 아니 되고 저 고긴 아니 안 되고 이 생선은 아니 되고 저 생선은 아니 안 되고. 아, 참 내 성질에 또 그런 걸 봄 못 참거든. 아무거나 처먹어이 쌔꺄. 확 질러버리려다 참곤 여기 고기 안 들어가는 거 뭐 없어요? "간자장으로 하세요, 야채만 볶으면 되니까요." . . . . . 유대인 친구. 읍수. 하더니 아, 쓰바 고기 넣지말랑게 이것 봐 쓰바. 똑 그 표정으로 입에서 고기 한 점을 꺼내 휴지 위에 올려 놓길래 아줌니, 고기 느치말랑게 고기가 나왔으니 저거 새로 좀 부탁드려요. "주방장에게 고기 느치말라고 했는디이?.....여기까지는 만점. 젓가락으로 고기를 이리저리 돌려보고 뒤집어 보더니 이게 고긴가 안 고긴가 칼님께옵서 한 번 확인 좀 해 주실래요?......여기서부터 슬슬 피가 달궈짐 그러면서 유대인 간자장 그릇을 들곤 젓가락으로 사정없이 휘저으며 고기를 찾는 노고를 마치더니 "여기는 고기가 없는디이?".......대가리에 스팀이 화악 들어옴." . . . . . 순간 마치 우리가 고기를 부러 넣었단 소랴? 시방? 그 생각이 뇌릴 스치길래 구라 하나 없이 그대로 재현. 아, 쓰바, 거 하나 바꿔주면 될 일, 아주 간단하고 간편하고 쉬운 일. 아무 일 없을 일. 그 쉬운 일을 두고 지금 뭐하는 겁니까 드릅게 남의 밥그릇을 들고. 당장 바꿔오세요. . . . . . 식당에 가 난 한 번도 불만을 표시한 적이 없었지. 머리카락이 나오면 집어내고 쇠수세미 조각이 나오면 건져내고 곰발바닥을 먹을 때 곰발톱이 나오면 꺼내고 먹는 사람인데 내 귀한 손님들였잖아. 그 귀한 손님들 앞에서 자장면 그릇을 들고 휘저으며 고길 찾는 모습에선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라고. 해 혼자 낯 붉히며 발광을 해 댔지. 물론 지나고 보니 내가 경솔했지. 그 아주머니에게도 미안하고. 결론은 뭘 하든 손님이 원하면 원하는 대로 해 줘라. 손님을 이기려 말고 설교하지 마라. 손님을 가르치려 하지 마라. 손님들은 그 누구도 주인에게 설굘 들으려는 사람 없고 주인에게 설득당하려는 사람 없고 주인을 가르치려는 사람들 뿐이니 그 손님들을 상대해 이기는 자 사업 성공하는 자 없으니 참고들 하시라고 하고파서 하는 소랴. . . . . . 음......얘. 칼님 흉내내며 칼님 닮은 삶을 살고 싶은 너. 그냥 하던대로 해. 칼님이 좋아하시는 거라면서 괜히 자장면 말고 짬뽕 말고 탕수육 말고 카오야니 라즈지니 이런 거 시키지마. 주방장에게 엄청 실례요, 결례임을 명심하라고. 자장면, 짬뽕, 탕수육 말고 뭐 저런 걸 만들어 봤어야지. 첨 들어 보는 주방장한텐 당근 암, 엄청 실례고 말고.~~~ . . . . . 내가 또 누구여. 아까 그 간자장 값, 교환한 그 값까지 치뤘잖아. 그래야 그게 사람인 거야. 칼님 닮은 삶을 살고 싶거든 너도 바꿔 먹으면 꼭 그러라고. 내 네 실수 가리지 말고 바꾼거니 당연하단 듯 의기양양하게 순대만 채우지 말고 둘 다 계산을 해. 그래야 게 인간인 거야. 게 바로 칼님 닮을 삶을 사는 거야. 게 바로 네가 손님은 왕 이 되는 거니 참봉이 되지 말라고 오늘 아침 네게 한 수 지도하는 거야. 옥퀘이?~~~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