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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움이 감히
내 앞에서 맥을 못 뛰던장정 시절엔
딸딸이라 불리웠던
경운기는우주를 정벌하고도 남을
첨단과학장비쯤,해 괴상한 외계물체라 여겨
상상 자체를 금기한 시절였고,동네엔
설대 교수진과
원자력 발전소 연구진들이
수 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에 성공한백퍼 수제 수퍼카
구루마르기니
가 몇 대 안 돼
갈엔 대부분
유채꽃을 펼쳐놓은 듯한 노오란 논산평야에서벤 별
국민차인
지게차
로 집까지 져 날랐었다.
덕에
굳이
있지도 않았지만
있었다 손 치더라도헬스클럽에 가지 않았어도
어깬 넓었고
팔다린 굵었고 울퉁불퉁했고
장딴진 힘줄이 툭툭 삘겨져 나와물깃는 아낙들의 눈요기론 최적화 된 다리였고
특히 내 장딴지는꿀딴지
라 불리며
시집 직전 춰자들의
입맛과 심금을 몸서리치게 자극했었단 건
지금도 동네의 전설로 남아있다.지게차에 쌓은 볏단이 하도 높아
대둔산을 넘어
멀리 일본에서도 게 보여조선은 쌀의 나라라 여겼고
그 쌀을 도적질 하기 위해
강경항에 국내 최초로 쪽발이들의 배가
입항하기 시작했던 게
조선을 침략하게 된시발
였다고
초등교 국사책에도 나와있다.80키로 쌀가마닐
지게차에 너댓 가마씩 또한 지고 다녔으니내게 무거움이란
한낱
짱깨나와바리에서
가끔 인해전술로 밀고내려오는미세먼지
에 불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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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과 안 삼과 상관 없이태생이라선지
삶였었어선지가겔 감 쌀부터에 눈이 가.
내겐 쌀이 곧 고향인 거라.
새로 들여놨는지
대략 내 키 만큼인190쎈찌 정도의 높이로 쌓여있는 쌀,
40파운드.
대략 20, 1, 2키로정도?가족들의
마음의 양식을 준비 하시렸었는지40대 중후반 이짝저짝
50대 초반 이짝저짝,작지만 고와
곱게 차려입지 않아도 고울 아주머니가
이미 고운 모습으로 쌀을 내리려는 순간그 분도
쌀을 내리려는 순간였었나봐.아, 그 아저씨 매너도 좋지.
양보의 미덕,
뭘 좀 아는 아저씨.
“아주머니 먼저 내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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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어딘가에노화가 더뎠던 운동신경이
몇 가닥은 남아있었나봐.
그 신경이
쇠약해진 내 몸쪼가리를 잡아당기는 바람에
내 의지완 전혀 상관 없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듯,순간? 찰라? 영쩜영영영영1초?
쌀을 내리며
쌀을 이고
쌀 밑에 깔려보고 싶었는지“엄마야.”
아주머니가 앞으로 자빠지는 순간
맘은 벌써 진작에 당도했고
뒬 따라
허리는 늘어났고
팔은 길어져쌀, 겨우 40파운드,
가비얍게
엄지와 검지만을 이용해 잡았는데아주머니와 쌀에만 집중하는라
순간 다리를 방심했지 뭐야.내 다리가
그 아주머니 발끝에 걸리는 바람에묵혀뒀던 낙법을 꺼내
가비얍게 넘어진다는 게 그만그 아주머니를
올타 탄 모양새.
유식하니 유식함으로 말하잠
후배위.
거 참 디게 민망하데.
사람들도 많은데
얼굴이 달아오르고
괜한 일에 껴들은 것 같기도 하고집 가까운 곳이라 대충
츄링을 입고 나갔는데츄링이 좀 크고 헐렁해선지
밑도리가 쑤욱,
그 순간에도
밑도리
는
제 본분을 망각하지 않고
쑤욱 츄링을 밀어 올리며
본분을 다 하고 있는 거야.하도 민망해
쑤욱 나온 걸
봉창에 손을 넣곤
다리 사이로 꾸욱,반절을 접어
넣으며
안 슨 티를 내는데
아주머니가 일어나시더니
히프에 뭔가 무뚝뚝한 걸 느끼긴 느꼈었는지날 돌아보며
뜻 모를 뭔가로
골똘하니 은근한 미소를 머금으며“이이유 주책.”
앙탈 때 똑 그 표정.
걸 읽어내리는데
갑자기 씅빨이 나면서
욕이 따라붙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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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쓰바.쌀 한 포에 몇 백키로나 한다고
뭐?
아주머니 먼저 내리세요?것 좀 나서선 내려주면 안 되냐?
좀 도와주면 안 돼?
쌀 한 포 들면 어디 뿌러져?걸 냥 뭐 대단한 거나 양보하는 것처럼
아주머니 먼저 내리라곤뒷짐 지고 구경해?
에라이 개이씨.
그래도 그게 어디야.
양보,
양보라도 한 게 어디야.하도 그 맘이 갸륵햐
그색휘한테내 알토란 같은 돈으로
비싸디 비싼 쌀 한 폴 팔아줬다.니기미.
한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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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게 너였지?~~~